본편 시점은 갱단이 정점에 이른 직후 - 서부로 떠날만한 자금 모은 직후에 추락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하는 거라

실감이 잘 안되지만

본편 시점 이전에 더치는 밑바닥부터 갱단 한두명씩 끌어들여 구성해서

갱단에 전투력엔 아무 도움 안되는,

그냥 갈데 없는 인간들 보호해주기 위해서 주렁주렁 짐들 달고

악질적인 짓 (갱단치고는) 자제하고 의적 활동도 하면서

그러면서도 멤버들 전투력은 좋다지만

오드리스콜 엄청난 물량에 비하면 소수정예 수준의 멤버 가지고 성공적으로 굴리고

여기저기 구르던 갱단 멤버들 서부가서 새출발하기 직전까지, 

완전히 성공직전까지 갔던 리더라는걸 생각해야함

심지어 그 와중에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의식도 전혀 없고

사람 냄새나는 의리를 풍기며 깡패치고는 굉장히 먹물 느낌 날 정도로 박학다식하기까지 했다는거

페리 습격건으로 그동안 번게 완전히 리셋되다시피 했는데

그래도 초반까지만 해도 갱단 멤버들이 

나이도 많고 정착에 대한 갈망도 큰데다 애초에 페리건도 반대했다가 현타 오지게 받은 호제아 정도 빼면

걍 그러려니 하고 소소하게 투덜거리는것 뺴곤

특별히 더치에게 불만 안 보인게 더치라면 뭐라도 한건 해내서 다시 성공하겠지

이런 생각이 있었다고 봐야함

승승장구하다보니 오만해지면서

흡사 주식으로 초짜의 행운 거둔 뒤에 그거 날리고 만회한다고 바로 무리하는 인간들처럼

날린거 한방에 만회하기 위해, 그리고 자기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차서

큼지막하게 일 벌이기 시작하는데 

사람도 전성기가 있고 그게 지난 시점이다보니 뭔가 생각처럼 안되고 외부요건도 안 따라주고 점점 꼬이기 시작하고

본인 자신감도 점점 흐려지면서도 아냐 그래도 난 아직 해낼 수 있어 이런 생각을 가지다가

안젤로 브론테한테 완전히 농락당한 뒤에 

원체 자신감 넘치던 사람이었다보니 그렇게 농락당한거에 멘붕 존나 오고 평소 이상으로 격해짐

여기서 1차로 징조가 보임

그 뒤에 생드니 은행 터는 큰걸로 이거 한방으로 모든걸 역전 시키려고 하는데

그때 장면을 보면 그전까지 자신만만하던 더치가 의외로 말을 더듬거리고 결행 직전에 망설임

점점 확신이 없어지고 

겉으로는 자신만만해보여도 이미 그때부터 속으로는 예전같지 않고 본인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거

그리고 결국 파국으로 끝나고 호제아까지 죽고 난뒤에는 완전히 폭발하고

마이카 감언이설에 그렇게 잘 넘어간것도

화려한 과거가 있는데 지금 안 풀리는거 마이카가 옆에 붙어서 본인 무너진 프라이드 살살 빨아주니까 더 그랬을듯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약간 시발 나 개지랄하고 있는거 아닌가 하면서도

아냐 나는 할 수 있어 이런식으로 막 미친듯이 밀고 나가다가

마지막에 아서 말 듣고 아 시발 완전히 좆된거였네..근데 시발 이제 수습할 수도 없고..

(뇌피셜이 아니라 더치 성우가 직접 말한 마지막 장면 해설)

그래서 감정이 복잡해져서 있다가 그냥 가버리고

그때쯤엔 더치도 이미 자기가 완전히 좆질해버렸구나 후회스럽구나 이런 상태고

레데리1에 마지막에 존에 물려 번지할때는 완전히 자포자기 상태인데 아서 마지막으로 보고 떠날 시점부터 이미 진한 현타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봄

아무튼 작중 시작할 시점까지만 해도

더치가 존나 여태까진 개쩔었다는걸 생각하고 해야

주변인들 태도나 더치의 오만할 정도로 독선적인 면모나 그래도 걍 따르던 사람들이나

다 좀 더 와닿을거라고 생각함

그런 사람이 점차 무너지는 과정이 레데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