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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55 - 부치 캐시디 편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3 22:08:45
조회 898 추천 31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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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붕이들. '백귀야행'(百鬼夜行)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소위 '낭만과 야만의 시대'라 불리는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에는 일일이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무법자들이 활개치곤 했었지. 그럼 그중에서도 최고 악질을 꼽는다면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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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국내에서는 십중팔구 '빌리 더 키드'(Billy the Kid)가 제일 먼저 떠오를 만큼, 단연 독보적인 인지도를 지니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미국의 서부개척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빌리 더 키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야. 그도 그럴 것이, 예전부터 서부극을 소재로 한 오락 매체들을 통해서 워낙 많이 알려졌던 만큼, 얼굴은 몰라도 최소한 그 이름 정도는 어디서 들어봤다 할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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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빌리 더 키드보다는, 미국 남북 전쟁 당시 아메리카 연합군의 부쉬웨커스 출신(Bushwhackers, 덤불 잠복 게릴라군)들로 이뤄진 '제임스 영거 갱단'(James–Younger Gang)의 두목 '제시 제임스'(Jesse James)를 서부개척시대 최고의 무법자로 꼽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아. 물론 그 미국에서도 빌리 더 키드의 유명세 자체는 제시 제임스에게 전혀 밀리지 않지만, 많은 허풍쟁이 이야기꾼들로부터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또 대중 매체 속의 여러 극적이고 과장된 묘사의 영향으로 그 활약상이 다소 뻥튀기 되어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대단한 무법자는 아니었던' 빌리 더 키드와는 달리, 제시 제임스는 구라썰 따위 없는 진짜 리얼 찐 거물 무법자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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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장 둘의 현상금만 비교해 보더라도 그 격차를 실감할 수 있는데, 동시대에 활동했던 두 무법자의 최종 현상금은 우선 빌리 더 키드가 500달러였던 반면, 제시 제임스는 이것의 20배인 10,000달러의 현상금이 목에 걸렸었지. 1,000달러도 아니고 무려 10,000달러임. 1,000달러도 큰데 하물며 그것의 10배라니, 그 당시로서는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하는 무지막지한 초고액이었음. 이게 정녕 사람 새끼가 맞나 싶을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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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빌리 더 키드에게 500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던, 뉴멕시코 주의 제11대 주지사 '루 월리스'(Lew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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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제시 제임스에게 10,000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던, 미주리 주의 제 24대 주지사 '토마스 씨어도어 크리텐든'(Thomas Theodore Crittenden).


물론 빌리 더 키드의 현상금인 500달러도 당시 기준으로는 일반적인 서민층 노동자의 약 17개월치 수입에 달했던 만큼 상당한 고액이었으며, (2023년 10월 기준, 원화 약 2,000만 원.) 또 당시 미국 정부에서 지급하는 포상금의 최대 한도가 300달러(2023년 10월 기준, 원화 약 1,200만 원.) 가량으로 제한되었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러한데, 어쨌거나 이를 통해 제시 제임스가 '왜 빌리 더 키드를 재끼고 서부개척시대 최고의 무법자로 꼽히는지'에 대해 다들 납득이 갔을 거라고 봐. 제시 제임스를 수식하던 '무법자왕'(The Bandit King)이란 비범한 별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알 수 있지. 이 제시 제임스에 대해서는 이전에 본 연재글 시리즈에서 단독 주제로도 다뤘던 바 있으니, 혹여나 궁금한 게이들은 나중에 한 번쯤 읽어봐 주면 고맙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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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서, 그런 무법자왕 제시 제임스에 버금가는 당대 무법자 세계의 또 다른 거두(巨頭)급 무법자가 하나 있었으니, 그 주인공이 바로 이번 시간에 다룰 '부치 캐시디'라는 인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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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창들에게는 어딘가 낯이 익은 이름일 텐데, 다름아닌 <오버워치>의 서부뽕 총잡이 캐릭터 '캐서디'(Cassidy)가 바로 이 '부치 캐시디'(Butch Cassidy)에게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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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주인공 '아서 모건'이 소속된 '반 더 린드 갱단'의 두목 '더치 반 더 린드'(Dutch van der Linde)의 모델이 된 인물 역시 부치 캐시디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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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치 캐시디는 국내에서는 저렇게 기껏해야 '알 만한 사람'들이나 알 뿐, 일반인들 사이에선 사실상 '전혀'라고 봐도 좋을 만큼 미미한 인지도를 지녔지만, 미국에서는 선술한 빌리 더 키드, 제시 제임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거물 중의 거물이야. 흔히 서부개척시대의 3대 무법자를 꼽는다 하면, 빌리 더 키드, 제시 제임스, 그리고 부치 캐시디를 많이 꼽으며, 그 속에 다른 누가 들어가더라도 부치 캐시디만큼은 항상 빠지지 않을 정도니까. 거의 서부개척시대 무법자들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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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영화사적으로도 그 위상이 상당한, 다들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 존나게 유명한 틀딱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원제: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의 주인공으로 다뤄졌기도 했고. (비록 미화와 각색이 많이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실존 인물이다 보니 영화상에서 묘사된 그의 일대기의 틀 자체는 크게 틀리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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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의 부치 캐시디의 얼굴을 컬러로 복원한 사진. 사실 이 부치 캐시디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그의 본명은 '로버트 리 로이 파커'(Robert Le Roy Parker)였음. 뭐 당대의 무법자들이 신분 위장용으로 여러 개의 가명을 사용했던 건 무척이나 흔했으니 특별할 건 없지만, 어쨌거나 저 어벙한 인상의 시골 청년이 훗날 미국을 완전 발칵 뒤집어 놓는 대무법자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그것도 목에 걸린 현상금이 무법자왕 제시 제임스의 3배인, 자그마치 30,000달러짜리 메가 빌런이 될 줄 말야. 정말 기절초풍할 만한 흉악범이 아닐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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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시기상 부치 캐시디의 무법자 커리어 말기인 1900년대 초에 내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현상수배지. 해당 현상금은 당시 미국의 철도 기업들인 '그레이트 노던 레일로드 익스프레스'(Great Northern Railroad Express CO.) & '유니온 퍼시픽 레일로드'(Union Pacific Railroad CO.), 그리고 다수의 은행에서 공동으로 내건 것으로, 물론 한 방에 저만치나 되는 현상금이 걸렸던 것은 아니고,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최종 금액이 된 게 30,000달러지만, 어쨌거나 부치 캐시디의 악명이 어찌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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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했던 모든 서부개척시대의 무법자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액수의 현상금이 걸린 것으로 알려진 부치 캐시디는, 비단 서부개척시대 뿐만 아니라 미국사 전체, 더 나아가 세계 범죄사에 한 획을 그으며 거대한 족적을 남긴 흉악범 중의 흉악범이라 할 수 있겠는데, 보는 바와 같이 상식적인 범주를 아득히 벗어나는 저 압권의 현상금에 걸맞게 당대의 초대형 범죄였던 열차 강도질과 은행 강도질을 닥치는대로 벌여댔던 그였지만, 기록에 따르면 그의 첫 범죄는 참 초라하게도 한 옷가게에서 청바지 한 벌과 약간의 음식을 몰래 훔쳤던 게 그 시작이었다고 함. 그 와중에 언젠가 다시 와서 값을 제대로 지불할 테니 그때까지 외상으로 달아둔 셈 치라며 가게 주인에게 쪽지를 남겨두는 신사적인(?) 기행도 보였는데, 그랬던 일개 좀도둑 나부랭이가 어느덧 당대의 초대형 범죄이자 만렙 고인물 무법자들의 최종 테크인 은행 강도까지 갔으니, '바늘 도둑이 나중에 소 도둑 된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소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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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 캐시디의 실제 생가.


여기서 잠깐, 아까 당시 미국 정부에서 지급할 수 있는 포상금의 최대 한도가 300달러랬는데, 어째서 저렇게 비정상적으로 높은 극초고액의 현상금을 내거는 게 가능했는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첨언하자면, 당시 미국에서는 '민간에서 내거는 사설 현상금'에는 액수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음. 즉 저 30,000달러는 민간에서 내건 사설 현상금이었으며, 그래서 상기한 제시 제임스 같은 경우도 그를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당시 미주리 주의 주지사 '토마스 씨어도어 크리텐든'(자신의 취임식에서 "제시 제임스를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데에 그 어떠한 법적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며, 제시 제임스와 관련된 거라면 일단 저지르고 보라고 강력히 독려했을 정도로 진심이었음.) 역시 이 허점을 노려 민간 기업인 여러 철도 & 운송 회사들의 중역을 어느 호텔로 불러들여서 합의한 뒤, 기존 한도인 300달러를 아득히 초과하는 10,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거는 일종의 '편법'을 쓰는 게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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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1866년 4월 13일, 미국 유타 주 비버(Beaver)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캐시디는 소싯적에 목장 잡부와 카우보이로 일하는 한편, 간간히 좀도둑질이나 하며 지내다가 23세의 나이로 장성한 1889년 6월 24일경 자신을 따르는 몇 명의 폭력배들과 함께 콜로라도 주 텔루라이드에 위치한 '산 미구엘 밸리 은행'(San Miguel Valley Bank)에서 당시 24,000달러씩이나 되는 막대한 거금을 강탈하며 본격적인 무법자 데뷔를 하게 됨. 이를 2023년 10월 기준 원화 가치로 환산하면 약 10억 8,500만 원 가량으로, 이는 당시 서민들의 약 67년치 수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음. 과연 서부개척시대 최고의 무법자는 그 시작부터 남다르구나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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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캐시디는 타고난 카리스마와 언변으로, 자신을 따르는 실력 있는 무법자들을 여럿 규합하여 1896년경 그 유명한 '와일드 번치'(Wild Bunch)라는 갱단을 창설하게 되는데, 사실 동시대에 활동했던 '둘린 달튼 갱단'(Doolin–Dalton Gang)이 먼저 와일드 번치라는 명칭을 썼으나, 아무래도 인지도 면에서 비교가 안 되는지라 일반적으로 와일드 번치라 하면 그건 곧 부치 캐시디의 갱단을 뜻하며, 구분을 위해서 '부치 캐시디의 와일드 번치'(Butch Cassidy's Wild Bunch)라고 부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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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둘린 달튼 갱단은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주역 '반 더 린드 갱단'과 서로 쳐죽일 영혼의 라이벌인 '오드리스콜 갱단'의 모델이기도 함. 게다가 반 더 린드 갱단이 바로 이 부치 캐시디의 와일드 번치를 모델로 했고, 두 갱단 간의 앙숙 관계를 생각해 보면 참 의미심장한 부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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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세력을 크게 불려 의기양양해진 와일드 번치는 미 대륙 방방곳곳을 넘나들며 대범하기 짝이 없는 무지막지한 스케일의 범죄 행각을 벌여 나갔는데, 대표적인 게 1899년 6월경 와이오밍 주와 1899년 7월경 뉴멕시코 주에서 연달아 벌였던 열차 강도 사건으로, 여기서만도 그 피해액이 적게 잡아도 최소 30,000~60,000달러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듬해인 1900년 9월경에는 네바다 주에 위치한 어느 은행에서 30,000달러가 넘는 현금을 또 털어버리기도 했음. 참 여러 가지 의미로 대단한 인간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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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와일드 번치의 습격으로 엉망이 된 열차칸 내부 사진. 범행 당시 탑승 중이던 승객들이 저항하자 해당 열차칸을 걍 다이너마이트로 날려버렸다고 함. ㄹㅇ 노빠꾸 그 자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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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표현한 묘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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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의 와일드 번치. 사진 속 빨간 원이 그려진 인물이 부치 캐시디임. 1900년 말경 텍사스 주의 어느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으로, 그간 강도질로 돈도 뒤지게 많이 벌었겠다, 옷이 날개라고 시골 촌닭들이 고급스런 신사복으로 쫙 빼 입으니까 사람이 달라 보이노. 저 점잖아 보이는 신사들이 사실은 사탄도 경악할 수준의 극악무도한 흉악범이라고 하면 누가 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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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을 넘어도 아주 한참 넘은 게 화근이었을까, 영원할 것만 같던 이들의 영화도 이듬해인 1901년이 되면서 꺾이기 시작하는데, 결국 상기한 강도질의 여파로 여러 철도 회사들로부터 고용된 당대 최강의 무법자 도축 전문가들인 그 유명한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 탐정들의 표적이 되어 대대적인 공세를 받아내면서 단원들 상당수가 사망하며 갱단이 와해되었고, 그 과정에서 두목인 부치 캐시디와 그의 심복이었던 '해리 롱바우'(Harry Longabaugh), 일명 '썬댄스 키드'(Sundance Kid) 정도만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져 옆동네인 남미로 급히 빤스런을 치게 됨. 이때의 행적을 다룬 게 바로 앞에서 말했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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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서부개척시기의 여러 이름난 거대 갱단들이 와해되는 그 과정을 살펴 보면 항상 저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가 빠지지 않는데, 역시 '연방 보안관', '연방 국세청 징수원'과 함께 당대 미국 정부 3대 인간 병기의 한 축을 담당했던 괴물들 답노. '무법자들의 저승사자'로 통했던 게 과연이다 하겠음.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도 부치 캐시디 일당을 끈질기게 추격하며 스멀스멀 거리를 좁혀 오는 그 긴장감 있는 연출은 상당히 인상깊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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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마치 오늘만 사는 것마냥 파천황적인 행보를 보였던 부치 캐시디였지만, 결국 그 역시 공포를 느끼는 한낱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한지라, 나름대로 얌전히 남미에 정착해 평범한 삶을 살아보려고 하긴 했음. 하지만 배운 게 강도질이고, 또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끝까지 그 무법자 기질을 떨쳐내지 못하고 거기서도 범죄 행각을 벌이는 등 막 나가다가, 결국 1908년 11월경, 볼리비아 군경 병력들에게 포위되어 사살당함으로써 약 20년간 이어오던 기나긴 무법자 커리어의 종지부를 찍게 됨. 마침 해당 시기가 서부개척시대 말기라서 소위 '최후의 거물 무법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셈이지.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를 능가하는 무법자는 없으니 틀린 말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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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묘사된 부치 캐시디 & 썬댄스 키드의 최후의 발악. 이른바 '중과부적 엔딩'의 시초 격에 해당하는 유명한 장면이지. 일각에서는 여기서도 극적으로 살아남아서, 소리소문 없이 어디론가 잠적해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는 증언도 있는데, 현재의 정설은 볼리비아 군경들에게 사살당했다는 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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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레드 데드 리뎀션2>를 플레이했던 유저들은 기시감이 꽤나 느껴질 텐데, 맞아. 본작의 주역인 반 더 린드 갱단은 바로 이 와일드 번치의 행적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따 왔어. 사실상 대놓고 오마주한 수준인데, 열차와 은행 강도 등 초대형 범죄들만 골라 저지르는 당대 최흉의 무법자 집단이었다는 것, 주요 조직원들의 무력이 매우 강력했으며, 그들에게 무지막지한 액수의 현상금이 걸렸다는 것, 국외 도피를 시도한 적이 있다는 것,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에 의해 궤멸되었다는 것 등등. 이걸 알고 게임을 하면 감회가 남다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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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지난 2012년 9월 30일, 왕년에 부치 캐시디가 범죄에 사용했던 싱글 액션 아미 리볼버가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지. 낙찰가는 당시 미국 달러로 무려 17만 5,000달러.


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추후 기회가 된다면 부치 캐시디 휘하 '와일드 번치' 단원들이나 '빌리 더 키드'에 대해서도 다뤄보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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