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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70 - 세이디 애들러에 대한 짧은 단상 편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03 17:52:09
조회 1262 추천 21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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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붕이들. 어느덧 연재를 시작한지도 2년이 됐고, 70번째 시간이 찾아왔네. 이번 시간에는 본작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세이디 애들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짤막하게 적어 볼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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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이디는 에필로그 말미에 존을 부추겨 굳이 마이카에게 복수할 명분이랄 게 없긴 했음. 그도 그럴 것이, 어디까지나 세이디의 복수 대상은 자신의 남편인 '제이크 애들러'를 살해한 오드리스콜 갱단의 2인자 격 되는 간부인 '톰'(Tom)이었지, 마이카가 아니었으며, 애당초 챕터6에서 그 자신의 남편을 죽인 원수를 직접 처단하면서 본인이 그토록 염원했던 복수를 완전히 끝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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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굳이' 찾자면, 세이디가 마이카에게 앙심을 품을 만한 사안이라 해 봐야 챕터1에서 마이카의 난동에 의해 자신의 보금자리를 잃은 것 정도뿐인데, 어찌 됐든 정 마이카에게 복수할 생각이라면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시도할 수준의 일이었지, 구태여 가정이 있는 외간남자인 존까지 끌어들일 이유는 없었음. 즉 설령 마이카가 세이디에게 천인공노할 죄를 저질렀다 해도, 의형제였던 아서의 조언을 받아들여 개심하고 새출발할 기반 마련을 이제 막 마친 참인 애딸린 가장을 끌어들일 정도까진 아니었다는 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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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존이 복수 따위는 다 잊고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게, 아서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바랐던 것임을 생각하면 참으로 씁쓸해지는 대목임. 물론 세이디가 옆에서 존을 부추긴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선택은 존이 했고, 또 세이디 본인이 일부러 의도하진 않았다지만,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봤을 때' 남의 가정을 파멸로 이끄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격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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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편 시점에서부터 일찍이 갱단 내에서 자신의 처우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를 더치가 아닌 애먼 피어슨에게 인신공격성 폭언을 퍼부으며 대뜸 살해 위협을 가하거나, 제 성질을 못이겨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까지도 매번 피를 보게 만들어 동료들을 위기로 몰아넣거나, 이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이 휘말려 사망했음에도 가책을 느끼지 않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벌여 비호감 이미지를 쌓아 왔고, 이러한 기조는 갱단이 와해된 이후 존과 재회한 이래로 그의 무력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입장임에도, 존을 마치 자기 아랫사람 대하듯 하대하는 투의 언동을 보인 에필로그 시점에까지 가서도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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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폭주하는 광전사마냥 매번 앞뒤 안 재고 피를 뒤집어쓰며 설치는 것 치고는, 말단 졸개들이 아닌 정말 제대로 된 상대와 맞닥뜨리면 맥없이 무력화되는 등 지켜보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지는 순간들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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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졸개급들을 상대로는 일대다수의 난전에서도 압도적인 무력을 과시하다가도, '앤드류 밀튼''제임스 랭턴''마이카 벨' 같은 네임드들을 만나면 앞에서의 무시무시한 모습들이 무색해지게 순식간에 제압당하는 추태를 보이곤 했는데, 그래서 팬들로부터 '잡졸 한정 여포'라고 조롱을 받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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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그중에서도 세이디가 현상금 사냥꾼으로 전업한 에필로그 시점, 동종 업계의 최고 거물이자 왕초 격인 '제임스 랭턴'에게는 정말 철저히 농락당했음. 매번 공들여 붙잡은 사냥감을 강탈당해 약이 바짝 올랐음에도 랭턴 개인의 무력과 현상금 사냥꾼 업계의 오드리스콜 갱단 격인 그의 거대한 조직력에 짓눌려, 별 수 없이 그가 표적으로 삼지 않은 다른 찌끄래기 급들이나 줏어먹고 다니는 신세였는데, 당한 게 있다면 반드시 되돌려주는 성격이라 랭턴에게 복수하려고 해도 선술한 이유들로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안 돼서, 이것 또한 존을 끌어들여 대신 복수하게 했지. 그래서 개인의 만족감을 위해, 존을 이용하는 이런 면들을 두고 괘씸하다고 여기는 반응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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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발매 초기에는 당차고 의리 있는 성격으로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발산하며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또는 다회차를 통해서 인물들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지나치게 저돌적이고 성급하며, 무엇보다 자신이 벌인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 혹은 질 능력이 없음에도 나서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벌이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민폐 속성이 부각되면서, 안티팬도 기존의 팬 못지않게 많아진 복합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겠음.


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끝으로 조금 늦었지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2024년에도 연재글 시리즈와 함께하자 게이들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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