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장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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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5-04

[감상] 스포, 장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앱에서 작성

초완

2024.04.18 00:57:13

조회 115 추천 0 댓글 2

어제 읽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스핀 오프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었다.

이름 한번 참 길다.

우선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본편보다 맘에 들었다.

이 책은 본편 이후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와타야 이즈미의 대학 생활 중 일어나는 일을 묘사한다.

서두에서는 와타야 이즈미 또한 가미야 도루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시작하는데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납득이 갔다.

가미야 도루는 무척이나 다정했던 인물이었기에

그런 그의 행동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그녀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본편의 내용이 짧게 나온 뒤 나루세라는 와타야 이즈미의 대학 후배가 등장한다.

이 나루세는 와타야 이즈미에게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그래서 와타야 이즈미에게 고백을 하는데 와타야 이즈미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사귀는 건 좋지만 진짜로 날 좋아하지 말 것이라는 조건을 덧붙인다.

그런 조건을 덧붙였음에도 나루세는 와타야 이즈미와 사귀는 것을 선택하고 본편의 가미야 도루와 히노 마오리처럼 유사 연인 관계가 된다.

유사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며 나루세의 모습에서 가미야 도루를 겹쳐보게 되는 와타야 이즈미는 결국 나루세에게 이별을 통보하게 된다.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결국 나루세의 호의를 자기 편한 대로 이용한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에선 와타야 이즈미의 행동이 싫었다.

그 이후 가미야 도루를 차근차근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히노 마오리와 니시카와 게이고의 도움으로 와타야 이즈미는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되며 가미야 도루를 추억하기 위해 그에 관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자신이 참가한 공모전에서 믿을 수 없는 이름을 보게 된다.

이 공모전은 사진 또한 접수하고 있었는데 거기 수상자의 이름에 가미야 도루가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이 가미야 도루는 와타야 이즈미의 고교 시절을 알게 된 나루세가 잠깐 빌린 이름이었다.

말로만 들으면 얘가 왜?? 싶지만 이 부분은 실제로 읽어야 납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부분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내 필력으로는 도저히 그 느낌을 옮길 수 없어서 쓰지 않겠다.

이러한 나루세의 노력에 영향을 받아 와타야 이즈미는 한층 더 성장을 하게 되며 나루세와 진짜 연인이 되며 끝이 난다.

스핀 오프인 주제에 본편보다 서사가 탄탄하다고 느꼈다.

후반부에서는 순애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주와 여주가 이어지는 확실한 결말이 나기 때문에 본편보다 더 고평가 하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나루세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다.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누구에게도 내세울 것이 없어서 다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의 심정을 나는 이해하기에 나루세라는 인물이 더 가깝게 느껴진 거 같다.

그런 나루세가 자신의 근원을 찾아 죽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

그래서 나도 나루세처럼 죽도록 노력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다.

그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이제부터라도 그것을 위해 나루세처럼 앞으로를 열심히 살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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