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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유명사 ㅈㄴ나오면 나는 뭔가 잘쓴 글 같이 느껴짐앱에서 작성

클라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5 11:36:57
조회 308 추천 2 댓글 2
														

"「창백한 불꽃」, 999행의 영웅시격 2행 연구 聯句로 이루어진 이 시는 총 네 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존 프랜시스 셰이드(1898년 7월 5일 출생, 1959년 7월 21일 사망)가 생애 마지막 스무날 동안 미국 애팔래치아 지방 뉴와이의 자택에서 집필하였다. 본서가 충실히 옮겨 인쇄한 이 시의 원고는 대부분이 정서본 淨書本이며, 중간 크기의 색인카드 여든 장으로 이루어졌다. 셰이드는 각 카드 상단의 분홍색 줄을 표제(시편 숫자, 날짜)를 위해 남겨두고, 그 아래 열네 개의 옅은 파란색 줄에 예리한 펜촉을 이용해 깨알같이 또박또박 놀라우리만치 단정한 필체로 시를 써내려갔다. 타자를 칠 때 행을 띄어야 하는 부분을 표시하기 위해 한 줄씩 건너뛰었으며, 새 시편을 시작할 때는 항상 새 카드를 사용했다. "




" 내가 우크바르를 발견한 것은 거울 하나와 어느 백과사전을 연관시킨 덕분이다. 그 거울은 라모스 메히아 지역의 가오나 거리에 있는 어느 별장의 복도 끝을 어지럽게 비추고 있었고, 백과사전은 『영미 백과사전』 (뉴욕, 1917)이라는 헷갈리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1902년 판을 그대로, 하지만 뒤늦게 찍어 낸 것이었다. 사건은 약 오 년 전에 일어났다. (...) 별장(가구까지 통째로 빌린)에는 그 백과사전이 한 질 구비되어 있었다. 46권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우리는 ‘웁살라’에 관한 글을 발견했다. 그리고 47권의 첫 페이지에는 우랄 알타이어에 관한 글이 있었지만, 그 어느 곳에도 우크바르에 관한 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소 당황한 비오이 카사레스는 색인을 뒤졌다. 그는 우크바르라고 발음할 수 있는 모든 철자들을 뒤졌다. Ukbar, Ucbar, Ookbar, Oukbahr…… 하지만 모두 허사였다. "




" 노존사 (老尊師)는 남악 (南岳)에서 묘법 (妙法)을 강론하고 소사미 (小沙彌) 는 석교 (石橋)에서 선녀를 만나다. 천하에 이름난 산이 다섯 있으니, 동쪽의 태산 (泰山), 서쪽의 화산 (華山), 가운데의 숭산 (崇山), 북쪽의 항산 (恒山), 남쪽의 형산 (衡山)이 그것이니 이를 일컬어 오악 (五岳)이라 한다. 오악 중에는 형산이 세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 남쪽에 구의산이 있고 북쪽에 동정호가 있으며 상강 (湘江) 2) 이 삼면을 두르고 있다. 형산의 일흔두 봉우리 가운데 오직 다섯 봉우리가 가장 높으니 축융봉, 자개봉, 천주봉, 석름봉, 연화봉이 그것이다. 항상 구름 속에 묻혀 있어 청명한 날이 아니면 이곳을 볼 수가 없었다. "




" 종 4 위 하좌근위소장 겸 엣츄의 수령인 호소카와 다다토시(細川忠利)는 간에이(寬永) 18년(1641) 봄, 다른 지역보다 일찍 꽃이 핀 영지(領地) 히고 지방의 벚꽃을 뒤로하고, 54만 석 다이묘의 위세에 어울리게 앞뒤 행렬의 호위를 받으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옮겨가는 봄바람과 같이 산킨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에도를 향해 출발하려고 할 즈음 뜻하지 않게 병이 들었다.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은 명군(名君) 으로 이름난 제 3대 이에미쓰(家光) 였다. 이에미쓰는 시마바라 반란이 일어났을 때 반란군의 적장이었던 아마쿠사지로 도키사다를 토벌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다다토시의 신병을 염려하여, 3월 20일에 마쓰다이라 이즈의 수령, 아베 분고의 수령, 아베 쓰시마의 수령 이름으로 지시문을 쓰게 해, 교토에서 침술사를 내려보냈다. 




" 나의 아버지 안드레이 페트로비치 그리뇨프는 젊은 시절, 미니흐 백작 휘하에서 복무하다 17○○년에 중령으로 퇴역했다. 그 후 아버지는 영지가 있는 심비르스크에 정착해, 그 지방의 가난한 귀족의 딸 아브도치야 바실리예브나 U.와 결혼했다. 슬하에 모두 아홉 자녀를 두었지만, 나 외에는 모두 어려서 죽고 말았다. 나는 가까운 친척이었던 근위대 소령 B. 공작의 도움으로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세묘노프스키 부대의 중사로 등록되어 있었다. (...) 그 당시만 해도 우리는 지금과 다르게 교육을 받았다. 나는 다섯 살이 되던 해부터 마부였던 사벨리치의 손에 맡겨졌는데, 그는 바른 행실 덕분에 나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나는 그의 감독 아래, 열두 살이 되던 해에는 러시아어 문법을 다 익히고, 보르조이 수캐의 특성을 완벽하게 감별할 줄도 알게 되었다. "




뭔가 읽으면서도 어질어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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