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얘기는 아니고, 제 여동생 얘기입니다.

저는 간호사와 관계없는 사람이고 동생에게만 듣는 게 전부에요.

동생은 대학병원 간호사로 취직한지 한달 됐어요. 이름은 누구나 다 알만한 탑급 병원이에요.

자기는 무조건 10년은 버틴다고 장담하던 애인데,

퇴사고민을 요새 자주 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요.

막대한 노동량. 하루 16시간 근무, 급여없이 일하는 노동시간

이상하게 트집잡고, 태워대는 문화.

저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고, 또 엄격하게 지적해야한다는 부분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만,

되게 자존감을 많이 깎아가면서 많이 뭐라 하더라구요. 들어보니까.

제 여동생은 굉장히 성실하고, 사람 좋고, 친절하고, 이쁩니다.

비록 알바지만 해본 알바에 있어서는 일 잘한다, 사람좋다는 말 많이 들으면서 일해왔고,

병원 실습을 나가서도 환자들에게 정말 친절하다,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고 해요.

즉 인간폐급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여초집단의 폐해인 건지, 간호사 집단은 원래 이런 문화인 건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네요.

일례로, 12시간 동안 일하면서 화장실을 2번 갔다고 합니다.

근데, " 넌 왜 이렇게 화장실을 자주가니 ? " 라고 꼽을 준다고 해요.

이것 말고도 많구요.

어느정도는 간호사가 건강해야, 환자를 더 잘 보는 것 아닌가요?

일과 사람에 있어서, 일은 적성에 매우 잘 맞는다고 해요.

동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고합니다.

근데 대학병원을 그만두고, 개인병원이나 요양병원 이런 곳을가도, 간호사문화, 여초문화가 이어져서

거기서도 힘들 거라고, 우선은 버텨본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경력 1~2년만 채우고, 다른 일로 이직을 권유하기도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궁금해서,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