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똥을 싸다가 십분째 낑낑거림 한마디만
밖으로 나온 것이 느껴졌다
보통 변비가 아닌듯하다며 힘을 줬지만 차도가 없음
혹시나 신호가 올까 기다리는데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십분 더 힘주다가 별보이고
눈물나고 끊으려는데 괄약근 힘으로 감당 안 됨
이도저도 못하고 눈물은 나고 아프고 이러다 실려가는게
아닌가 쪽팔림을 생각하며 관장을 하는 내 모습이 그려질 정도
딱딱한 똥 한마디를 똥꼬에 끼우고 실려가다니....
절대있을수 없다며 두손을 모으고 뇌에 명령을 내리기도 함
그렇게 사투를 벌이고 10분 후 강한 신호가 와서
마지막으로 힘을 줬는데
ㅆ쑥우욱 나오고 마지막에는 말랑한 꼬리까지 같이 나오는게 느껴짐

말랑한 부분이었지만 건조한 양갱느낌....
몇십분 껴있던 똥꼬는 세상 얼얼하고
이 이무기 같은 놈 모양이라도 보자 생각하고 봤는데
나는 내 똥꼬로 분홍소세지 (두께로 볼때)를 낳은 줄 알았다...ㅜ
그러고 녀석을 보내려는데 시바아알!! 변기에 물이 역류  ㅜㅜ
이무기같은 분홍소세지가 변기로 안 들어가더라ㅜㅜ
다행히 넘치지는 않음

조심조심 회사 각층을 찾아다니며 뚤어뻥을 찾아서
아무도 모르게 뚫어뻥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려고했는데!!!!!
엘베앞에서 직원을 딱 마주침
진짜 숨기고 싶었는데 이미 눈으로 스캔한듯하여
당당해지기로 함 ㅜㅜㅜㅜ 시발 ㅜㅜㅜ

간신히 그녀석을 보냈다

이무기야 잘가거라
진짜
역사적인 날

어디다 말도 못하고ㅜㅜ 힘들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