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골라서 모셔야 한다먼 ㅇㅇ
전자(동기네 본부장)
47살에 1급 승진 했었을정도로 초 엘리트.
자기도 똑똑한거 알아서 그런가 사업 방향성이나 딜레마상황에서 조언 구하면 자기일처럼 지도 잘 해주고 나서서 한다함.

이사할때 속도 느리다고 본인도 목장갑끼고 열심히 참여. 법카를 개인카드처럼 쓰는거 극혐해서 우리도 회식 공금으로 못하게 하는데, 대신 본인이 많이 삼.

이런 모든 장점에도, 잔소리가 진짜 많고 다 개입하려고 함.
동기가 맨투맨 입었다고 애새끼냐고 욕박거나, 민원 클레임오면 바로 대노. 모든 것을 본인이 통제해야 속이 시원해함

후자 (나)
근무태만 좀 있음.. 굼뜨고 노는거 좋아하는 정도. 지사 사람들끼리 사이 완전 안좋은데도 아무것도 안함. 실루엣 보이는거보니 오전 내내 쉐도우골프만 함.

능력보단 외국서 고생 많이 하셔서 승진한 케이스라 그런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어.
부장들끼리 밥먹다 싸우는데, 그때도 나한테 "야 케찹 더 받아올 수 있냐? 동그랑땡 맛있다" 이럼 ㅋㅋㅋㅋ

오늘은 청사 구내식당 고기 없다고, 먹고 온다고 니들끼리 먹으라고 함 ㅋㅋㅋ. 혼내지도 않고 막 꼰대도 아닌데.. 그냥 사람 자체가 맑다.  나는 이거 감빵생활 소장처럼 컨셉인 줄 알았는데, 차장님이 저양반 성격이 원래 저렇다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