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2(Save Our Ship 2) 모드는 림월드의 대형 모드 중 하나로, 심도 깊은 함선 전투와 DLC 버금가는 볼륨의 혜자 모드로 인기가 높다

다만 꽤나 깊이가 있다 보니 컨트롤이 필요하고, 별 생각 없이 우주에 올라간 뉴비들이 적 함선에게 분쇄만 당하는 일이 잦을 텐데(내가 그랬음)

5시간 정도 전멸을 겪어가며 알게된 꿀팁 위주로 서술하겠다

나도 SOS2 입문한지 얼마 안 되는 조밥 중의 조밥이니 적극적인 피드백 환영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함선의 획득과 설계다

함선을 얻는 방법은 크게 몇 가지로 나뉘는데

1. 메인 퀘스트 라인을 따라서 함선을 건조한 뒤 우주로 올라가는 방법(엔딩 보는 그거임)

2. 추가되는 퀘스트로 건조되거나 방치된 함선을 뽀리는 방법

3. 스스로 건조해서 올라가는 방법

나 같은 경우에는 고도의 준비병+예술병 환자이기 때문에 3번 방법으로 제작해서 올라갔다.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 텐데

"아 수박 베이스도 없는 상태에서 함선 어케 만들어 머리 랫아프네?"

걱정 마라,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함선 청사진을 이용한 설계다.

함선 청사진은 통신기 무역선에서도 팔고, 일반 상인이 팔거나 노획할 수도 있으니

자기에게 마음에 드는 크기의 함선을 참고해서 지으면 된다.

아니면 정말 필수적인 기능만 담아 지어서 올린 다음

적을 죽여 노획하면서 크게 건조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이게 과연 뉴비가 가능한 방법일지?

함선 청사진을 설치(B)로 배치하면 뼈대, 생산성 가구, 인테리어 가구를 배치하는 순서대로 작업을 하는데

꼭 순서대로 눌러라(왼쪽 > 오른쪽 순으로) 아니면 배치 곱창나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된다

그리고 함선 건조는 자원이 음@경 빠지게 많이 든다

중요하니까 두 번 말함 철, 플라스틸, 부품, 고급 부품 음@경 빠지게 드니까

좀 규모 있는 함선을 건조하고 싶은 림붕이는 그냥 에디터 쓰거나

오랜 세월을 견딜 각오를 하자

함선 건조가 완료되면 항해 콘솔(오른쪽 위의 파란색 콘솔)을 통해 발사를 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모든 엔진이 가동 가능한 상태이어야 하기 때문에

엔진에 연료를 충분히 넣었는지 체크하자

엔진을 처음 건조했을 때는 연료량이 0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림들이 보충을 안 해놓는다

자 그럼 발사!!!!

의외로 꽤 두근거리는 연출이다

모든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면 함선이 궤도로 들어와서 정지하고, 이제 본격적인 SOS2 모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작 전, 가장 중요한 함선의 구획과 기능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

구획과 기능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우주 생활에 애로 사항이 꽃필 것이다

여기저기 파괴와 처발림을 겪으며 띄워올린 원본에서 진화한 현재 내 함선의 모습이다

하나하나 뜯어서 확인해보자

우선 함선의 전투 형태는 크게 인파이터형과 아웃복서형으로 나뉜다

인파이터는 거대한 출력과 무장으로 정면으로 뛰어들어 화력으로 박살내는 스타일의 함선이고,

아웃복서는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호기를 찾아 박살내는 스타일의 함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 함선 분쇄자는 얄상한 와꾸에서 알 수 있듯이(지상에선 꽤 컸지만 우주에선 얄상한 함선 맞음) 아웃복서 스타일의 함선이다

우선 주거 구역과 엔진실은 당연히 필요하다

주거 구역은 림들의 기본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침실, 식당, 휴게실, 병실, 위생(이건 위생 모드 때문에),

항해와 전투가 벌어지면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 룸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엔진 룸에는 파괴된 적을 인양해서 해체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 인양실과

함선에 필요한 전력을 발전하는 원자력 발전기, 은폐 모드 시 사용하는 은폐기도 있다

앞쪽은 전투 기능에 치중한 전투 장비들이 주로 배치됐다

그라고 정수실의 생명 유지 장치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장비다

이 장치가 없다면 림들이 필요한 공기와 물이 유지되지 않으니 절대 함선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차라리 주거 구역이 없더라도 정수실은 있어야 한다

공격 장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레이저 포탑은 근거리와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기능이

플라즈마는 중거리에서 큰 범위의 피해를 입히는 기능이

레일건은 먼 거리에서 저격하듯 공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무기이다

대함 포탑은 근거리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화기라 제한적으로 쓰는 무기고

어뢰 발사기는 어뢰를 장전하여 가장 먼 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

앞의 크고 우람한 증축 포탑은 원하는 길이만큼 연장하여 위력을 강하게 만들 수 있고

어떤 포신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본인 함선이 아웃복서 스타일인만큼

어뢰 발사관과 레일건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고려해볼만한 시설은(난 필수라고 생각함)

강력한 전력을 생산해주는 원자력 발전소다

림아토믹 모드로 바닐라에는 없다

위의 엔진실을 보면 알겠지만 이 정도 출력의 무기와 생활 구역을 유지하려면

사실 꼴랑 저 두 개의 발전기로 충당이 안 된다

함선의 규모가 작다 보니 쿨링에 제한이 있어 구획이 그다지 크지 않고

출력도 50%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아래는 적에게 강습, 이동 및 화물 적재 시 쓰는 항공장이다

참고로 항공기가 있으면 강습뿐만이 아니라

남겨뒀던 지상 기지와 지상 <> 우주로 인력 수송, 화물 수송 등의 낭만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사족으로 엔진 건조 시 엔진의 후폭풍이 나오는 지대를 확인 안 하고 지으면

엔진이 작동될 때 범위의 모든 걸 태워버리기 때문에 매번 수리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SOS2 콘텐츠를 즐겨보자!

컨트롤 룸의 항해 단말기를 켜서 메뉴를 확인하면 여러 메뉴들이 있다

함선에 감지기를 설치했다면 여러가지 우주 퀘스트와 랜덤 함선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심지어 본편에서 우리와 거래했던 함선들과 전투를 벌여 해적질을 할 수도 있다

전투를 시작하게 되면 캐릭터 상태창 아래로 함선 상태창이 뜨게 된다

캐릭터 상태창 오른쪽의 빈 상태창을 누르면 적 함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전투 중 영역 지정을 함선 내부로 안 해놓으면

멍청한 림들이 밖에 보급이나 수리를 하러 나갔다가 엔진에 갈려 죽어버리니

전투 전에 영역 설정을 꼭 확인하자

함선 에어락 밖의 우주는 -100C의 진공 상태이므로

우주복을 입지 않았거나 해당 온도에 대해 저항력이 없으면 금방 죽는다

초월공학 폐, 초월공학 피부를 이식했다면 무산소는 극복 가능하다

전투를 시작하면 위와 같은 상태창이 뜨게 된다

상태창 읽는 법은 직관적인 편이다

Heat는 냉매 탱크 등의 건설로 함선이 공격을 버틸 수 있는 HP라고 생각하면 되고,

Energy는 함선의 전력, 즉 공격 스킬을 쓸 수 있는 MP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에 선술했던 함선 내의 장비들이 영향을 미친다

함선의 공격 장비들은 스스로 공격을 하는 기능은 없으니

빨간색 전투 단말기의 무장 버튼을 눌러 수동으로 공격 지정해줘야 한다

안 그럼 안 쏘고 멀뚱멀뚱 있으니 주의

전투 단말기와 함선을 전투 중 움직이는 항해 단말기는

단말기 위로 보이는 AI 시스템이 있으면 림이 조작을 안 하고 있어도 되지만,

없다면 직접 조작하는 림을 편성해줘야 한다

레이저 포탑은 공격 말고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기능을 활성화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그럼 전투 동안 세부 조작은 어떻게 해야 돼요? 묻는다면 간단하다

위의 눈금자 같은 미터기가 보이는가?

저 미터기의 눈금 색깔이 화기의 사거리의 표시이다

보라색은 어뢰, 파란색은 레일건, 녹색은 플라즈마, 빨간색은 레이저 포탑의 사거리다

하얀색은 아군 함선, 빨간색은 적 함선 위치이니 적은 지금 어뢰, 레일건의 사거리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불을 뿜는 어뢰와 레일건, 빨간색은 적 어뢰를 요격하는 레이저 포탑)

자 그렇다면 여기서 함선의 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조작할지가 나뉜다

아까 말했던 인파이터와 아웃복서의 스타일에 대해서 기억나는가?

인파이터는 우월한 화력과 몸빵(고로 함선의 덩치와 장비가 어마어마한 편이다)을 바탕으로

빨간색 선까지 돌진하며 화력이 높은 플라즈마, 레이저 포탑으로 적을 박살내는 선택을 하는 거고

아웃복서는 비교적 작은 선체를 통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먼 거리에서 레일건 등의 장거리 화기를 통해

거리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약점 포착이 되면 적을 박살내는 선택을 하는 거다

나는 항해 단말기를 통해서 파란색 선(레일건 사거리를) 유지하며

어뢰, 레일건 포화를 집중으로 붓는 전략을 택했다

전진을 하면 빨간색 지대까지 적에게 접근하고,

후퇴를 누르면 최대한의 속력으로 적에게서 벗어난다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면 전투 탈출이 가능하다

(전투가 장기화되자 적의 에너지 방어막을 뚫고 직격하는 화력들, 장거리 화기는 내 쪽이 훨씬 우수하다)

참고로 방어막은 화기실과 방어막실의 내부 온도를 항상 낮게 유지해줘야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처음에는 Heat 수치와 연관이 있는 걸로 알았으나 의외로 연관이 없다(물론 Heat 수치를 초과하면 전 장비가 문제가 생김)

에어컨, 얼음기둥, 공조기 등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이용해서 서늘하게 만들도록 설계해야 한다

이런 쿨링 수단이 엄청난 거대함일수록 에너지 방어막이 딴딴한 구조가 되며

에너지 방어막 안에서는 열기가 방출이 잘 안 되므로

공격이 뜸할 때는 방어막을 껐다 키는 것이 함선 전투의 주 컨트롤이 된다

어느 정도 호기가 보이자 전투기를 통해 적에게 강습을 실시한다

강습 시 전투기의 정상적인 안착 확률은 적의 상태, 전투기의 커스텀 상태가 영향을 미치며

무지성으로 개전 초기에 투입시키면 전투기째로 비명횡사할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자

투입되면 우주 백병전이 벌어지며, 적의 엔진과 무기를 직접적으로 타격해서 적을 요리할 수 있다

여기서 엔진을 타격하면 적의 기동력이 떨어져서 거리가 원하는대로 컨트롤이 쉬워지고,

중앙의 제어 컴퓨터를 박살내면 함선 전투가 승리하는 것으로 처리되니 고려해볼만한 전략이다

(포화로 중앙 컴퓨터에 피해를 입고 패배하는 적)

이렇게 함선 전투에 승리하게 되면

인양기 메뉴를 통해 적을 통째로 이동시켜 해체해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안에 있는 적도 같이 배달되니 고려해서 시행하자

77ㅓ억

이번 꿀팁은 여기까지 준비해봤다

모두 참고해서 즐거운 우주해적 생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