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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이야기 - 개전 한달만에 공세한계에 직면한 독일군과 그런 독일군을 보고 분노한 총통에게 총살형을 당할 위기에 처한 패붕이

개전 5주째 소련 북부는 핀란드군이 겨울전쟁의 복수를 하려는듯 레닌그라드의 방어병력이 버리고간 동료와 땅을 포위하고 점령하고 있지만

반면에 북부군은 프스코프조차 점령하지 못하고 공세를 멈춘 상태...

중부군은 어느정도 전선을 밀고있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병이 제일 많이 배치된 전선이기 때문에 해낼수 있었던 것 오히려 배치된 숫자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가 개전후 한달하고 한주가 지낫음에도 불구하고 스몰렌스크 점령은 커녕 공략전조차 수행하고 있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프리파얏 늪지대를 무사히 점령해나가고 있단 점일까

남부군은 개전 1,2주째의 오명을 반납하려는듯 기갑사단으로 소수의 병력을 포위하고 있지만 기갑사단의 소중한 연료가 저런 소수의 잡졸들을 포위하는데 소모되었단 점이 자신들의 무능함을 증명하고있다.

개전 초기의 그 공세로 키예프는 커녕 오데사조차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니... 남부 집단군 총사령관은 조만간 잘리거나 총살당하지 않을까 싶다.

국방군 육군 총사령부에선 현 전황에 대해 조금만 더 심해지면 주먹다짐이 일어날 정도의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소련군은 4주간의 후퇴는 이때를 위해서 였다는 듯이 방어선을 구축하였고 독일군의 진격은 그 방어선을 두들기고는 있지만 방어선은 휘어지기만 할뿐 무너지지는 않았다 바르바로사 작전이 시작되고 한달하고 반이 지낫으나 공세작전의 어느 목표조차 달성하지 못하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왔다

누군가는 말했다 모든 철과 피를 동부전선에 투입해서 끊임없는 공세로 소련군을 밀어내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를 점령해 공세작전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누군가는 말했다 남부군,중부군,북부군, 어느 한쪽에 집중해서 공세작전을 하나라도 달성해야된다고

이 대규모 포위섬멸을 취하는 것으로 소련군의 중부에 거대한 구멍을 뚫어서 남부군의 부담을 덜고 동계때 모스크바의 돌파를 수월하게 해줄것이다.

이제부터 이 작전의 이름을 1번 작전이라고 하겠다

개전 6주째 북부는 사실상 레닌그라드의 공략을 포기했다.

핀란드군은 뺏긴 영토의 소련군을 레닌그라드로 몰아붙이곤 있다지만 자신들이 뺏긴 것 이상을 더 가져가려고 들진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핀란드 군을 소련 본토로 끌고오기 위해선 레닌그라드의 함락이 필수불가결하니 더이상 핀란드군이 활약할 역할은 없을테지.

이제부터 있을 대규모 작전을 위해서 최북부에 있는 병력은 최소한으로 했고 리가를 점령한 차량화 사단도 1번 작전을 위해서 남쪽으로 회군하고 있다.

중부 보병사단이 비텝스크에 가까워졌고 중남부에선 수많은 기갑사단이 1번작전을 위해서 드네프르 강을 도하하고있다. 프리파얏 습지도 조만간 깨끗하게 정리될듯 싶다.

소련 남부에선 키예프 남쪽의 십수개의 소련군 사단이 기갑군에게 포위되었다.

덕분에 키예프앞에서 우물쭈물거리던 보병사단의 부담도 덜해져 금방 키예프 공략에 돌입할 수 있을듯 하다.

남부군 녀석들을 하염없이 욕하기만 했지만 이것만큼은 칭찬해줄 필요가 있겠군 적어도 총살형은 면하겠다 싶었다. 총통도 이번만큼은 그들을 다시봐주겠지.

비텝스크,고멜방면에 존재하는 중부군에게는 아직 철도연결이 안되었기에 충분한 보급이 안되지만 비텝스크 공략전에 들어감으로써 첫번째 페이즈에서 두번째 페이즈로 돌입할때가 됬고 북부 기갑군에는 철도 연결이 끝낫기 때문에 1번작전은 페이즈 2로 이행. 벨라키에루키 전선군을 포위하는 작전을 진행하도록 한다.

모든 독일 장성들의 관심이 이 작전에 집중되있다. 1번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야만 독소전에서의 가능성의 문이 열릴 것이고 페이즈 1은 단순히 비텝스크와 스몰렌스크를 두들길 뿐인 간단한 페이즈였지만 페이즈2는 전선을 수비하는 방어군을 전부 포위하는 위험한 페이즈로서 이 작전의 흥망성쇠를 걸 중요한 페이즈다. 무조건 성공시켜야만한다...

개전후 두달이 될때쯤 1번작전은 페이즈1에서 페이즈 2로 이행 기갑군의 운용으로 벨라키에루키 방면군을 포위하려던 작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독일군의 기갑군 운용을 보고 대규모 포위망을 만드려고 하는것을 눈치챈 소련군은 포위망에서 반이상의 소련군을 탈출시켰다.

달리느라 지친 독일의 보병군과 기갑군들은 그들이 버리고간 땅을 점령하며 그들이 도망치는걸 바라만 볼수밖에 없었다.

페이즈 2는 절대로 실패해선 안된다. 적어도 도망치지 못한 적들이라도 포위하기 위해 기갑군은 적들이 가득한 땅을 하염없이 달려나갔다.

작전이 입안되기 전 공세한계에 도달했을 때 총통에게서 온 편지가 하나 있었다. 일본의 할복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페이즈 2는 절대로 실패해선 안된다.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