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 위에 있는 작은 상자에 손을 데려고 하니,

우효 금화가 잔뜩 들어있는 상자 GET!

타투치오 선생 말대로 암살자들에게 발리기만 하는 못난이들에게 월급은 의미가 없지!

하지만 선 성향 캐릭터가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주장하고

계속해서 부추기는 타투치오 선생

코란챠도 금이 얼마나 많은지 흥미진진해한다

작은 상자에서 금화가 콸콸 쏟아진다~

뭐, 어차피 오는 길에 봤다시피 우리가 본 녀석들은 다 죽었잖아, 죽은 녀석들한테 금화가 무슨 소용이라고

금화 210장, 잘 가져가겠습니다

금화를 챙겼더니 찡찡대는 린지

타투치오 선생은 경비원들에게도 교훈이 되었을 것이라고 코란챠를 옹호해준다

챙길 건 다 챙겼으니 퇴실

정면의 문을 여니 모습을 드러내는 늙은 엘프

자신과 함께한 자들은 모두 죽었다고 한다

설마, 늙은 엘프가 다 죽였나?

살아있는 자에게만 통하는 함정이라서 무사했다는 늙은 엘프, 아니 엘프 좀비

좀비 엘프라니, 이미 다른 종족의 몇배나 사는 삶이 지겹지도 않았던 걸까

일단 모두 살아나가려면 좀비든 뭐든 협력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제이탈

나도 물지만 않는다면 같은 편으로 삼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충 손재주가 좋은 캐릭터로 함정을 해결하고 다니라는 설명

좀비 엘프 제이탈, 장비는 사슬 갑옷과 거추장스러울 것 같은 대낫이다

그리고 덤으로 장비를 유형 순으로 정리했다

좀비라길래 눈이 나쁘다거나 할 줄 알았더니 일행 중에서 가장 시력이 좋은 제이탈

덤으로 린지 의견으로는 아군도 적군도 그녀가 오싹하다고 한다

엘프에, 언데드에, 인퀴지터라서 그런지 이것저것 특수능력이 많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의 전투력

물론, 메인 딜러보단 서브 딜러가 어울리는 수준

레벨 1인데 9개나 되는 피트를 달고 있는, 재능충 캐릭터

성향은 중립 악으로, 간단히 말해 욕구 충족만 잘해주면 된다는 것 같다

사람을 물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짐승이라던가, 악당이라던가 물어뜯게 해야겠지만

캔트립 7개에 주문 2개. 대충 서브 딜러로서 나쁘지 않다

정면에 있는 함정을 제거하기 전, 문이 열려있는 방으로 입장

안에 있는 귀중품을 줍줍

일행 중 가장 손재주가 좋은 린지에게 연이어서 함정을 해제 시켰다

한번도 함정을 터뜨리지 않고 성공하다니, 역시 그 손놀림을 조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저 감쪽같은 손놀림으로 다음에 해제하는 건 내 지갑이나 허리띠일지도 모르지

그리고 더 앞으로 가기 전에 바로 옆에 있던 방에서 또 상자 하나를 까서 장비를 줍고

더 앞으로 가다가 만난 시체에서도 건질 수 있는 건 건지고,

그 앞의 문 너머로 나가려고 했을 때 눈에 띈 두 남자

딱봐도 암살자거나, 혹은 이 소란을 틈 타 자만디 알고리의 보물을 털려고 한 좀도둑들

...우리가 한 일은 좀도둑질이 아니라 자만디 여사를 도우러 가던 도중에 벌인 징발이므로 이들과는 확실하게 다른 행위다

아무튼 다르다! 다르다면, 다른 거야

제발이 저린 놈들과 전투발생!

하필 우선권이 악당들에게 먼저 주어진 탓에 우리들 중에 가장 약함에도 두들겨 맞은 린지

벗어날 때 기회공격을 당해서 큰 부상을 입기 전에,

그 작고 귀여운 몸뚱이를 기민하게 움직여서 재빠르게 암살자의 공격 범위에서 피한 뒤,

악당에게 몽롱 캔트립을 시전했지만, 악당은 쉽게 정신을 잃어주지 않는다!

가장 먼저 두들겨 맞은 것도 모자라서 캔트립까지 실패하다니 이 얼마나 불쌍한가!

다음 네 차례에서 힘내자 린지!

그리고 린지를 아프게 한 나쁜 녀석은 코란챠가 영원히 혼내줬다!

하하, 린지 머리에 혹이 나게 한 녀석은 머리가 상반신 속으로 함몰되리라!

그리고 코란챠는 다음 악당이 동료의 복수를 할 가능성을 보고 방어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정작 도적의 칼빵을 맞은 건 그 앞에 있던 좀비 엘프였는데...

아니, 이것이 바로 프렌드실드? 우리가 언제 친구가 됐더라?

=================

(6-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