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하지만...

1. 어딜 가나 설명충에 종교충

2. 전투 밸런스가 이렇게 안 맞는 crpg 는 처음 봄 패파2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근데 전투는 또 더럽게 많아서 너무 귀찮음

패파가 의미 없는 전투는 더 많았지만

대신 먼치킨 빌드 주인공 무쌍찍거나 네니오 위어드 딸깍하면 웬만한 건 처리됐는데 로그 트레이더는 그게 안 됨

떨거지는 더럽게 많고 턴제라 무조건 하나하나 컨트롤해서 다 잡아야 함

3. 아무리 욕을 쳐먹어도 꾸역꾸역 쳐넣는 ㅄ같은 미니게임 (왕국경영과 함대전) 과 그에 따라 어김없이 따라오는 쓸데 없는 로딩

근데 웃긴 건 일반 전투가 하도 ㅈ노잼이다보니 차라리 함대전이 더 나음 (함대전이 절대적인 기준에서 재미있다는 말이 아님)

4. 지지부진하면서도 중간중간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는 빼먹어서 느리면서도 갑자기 급발진하는 기이한 스토리전개

뭘 말하려는지는 알겠는데 그걸 그렇게 대충 뛰어 넘으면 좀 어색하지 않겠니?

5. 정 안 가는 동료들

대부분의 동료들의 첫인상을 굉장히 나쁘게 만들어 놓음

동료퀘 하면서 애가 왜 그렇게 됐는지 찾아보면 이해가 갈 것이야 라는 의도이겠지만

그러기엔 그 과정이 너무 파편적이어서 몰입이 안 됨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좀 좋은 모습도 보여줘야지

그뒤로 감감 무소식이거나 계속 안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어떻게 호감을 가지라는겨

그나마 아벨라드, 헤인릭스가 호감캐

이단심문관이 초반 최고 호감캐 중 하나라는 것부터 동료들 서사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반증 아닐까?

파스칼은 행동으로 어그로를 끄는 건 없는데

그놈의 유사과학 연관되어서 정작 별 내용은 없으면서 알아보기는 더럽게 어려운 지문과 대사로 뇌박살내는게 미침

근데 로직/테크 스킬 체크와 중간중간 교단 관련 이벤트는 오지게 많아서 안 데리고 다닐 수도 없음

6. 성능으로 보면 카시아 이디라가 2황이고 주인공도 사이커로 만들면 버금가게 만들 수 있음

아르젠타도 좋긴 한데 카시아/이디라/사이커 주인공에 비교하면 괜히 컨트롤만 많이 필요함

애초에 주인공으로 솔져 만들어도 아르젠타랑 차이도 없고

7. 이해 안 가는 쌍팔년도식 구닥다리 맵구성

상식적이지 않은 위치에 함정 쳐발라 놓은 건 그렇다 치고, 그나마 적들은 밟아도 작동도 안 하고 어휴...

그보다 더 한 건 팩션 우호도 높이기 위해 맵 샅샅이 뒤지면서 잡템 루팅해야 하는 거

별 컨텐츠 없이 잡템 상자, 함정, 전투만 맵에 잔뜩 배치해 놓은 웨이스트랜드2 딱 그 수준임

이런 거 이제 좀 벗어나야 되는 거 아님? 어떻게 아직까지 이러냐

로그 트레이더는 수십개의 별을 지배하에 둔 어마어마한 부자라서 일반 통화수단으로 결제하지 않는다면서

정작 쓰레기 넝마주이 하고 있는 건 도대체 뭐임?

8. 버그는 자잘하게 여기저기 있긴 했는데 크게 문제된 건 없었고.. 다만 4막부턴 좀 있지 않을까 싶은데 크흠..

9. 전반적으로 좋은 컨셉을 역량 부족으로 말아먹은 느낌. 머 워해머 컨셉 자체나 룰이 문제인 부분도 있긴 함

10. 추천? 글쎄.. 워해머 세계관 그 자체 때문에 한번 찍먹 정도로? 게임성은 기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