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말씀하신 지속 가능한 달리기

저는 누가 보기에는 아주 적은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러닝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이럴 아닙니다)

어느때처럼 영상을 올렸는데,

저희 아버지가 이런 댓글을 다셨습니다.

"지속 가능한 즐기는 달리기가 되려면 목표보다는 목적을 늘 염두에 두세요. 엔진은 과열되면 탑니다. 뛰기 전 예열은 필수, 심폐 메커니즘을 늘 상기하세용~"

저희 아버지는 최근 폐쪽이 안좋아지셔서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과거 젊으셨을 시절 특수훈련도 받으시고 잠수함 운전/잠수부 역할도 많이하셨는데 그때 마신 고압가스들이 원인이셨을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지요.

지금은 많이 좋아지셔서 회복 중이십니다.

아버지의 댓글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목표는 서브3인데

서브3를 하는 목적은 뭐지?

나아가서 내가 달리기를 하는 목적은 뭐지?

저의 경우 달리기를 하면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성취감이 드니까 불행하지 않으니까 하는 건데 (더 삶을 불행하지 않게 잘 살아가기 위한 것이 목적)

우리는 달리기를 하다보니 성취감 쪽에 매몰되어

서브3 등 달리기 기록에 연연하여

무리하고 그래서 부상이 오고

기록이 안나오면 우울해하고..

기록은 잘 나오게 될 순 있지만

뭔가 초반 달리기를 하려던 목적에 안맞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삶을 불행하지 않게 잘 살아가기 위한

동기부여로써의 달리기를 하고 계시다면,

뛰기 전 예열,

뛰고 난 후 스트레칭,

잘해주시고요!

즐기면서 해봅시당!!

힘들면 아프면 좀 쉬어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