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가 공감하는 런갤 주제
”빨라지면 보폭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빨라지면 롤링이 자연스럽게 되는거 아니냐“

어느정도 맞는말인데 (다수에게 적용되는 말이고)
기본이 너무없거나 심각한 몸치인 경우 안전한 선에서 별도 훈련이 필요한거 같음

마치 하나알려주면 둘을 아는 재능러
하나 알려주면 하나는 아는 일반인 말고
둘셋정도 알려줘야 하나아는 사람이 있듯이

공부도 같은 선생님에게 같은 내용배워도 퍼포먼스가 다른데
운동이라고 안그럴까

맞음 내 이야기임
심폐력은 입문후 5달만에 45분 주자가 될만큼 나쁘진않았지만
10k 대회페이스로 달려도 폼이 아주 엉망이었음

운좋게 전국가대표 감독님께 트랙에서 tt테스트하면서 피드백 받은적있는데 가지고 있는 ”근력의 절반도 못쓰는 롤링제로 비효율적인자세고 오버스트라이드는 없어서 부상위험은 적겠지만 기록목적으론 한계에 빠르게 도달한다” 이런 내용이었고

알려주신 방법은 저속에서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백피치였음
600에서 엉덩이까지 발이 올라올필요는 없잖아??
추가로 저속에서 이러면 케던은 줄게되고 이상적이라는 180케던에서 많이 벗어나는 160-170이 됨

당연히 지속주나 대회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몸풀때, 조깅할때 이걸 몸에 적응시키라는 것임

평균정도 운동신경가진 사람이면 필요가 없는 과정이지만
타고난 몸치, 롤링을 아예 잃어버린 인간에겐 필요한과정이라 생각

평소 600으로 10k달리면 심박 2존에 안정적으로 들어오는데
바뀐 폼으로 비효율적으로 달리려고하니 3존 끝자락에 위치함

지나고 알게된 것인데
일반적인 보폭훈련, 롤링 훈련은 속도를 동반하게되고 부상위험이 있는데 이 방식(저속롤링/보폭)장점은 부상위험도가 줄어든다는 거임(감독님이 의도한바는 모름)

500으로 마라톤 뛰는 주자가 보폭과 롤링을 위해서 430으로 당겨서 자주 훈련하면 3존 오버에 근력도 많이 동반되니 위험한데

이 주자가 600페이스에서 보폭을 높이고 케던160-170대로 조깅을 한다면 비효율적 폼이라 심박도 올라가고 성큼런이 되어버리는데 위 훈련에 비해 부상위험이 적음
(당장 700으로 3k버거운 환갑 어머니 페메해준다고 생각해보면 난 180케던버리고 160대에 성큼런이겠지만 몸에 데미지는 안가지)

또다른 장점은 180케던의 바쁜 움직임에서 케던이 줄어든 여유로운 움직임으로 바뀌어 착지나 주법을 신경쓰게 되고 몸 중심 착지하는데도 집중할수 있게됨

고속에서 헉헉대며 보폭까지 가져가면서 훈련시 (나같은 몸치는) 거의 백프로 초반에 오버스트라이드로 가져가서 위험한데 상대적 저속에서 케던이 줄면(보폭이 늘면) 중심착지는 기본이고 가끔은 의도적으로 포어로 착지시도를 해볼수 있는만큼 여유로워짐

나같은 몸치는 이렇게 부자연스럽지만 자세를 익힌 다음에 일반론을 들어가면 몸이 잘 적응하더라

잭다니엘저서에 스트라이드를 섞는 훈련이 있는데
빡런은 아닌 꽤나 빠른 속도로 큰 보폭 달리기가 있는데

초반에 이게 몸에 좋다니까 혼자 시도하다가 느낀것이

나같은
몸치는 저자가 의도한바가아닌 딱 오버스트라이드되겠구나 싶어서 포기했는데
저속에선 부자연스럽지만 몸치에게 필요한 “달리는 법”을 배워놓으니 이젠 스트라이드 훈련 섞어도 몸 중심착지가 자연스럽게됨

심한 몸치라 뻑뻑대며 항상 180-190에서 3존런을 했는데
일반인? 롤링 정도 습득을 하니 훨씬 편한 심박으로 2존런이 되더라

보통 낮은 케던 -> 오버스트라이드 위험 이 상식인데

반대로 저속에서 보폭가져가며 의도적으로 케던 낮춰서 착지에 집중해보니 케던 180에서 몸치였던 때보다 부상이 줄음

물론 모두 해당되는건 아니고
이제막 입문한 초보는 180메트로놈 틀어놓고 발맞추는게 부상제로의 길은 맞고
내 방식은 180케던은 잘되는데 선천적으로 몸치거나 어느정도 뛰는거 같은데 본인 폼이 부자연스러운거 같을때  혹은 한계에 부딪힐때 고려해봐

각자 위치에서 맞는 방법 찾길..



아래는 10k 500페이스
몸치교정 전과 후 임(덕분에 짧은 기간에 심박존 하나가 바뀜)

단점은 지루하고(초반에 익숙지 않은 동작때문에 530에서 4존침범)
마일리지는 줄었음

마일리지가 줄었음에도 심박이 유리해졌고 하프기록도 5분당김+부상줄어서 결과적으로는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