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도시에 흑문이 발생하고 5년.
중앙청은 온갖노력을 다해 흑문을 막아내고
몬스터를 토벌하였다.

이로인해 흑문은 초기의 5%수준으로 줄었고,
접경도시는 평화로워졌다.

다만, 흑문이 적어져 중앙청은 신기사를 많이 고용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결국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구조조정의 첫 번째 대상자는
바로 '리리코'라는 신기사였다.
리리코는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통지를 받자마자 안화의 사무실에 가서 면담을 신청하였다.

"저... 그..."

"흠. 구조조정 통지서를 받은 모양이군."

"그...그걸 어떻게..."

"뻔하지. 신기사의 실적분포를 보면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너는 구조조정 제 1순위지."

"혹시...서...선처를... 부탁해도 될까요...? 저... 여기 아니면 일을 할 수 없어서..."

"구조조정에 대해선 정말 유감스럽지만 중앙청이 협력할수는 없다. 최근에 중앙청으로 들어오는 예산은 점점 적어지고, 중앙청이 맡았던 직무들은 세로 세워지는 정부로 인수인계 중이지. 이런 상황이면 중앙청의 권력도 약해지고, 중앙청 내에 고용된 신기사들은 앞으로 훨씬 더 적어질거야."

"그...그런... 그러면 구조조정되는 신기사들은 어떻게..."

"본인의 능력으로 알아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참고로 최근에 구조조정된 '라비'는 도둑질을 하다가 걸려 경찰에 호송되었지. 법의 비호를 받기도 어려워지는걸 염두에 두도록. 보통 인간처럼 살아가야 돼. "

"......"

"괜찮다. 구조조정이 된다고 꼭 못 산다는 보장은 없다. 에루비의 경우 천재 해커로 대기업에서 고용했다더군. 리로이의 경우 변호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지."

"...전... 그런건 잘..."

"...후... 이 이상 해 줄 수 있는 말은 없어. 이만 가보도록해."

"네..."

"기한은 1주일이다. 그 때까지 준비해서 나가도록. 이것도 최대한 배려를 해준 기간이야. ......미안하지만 난 신기사들을 지켜줄 수 없어. 스스로 살아가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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