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동안 생각날 때마다 구글링해도 못찾는 소설 두 편인데,

여기 고수들이 적지 않은 것 같으니 한 번 물어볼게

둘 다 90년대 초중반에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소년소녀 sf'같은 문구가 들어간 70~80년대 문고판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둘이 다른 문고판이었고.

(세로 쓰기는 아니었고, '읍니다'는 맞음)

1. (가칭) "푸른 공 외계인의 습격" 

주인공은 백인 남성 과학자. 당연히 보조적인 역할을 하다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여캐도 나옴

어느 날 갑자기 크고 작은 푸른 공들이 나타나는데 여기 들어가면 죽게 됨 ('절망의 구' 아님)

그런데 알고보니 이것들은 옛날부터 있었던 외계인들로 인간의 공포를 먹고 살았던 존재였던 거야 ('정신기생체' 아님)

주인공 과학자 그룹이 얘네들이 특정 파장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걸 이용한 무기를 만듬

마지막 장면이... 주인공은 푸른 공들에게 그 무기를 마구 쏘다가(약간 에너지 대포같은 느낌이었음) 정신을 잃고, 정신 차려보니 상황 종료

마지막에 여캐랑 결혼도 했나, 아무튼 사랑도 이뤘던 거 같다 ('펠루시다' 아님)

2. (가칭) "순간이동 반지"

주인공은 백인 남성으로 막 사춘기 진입하는 정도? 어떤 연유인지는 생각나지 않고, 반지를 얻게 됨

근데 이 반지를 끼고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그 장소로 이동함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순간이동 했는데 눈 앞에 고릴라가 있어던 적이 있어서 바로 돌아온 적이 있었고,

어디 무인도로 순간이동 했다가 반지 잃어버려서 한동안 못돌아오는 내용이 있었던 거 같아

어느 날 반지가 사라졌던 건지, 그 효과가 사라졌던 건지, 마지막에 주인공이 능력을 잃으면서 끝남

이렇게 두 편이야. 제발 '이런 것도 sf야?' 라고 하지는 마 ㅋㅋㅋ

sf갤 드나들면서, 정보도 많이 얻고, 고생해서 번역한 소설도 읽고, 내가 헛소리하는 것도 참고 잘 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하나라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