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SF 소설가 지망생인데

SF작가로서의 목표는 단편 써서 크로스로드나 과학동아 이런데 청탁 받는게 목표인데

문단 작가들이 글로 못먹고 사는 것처럼

SF도 SF만으로 밥먹고 산다고 생각하긴 어려움

소설가가 소설이 사실상 부업인 경우는 너무 흔해서

(심지어 유명한 작가들도 보통은 교수직/강의료로 먹고살지)

구태여 언급할 필요가 있나 싶음

물론 어떤 판타지는 그렇지 않음

그치만 웹노블 판타지라는건 판타지 안에서도 대단히 협소한 장르임

웹노블 판타지로 쓸 수 있는 건 대단히 제한적이고

여기에 구태여 SF를 구겨 넣는게 합당한지는 모르겠음

자기가 쓰고 싶은 것도 아닌데

판타지만 하더라도 톨킨식 에픽 판타지나

마고 래너건 청소년/모던 판타지같은 건 먹히지 않음

물론 나야 취향에 맞는 부분이 있으니 웹노블을 읽고 쓰려고 하지만

웹노블로 꼭 SF를 쓸 필요는 못 느낌

나중에 청탁받아 단편 쓸 수 있으면 모아서 단편집내고

출판사에서 장편 기획 청탁받고

듀나 배명훈 김보영처럼 낼 수 있으면 훌륭한 SF 작가 아닌가?

왜 웹노블이 한국 SF의 마지막 희망이지?

하지말라는 건 아님 해도 상관없는데

길이 마치 그거밖에 없다는 건 아니라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