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M@STER 갤러리. 줄여서 @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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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765 프로덕션의 한 아이돌이 만들었다고 알려진 커뮤니티이며 아이돌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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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프로덕션 역시 어엿한 사무소이므로 소속 아이돌 26명 전부 @갤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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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Rh +- 혈액행별 럭키 아이템 정리입니다.] [1]- 이불속반성회중■

[토끼 씨와 거북이 씨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까요?] [1] - 이불속반성회중■

[FELICE 솔로 버전 올려봅니다. 사무소 분들의 피드백 부탁합니다.] [0]- 이불속반성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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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리의 게시글에 달리는 댓글은 월평균 0.6회. 추천수는 월평균 1개(자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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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드라이 : 길고 노잼임다. 점술은 원래 이런 검까?

엔초 : (댓글인줄 알았지? 마미미지롱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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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저도 마미미의 낚시나 아사히의 악의없는 악플을 제외하곤 무플이나 다를 바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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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만 모인 갤러리에서마저 발휘되는 찐따력이 히오리의 멘탈을 들쑤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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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 분명 내 글을 읽어볼 마노랑 메구루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호와!? 히오리짱 정말 몰랐어.’, ‘응응. 히오리-. 앞으론 우리들이 댓글과 추천 1개씩 달아줄게.’ 민폐인데다가 매글마다 부자연스럽게 개추가 3개씩 박히게 돼. 조작이라고 차단 당하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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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소침해서 발 아래를 보며 터벅터벅 걷던 효리는 그녀도 모르는 사이 루카와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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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알짱거리지 말고 비켜.”

“죄, 죄송합니다. 이카루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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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하게 고개를 숙이는 히오리한테 루카는 혀를 차려다 말곤 낮게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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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노래 부를 때 목소리에 힘을 좀 빼지 그래.”

“엣, 저기.”

“고민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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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가 지나가고 나서야 그녀 말뜻을 이해한 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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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가 씨는 내 글을 봐주고 계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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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리는 크게 기뻐했지만 아후레루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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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날개치는호감] 

[프로듀사랑 역 앞에서 일루미네이션 보고 왔어]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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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애독자 : 프로듀서님…께서…유혹한 걸로…오해하실지도… 모릅니다 

애프리콧 : 린제짱. 하나짱과 프로듀서 씨랑 그냥 조명을 본거라구~☆ 그치?

ㄴ날개치는호감 : 아니. 유혹한 거 맞는데?

날개치는호감 : 치유키씨. 정말 프로듀사한테 밤에 와달라한 전화 목소리 그 방까지 안 닿아?

ㄴ23살사춘기 : [해당 댓글은 소녀 조약에 의해 검열되었습니다]

글을 쓸때마다 @갤 283 게시판을 들썩이게 하는 호1감 신인, 스즈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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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까지 들고선 히오리는 하나의 어그로 비법을 물으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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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씨…그…어떻게 하면 어그로 소재를 모을 수 있을까요?” 

“에? 음. 딱히 안 하는데. 아핫. 그보다 어그로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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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진짜 모르겠단 듯 천연덕스러운 미소를 보고 히오리는 전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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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무자각 천성 어그로꾼인 거야! 나로선 따라갈 수가…아냐. 그럼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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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너무 생각을 많이 거치고 갤에 글을 쓴다. 자연스럽게 글은 길어지고 재미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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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뇌를 전혀 거치지 않은 글을 쓰면 되지 않을까? 반박 불가한 완벽한 논리. 히오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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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있음)사실 프로듀서랑 사귀고 있습니다] [65]- 이불속반성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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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히오리가 쓴 글 중 가장 많은 반항을 일으켰지만 곧 7일 차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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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타로VS저스티스V 싸움 수준 ㄹㅇ 실화에요?][5]- 저스티스레드■

[야하~~이번엔 가오 잡는 마도카 선배 성대모사해볼게요.][91] - 유이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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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이놈 저놈 시끄럽게 뻘글을 올려대고 말이야. 무슨 시장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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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것들이란 꼭……전부 마음에 안 들지만 283갤에 오는 이유는 한 가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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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습 V-LOG 75일차][4]- 레슨못하면죽는병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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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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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가 손가락을 뻗어 글을 누르자마자 얼굴이 팍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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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적여동생 : 미코토 씨. 미코토 씨. 

사무적여동생  : (뾰옹 뾰옹 콘)  

사무적여동생 : 오후 레슨 끝나고 밥 먹으러 갈래요? 일단 P님도 있으니깐요!

ㄴ 레슨못하면죽는병걸림 : 알겠어. 준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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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은 왜 미코토 글마다 꼴사납게 댓글을 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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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치밀어 올라 폰을 던지는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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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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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아침 하나는 눈을 깜빡이면서 루카한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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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루카짱. 바꾼 폰도 벌써 액정 깨졌어? 왜?”

“알 바냐. 시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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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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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루짱. 요새 딴 갤에서 자주 보이네.”

“응! 다른 사무소 애들하고 친해지는 것도 재밌다구. 100명 친구 만들기 해볼까나!” 

“호와!? 100명? 메구루짱. 역시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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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루의 말에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는 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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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마노는 인터넷 친구 없어?”

“그게 애국보수나노란 사람이 내 이름에서 느껴지는 게 있다고 집회에 가자던데 거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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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을 주제로 수다를 떨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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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 그럼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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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따로 스케쥴이 있는 메구루가 활기찬 인사와 함께 사라지자 마노는 손바닥에서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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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의 입꼬리엔 쓰디쓴 웃음이 서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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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응. 미안해. 메구루짱……그치만 @갤 파딱으로서 도가 넘은 친목질은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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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파딱 피쨩진압반(Sakuragi_m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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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메구루는 영문도 모르고 @갤에서 차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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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타 하루키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게 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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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예술가적 특기는 유감스럽게도 @갤에서도 빛나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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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누르웨이의숲] 

[제목 : 선착순 4명 무료 커미션 신청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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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갤러들의 마음 속 이미지를 이해해야 하니 자세히 설명해서 메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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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이 소재를 보내줄까. 하루키는 정말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메일창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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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찐득백합 유키×마코 줄거리인데요. 안 돼. 코토리. 안 돼. 아이돌로 무슨 생각을…] 

[트럭에 치어 납작해진 소년을…]

[여자아이의 산을 주물주물…]

[이 개는 내 소중한 앗키인데 내가 꽁꽁 묶여 있고 앗키가 험악한 불독한테 마구마구 XX당하는 걸 무력하게 보고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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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션 작업을 끝마친 하루키는 한 단계 성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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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프로듀서님. 저, 이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당장 ‘심연’을 테마로 그림을 그려봐도 될까요!”

“괘, 괜찮아? 표정이 장난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