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은 소득 자료로 대체한다. 중도퇴사 보이지? ㅎㅎ

군무원은 부바부 케바케가 엄청남.

내 이야기가 모든 군무원을 대표하는 것은 아님.

하지만 최소 50%에서 많으면 70% 정도는 나와 비슷한 환경일거라 생각함.

사단본부, 사령부는 화이트칼라 느낌이라서 해당 안될 수도 있음.(100% 보장 못함)

이 글을 쓰는 목적은 군무원을 맹목적으로 비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님.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군무원 했으면 하는 마음임.

분명 누군가에게는 군무원은 좋은 직업임. 혹은 최악의 직업임.

군무원 했다가 맨탈 박살나고 면직하는 일 없길 바람.

축소하거나 과장하는 것 없이 100% 사실만 말하겠음.

일단 장점부터

1. 낮은 근무강도

케바케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근무강도 낮다. 야근 거의 안함.

(행정 군수직은 야근 많이 하는 경우도 있음)

2. 정년보장

최하 근무 평정 연속 2번 받으면 짤릴 수 있는데

절대 2번 연속 안 받는다. 안심해도 됨.

평정권자도 정당한 근거가 있어야 최하 평점 줄 수 있다.

나중에 소송하고 난리치면 지들도 힘들어지니깐

절대 최하 평점 안줌.

3. 피엑스

엄청 싸다. 피엑스 갔다가 일반 마트 가면 충격 받음.

4. 좋은 근무지 걸리면 공무원 중에서 가장 좋다.

5. 체력 단련

운동 좋아하면 최고의 복지가 된다

돈 받고 축구하고 달리기하고 ㅎㅎ

이제부터 단점 말한다. 마음의 준비 해라.

1. 훈련

짧게는 1박2일, 최악의 경우 2~3주(호국훈련)

혹한기도 부대에 따라 달라(1박2일..혹은 4박5일 ^^)

텐트에서 야영 할 수도 혹은 출퇴근 할 수도 있음.

야영할 경우 간이 화장실 엄청 더럽다.

샤워 못한다.^^

혹한기 한 번 갔다가 오면 면직 욕구 1000% 상승함.

근데 훈련도 너무 부바부라서...

사단 예하 군수지원부대, 군지사, 군지단, 교육부대 등등

부바부가 극심해서.. 실제로 가서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음.

단 직접지원부대는 훈련 많음.

따라서 사단이나 여단 소속의 정비부대로 임용 된다면 면직 1000% 추천함. ㅎ

2. 당직!!!!!!!!!!

모든 군무원은 절대 당직을 피할 수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들 전부 사실임.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 2회에서

많으면 5회 이상일 수도..

당직근무 끝난 후 퇴근 못하고 일하는 호구 있음.

눈치보지 말고 그냥 퇴근 박아라. ㅎ

3. 잡무 노가다 꾼

사람들이 당직하고 총기 관련해서 관심이 많은데...

잡무 노가다 일도 멘탈 파괴에 상당히 기여한다. ㅎㅎㅎ

너무 과소평가 되고 있음.

제설작업, 제초작업, 도로 쓸기, 철조망 공사,

배수로 정비, 벌목공, 화장실 청소, 사무실 청소,

식당 청소 등등

군대가서 했던 모든 잡무들 다 한다.

왜냐면 병사가 없거든.(인구 감소 문제 심각)

준사관, 원사, 상사까지 다 기어 나와서 제설작업하고

예초기 돌리고, 전기톱 돌리고, 빗자루 잡고 다함.

여성군무, 나이 많은 군무원도 다 함.

진지공사, 부대정비시즌 되면

말뚝, 오함마, 철사, 삽 들고 다니면서 노가다 꾼 된다.

썬크림과 정글모자 밀짚모자 필수...

어떤 지휘관은 밀짚모자 못쓰게함. ㅎ

부사관하고 군무원만 노가다 꾼으로 묘사되고

장교들은 관리자 역할만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장교들도 업무량 뒤지게 많고 스트레스 오지게 받음.

한마디로 군대에서는 장교 부사관 군무원들 다 힘들어 하고

불평 불만 엄청 많음.

4. 숙소문제

관사 받는 것은 케바케, 없다고 생각하면 편함.

완전 깡촌 오지로 갈 경우 주변에 원룸이 없는 경우 있음.

출퇴근 왕복시간 2시간 ㅋㅋ

군인들은 수도 전기 가스 공짜임. 군무원은 돈내고 쓴다.

근데 이것도 부대 마다 다름. ㅎ 개판임.

5. 체력단련

운동 싫어하는 사람들은 극혐함.

6. 오지근무

강원도, 포천, 연천, 동두천 등등 이쪽으로 배정 받으면 임용 포기해. 진심으로 하는 말임.

7. 업무의 위험성

중량물이나 대형설비를 다루는 경우 위험하다.

개인 가치 판단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위험한 거 싫어하면 심각하게 고민해봐라.

전차, 각종 대형 차량, 장갑차, 자주포, 견인포, 항공, 함정, 전기 등등 위험함.

총평

군무원은 할만한가? 음.. 케바케.. 부바부..

일단 도전해보고 좋은 부대 걸리면 꿀빨면서 일하면 되고

강원도나 포천 오지 걸리면 바로 면직해라.

소문만 듣고 미리 포기하지마.

하지만 포천 골짜기, 강원도 걸리면 무조건 무조건!!! 임용포기해!

부대 위치가 좋은 경우 일단 임용하고 최대한 빨리 파악한 다음에

면직하던지 계속하던지 결정하면 되는 거고.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공장, 노가다, 공무원과 비교

1. 꿀보직에 훈련이 거의 없는 좋은 부대에서 근무할 경우

대기업 = 군무원 동급

진짜 이 경우는 엄청난 꿀이다. 하지만 소수만 누리는 혜택이겠지? ㅎㅎ

(게시 후 수정 사항 추가)

대기업이랑 비교한 이유는 꿀빠는 군무원 근무강도가 엄청 낮다.

하루에 진짜 2시간 빡시게 일하면 끝나는 업무 수준임.

이럴 경우 시급  5만원으로 봐도 무방한거 아닌가?

그럼 실제로 투입된 노동시간 당 임금을 비교하면 대기업하고 동급 되는 거임. ㅎㅎ

2. 강원도 오지, 위험한 업무, 훈련 많은 부대 근무

노가다 >>>>>>>>>> 군무원

차라리 노가다를 해라. 기술 배워서 노가다 팀장하는게 100배 좋음.

끝!! 모두들 화이팅!!

참고로 나는 면직 후 가끔 쿠팡하고 가끔 노가다 뛰는

인생 박살난 병신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