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한테 괜한 말 한 것 같네 - 조울증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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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일상] 부모님한테 괜한 말 한 것 같네앱에서 작성

토끼먹는잡주

2024.05.06 15:07:17

조회 124 추천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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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어머니 생신이 있어서 그저께 본가 내려가서 어제 올라왔는데

자취방 가서 먹으라고 엄마가 음식 거의 5kg 넘게 이것저것 싸주셨어

하필 그날 KTX 10분 연착에 지하철도 배차간격 긴데 바로 오는 지하철이 목적지 전 역까지만 운행하더라

짐도 무거운데 그냥 거기서 내리고 택시타고 가야겠다 싶었는데 택시도 안 잡히고 결국 집까지 걸어왔어

가는 길에 우산도 바람부니까 부러지고 날도 은근 더워서 땀이랑 빗물에 온몸 다 젖은 상태로 집 도착하니까 너무 화가 나더라

근데 그걸 괜히 부모님한테 앞으로 음식 안 싸간다고 그랬네

상처받으셨겠지...

오늘 저녁에라도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미 가슴에 못 박은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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