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야기] 조울증 아내를 둔 남편....

ㅇㅇ(220.121) 2024.05.13 15:12:40
조회 190 추천 1 댓글 10
														

난 조울증 아내와 함께 사는 남편이다....


요즘들어 부쩍 더 마음이 힘든거 같다. 왜냐하면 아내가 온 가족을 많이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원인의 시초가 처음 아내와 사귀기로 한 그 시점에 이런일이 있을 것을 각오 한다고 하고 시작한 만남이었기에 그 누굴 탓 할 수도 없다.


난 30후반에 되어서 지금 아내를 만났는데 자기가 조울증이라고 말을 꺼냈을때 나도 B형간염 환자라고 했을때 아내는 우리 그럼 쌤쌤이네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주어서 그 계기로 급하게 관계가 발전하여 1년도 안되서 결혼과 출산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암투병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돈을 모을 수 없었던 상황에 결혼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홀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긍정적이었던 아내가 함께


살기로한 몇일전에 자신없다고 어머니 오시지 말라고 했던 소동이 있었는데 집을 다 정리해 버리고 오갈데가 없는 어머니를 갑자기 오지 말라고 할 수 없어서 합가를 


했지만 첫째날 부터 삐걱 거려서 바로 집근처 원룸을 얻고 쫓겨나듯이 나가시게 되어 몇달간 지내다가 맞벌이 하는데 아기도 봐야하고 추운겨울 어머니 원룸에 생활


시는게 좀 그렇다고 다시 들어오셔서 아기를 봐달라고 해 다시 들어오셔서 함께 살게 되었다. 어머니는 며느리 조울증을 인정하고 최대한 신경을 안거슬리게 하려


고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아 했는데도 기분이 안좋은 날이면 항상 도저히 시어머니랑 살 수가 없다. 당장 나가시라고 해라 했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 내년초


까지만 아기 봐주시고 다시 분가하시기로 했는데 결국 오늘 아침에 터질것이 터졌버렸다 자기 일 그만두고 아기 직접 볼테니 어머니 당장 나가시라고 말하라고 했다.


오빠는 효자도 되고 싶고 좋은 남편도 되고 싶고 욕심이 많다고 말을 하는데 참 너무 속상했다. 난 이미 불효자인대 지금 이런 상황에 내가 효자가 되고 싶어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고 이런 상황을 장인어른 장모님도 알게 되셔서 아내를 설득해서 일단 빠른 시일내에 어머니 근처에 원룸으로 분가하기로 하고 내년 초까지는 


아기를 봐주시고 그 이후에 아내가 일 그만두고 육아만 하기로 했다....


참 지금 하루종일 출근해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진다는 기분을 아는 사람은 알거다.... 참으로 힘든 시간이고 조금뒤 퇴근해서 아내를 만나 어떻


게든 기분을 맞춰주고 안정을 시켜줘야 하는데 답답한 마음은 어쩔수 없다.... 그래도 우리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버텨야 한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00527 일상 잠깐 조갤보다가 빵터졌음 ㅋㅋㅋㅋㅋ [3] 조붕이(39.7) 05.28 82 0
200526 일상 병원마다 약/상담시간 비용이 다른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5 0
200524 지듣노 의사가 정신과 의료 보는데 저녁약만 주는 의사도 있나? 의사도 정병 [1] 조붕이(125.182) 05.28 39 0
200523 일상 대학가면 인간관계못하면 큰일남? [5] 울집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7 0
200521 일상 학교갈때마다 숨을쉬면 심장이아파 [2] 도아가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0 2
200520 일상 진짜 고3까지 잘버텼자나 조울증가지고 도아가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9 2
200518 일상 진짜 너무힘듬 도아가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7 1
200517 일상 우울증에 커피는 괜찮지 않나 [1] 마이멜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9 0
200513 일상 죽고 싶어서 울었어 [1] 조붕이(39.119) 05.28 43 2
200512 일상 어떤 사회를 가도 반복되는 레퍼토리 [2] 조붕이(1.235) 05.28 71 1
200511 일상 결국 술마심 [6] ㅇㅇ(58.29) 05.28 61 0
200509 감성존 침대샀어 솜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9 1
200508 감성존 만약 남자친구한테 버림받으면 [2] 솜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03 0
200506 일상 조울증은 약 먹으면 조증 우을증 안오는거 맞지요?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10 0
200505 💊이야 난 살려고 패2션2우울증 있음 [1] 뚫어뻥(106.101) 05.28 82 0
200504 일상 삶에서 소원 하나를 이뤘음 [4] Napit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1 1
200503 일상 이제 대학병원 마스크 안써도 돼? [2] 경차남(211.205) 05.28 62 0
200502 일상 절반 넘게 작업했다 조붕이(125.240) 05.28 37 0
200500 일상 오랜만에 가슴통증 쎄게오네 Suc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5 1
200499 일상 갈게 [6] 거짓말처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8 1
200498 일상 개미처럼살아야하는데 [1] 거짓말처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2 0
200497 일상 아빌리파이가 살도안찌고 안멍청해지면 [4] 거짓말처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08 0
200496 일상 술을 마실까말까마실까말까마실까말까마실까말까 [3] ㅇㅇ(58.29) 05.28 47 0
200495 💊이야 안사 게이야 그래도 살 안 찌는 약이 [1] 조붕이(221.168) 05.28 48 0
200494 일상 우울해서 늘어지는 건가 [1] 조붕이(112.221) 05.28 28 0
200493 일상 너무 외로워서 힘들때 어떡해? [24] 조붕이(49.174) 05.28 104 0
200492 💊이야 오늘 병원가서 리튬 처음 받았는데 [4] 조붕이(211.200) 05.28 63 0
200491 일상 "낮에 햇빛보고 운동하세요^^ 술담배커피는 하지마세요^^" [11] ㅇㅇ(58.29) 05.28 125 0
200490 지듣노 난알아요~~~~ 거짓말처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4 1
200489 일상 난알아 거짓말처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1 0
200487 일상 일주일에 한번 병원 가니까 너무 길다 [12] 조붕이(211.119) 05.28 83 0
200486 일상 알바가기싫다~ 거짓말처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0 0
200485 일상 작업중 [5] 조붕이(115.143) 05.28 49 0
200484 💊이야 저 조울증인가요 [9] ㅇㅇ(223.39) 05.28 94 0
200483 일상 조붕이 고민이 있다 [3] ㅇㅇ(210.95) 05.28 58 0
200482 일상 아니 내 5월이!!!!!!!!! [3] ㅇㅇ(58.29) 05.28 44 1
200481 일상 알바 하려는데 추천쩜 [4] 태경(14.45) 05.28 49 0
200480 일상 의사가 입원하는게 어떻겠냐는데 [5] 조붕이(125.184) 05.28 96 0
200479 일상 열등한 삶이란건 괴롭다 [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8 0
200478 일상 큰일났다 [1] 울집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0 0
200477 일상 다른사람하고 자신 비교하지 말아라→그래서 히키가 됨 [13] ㅇㅇ(61.40) 05.28 101 1
200476 💊이야 제가 지금 먹는 약인데 [5] 조붕이(61.101) 05.28 85 0
200475 일상 현재 은따당하고 있는데 [2] 울집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3 1
200474 일상 트위터 영정 먹었다 [2] 조붕이(39.119) 05.28 84 0
200472 일상 재능있는게 단 한개도 없는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65 0
200471 일상 깨어있을 때 상상하는 것보다 잠들기 직전에 [4] 조붕이(172.226) 05.28 51 0
200470 일상 오늘도 시좀 싸봄 [1] 울집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8 3
200469 일상 도와줘 [5] 조붕이(59.8) 05.28 50 0
200468 일상 술 끊으니 좀 낫다 [3] 마이멜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4 0
200467 일상 정신건강복지센터 원래 예약 바로 안돼? [2] 조붕이(59.11) 05.28 4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