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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간관계 끊는게 안좋다는걸 알아도 반복하게 돼모바일에서 작성

조붕이(175.212) 2024.05.27 01:28:44
조회 127 추천 2 댓글 2
														

보통 친하게 지내게 되면 굉장히 절친이 되는데
그 사람에게 지금까지 잘 참고 좋은 모습만 보여줬단말야

그런데 우울감이 크게 오면
내가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를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꾸며낼 에너지가 바닥나잖아

그럼에도 연락하려고 노력하지만 예전같이 신경써서 말을 못해주고 텀도 길어지니까 상대방도 의아해하고 나도 이런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과 상대를 향한 죄책감이 조금씩 심화된단말야.

고민을 얘기해서 덜어내보라고 해도
솔직히 털어놓기가 쉽지않잖아
우리가 여기서는 쉽게 털어놓지만
우리의 고민들이 아무리 찐친이고 가족이더라도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무겁고 힘든 주제잖아.

실제로 말하라고 해서 진짜로 말했다가 손절당한 경험이나 갑분싸만들거나 오히려 응원은 커녕 욕을 들어먹은 그런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많을거야.

그래서 더 말할 수 없게 되고, 관계는 예전만큼 만족스럽지 않아지고, 내 불안한 감정 컨트롤도 힘든데 남는 기력 끌어내서 상대방에게 꾸며낸 내 모습을 보이기까지 해야하니까
이젠 소중했던 친구가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 나의 생존에 너무 큰 방해 요소가 되는거야.
아무리 소중했고 좋은 추억이 있더라도
지금 당장 내가 힘들어서 미칠것같은데 어떻게 해.

그럼 꾸며내지 말고 본 모습을 보여줘! 라고 하지만
꾸며낸 내 모습이 좋아서 나랑 친구가 된 사람한테
정반대인 모습인 너무나도 깊고 어두운 내 모습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지. 거기다가 과거에 누군가에게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거부당한 경험까지 있다면 더더욱.

그렇게 나는 친구에게

옛날처럼 친하게 못해줌 (미안)->
친구는 내가 고민도 못들어줄만큼 절친이 아니었던건가 하면서 실망함 (미안22)->
친구가 "내가 그정도도 이해못할정도로 나쁜사람이겠냐"라는 말까지 나옴(못믿어주는 내가 너무미안해짐333) ->
진짜 말해볼까 싶지만 괜히 말했다가 우울이 전염된다느니 어쩌니 이런 글 때문에 친구한테 상처주고 힘들게 만들까봐 걱정됨, 동시에 나도 극혐인간돼서 소중햇던 친구에게 욕먹고 배신감 느낄까봐 두려움(폭발직전) ->
나도 너무 힘든데 친구도 챙겨야하고 죄책감 스택까지 만땅으로찍어서 소중한 인간관계가 스트레스가 됨 ->
모든 인간관계부터 심각하면 직업 등등 모든걸 손절쳐버리고 잠적

내 평생 이 루트로 계속 살고있다
이번엔 다르겠지 이번엔 고쳐야지 이번엔 노력해야지 해도
결말이 파멸밖에 안나오는건 어째서일까
진짜 뼈를 깎는 노력도 해봤다
2년 버텼는데 똑같은 결말이라
회귀물 평생 경험하는 느낌이고 암울하다

인간관계 손절하는 조울증넘들 너무 이기적이고 타인에대한 생각을 하기는하냐는 친구 얘기 생각나서.. 적어봄 ㅠ
나만이런걸수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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