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양 엄지 쪽은 끝 쪽이 서로 붙어있고 새끼를 제외한 발톱들도 좀 많이 굽어있었다

1,2년 참다가 극심한 내성발톱 이었기에 양 엄지만 먼저 수술 받았었다.

수술 존나 아파서 나머지 발톱은 수술 안함.

근데 이게 뭐람 2년 안쪽으로 재발하더라  양쪽 모두 극심한 버전으로 돌아가서 개 빡쳐가지고 걍 포기한채로 살았다.

참고로 나는 재발 하고 났을 땐 이미 발톱이 붙어있어서 살이 찝히지 않아서 안 아팠음 (치이거나 좀 세게 건들면 아픔)

그러다 2년 전 쯤 다시 내성발톱 싹 갈아버릴 생각으로 수면마취 해주는 곳으로 알아보고 예약했다. (진심 국소마취 존나 아픔 씨발 아픔)

의사 선생님께서 말하시길 걍 다 뽑아버려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여기서 2차 포기를 했다. 발톱 8개 없이 하루라도 싫었다 진짜로.

그래서 이 댄 진짜 다 포기했는데 이게 웬걸 발톱은 너무 튀어나와서 자를 때에도 크게 의식 하지 않다가

작년 여름 자를 때 의식하니까 존나 펴져 있더라. 거짓말 안치고 살짝 휘어서 호들갑 떠는 ㅈ밥 내성발톱러들 정도로 펴져있더라고

원래 내성발톱이 너무 심해서 여름에도 운동화만 존나 신고 다녔다.

가족들이나 친한 친구들 아니면 보여주기 싫어서 운동화만 신었음.

내성발톱 생기기 전엔 쪼리,슬리퍼를 겨울 빼고 신던 나에게 너무 큰 호재라 작년 여름~가을 올해 봄 ~ 슬리퍼만 신고 돌아다녔다.

과거 발톱을 봤던 지인한테 보여주니까 축하해주더라.

여튼 신경 끄고 살다가 디시 오랜만에 켜서 여기 와서 잡소리 남김

아마 나이 들면서 발톱도 노화하기 시작해서 펴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음

시간 여유 생기면 네일샵 같은데 가서 완벽 정도로 교정 하고 싶긴 함.

글 쓴 이유는 신기하기도 했고 나이 들면 펴질 수도 있다는 거 알려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