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소행성 알파의 시료 채취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만일을 대비한 채굴용 위성이 2단 분리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1단에는 채굴용 드릴이, 2단에는 복귀용 추진체가 구비되었습니다. 또한, 채굴 도중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2단 복귀용 추진채에는 원격 조종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발사가 시작되었고 위성은 순조롭게 소행성 알파까지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최초 관측된 시료 채취 지점 A의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예비 후보인 B지점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시료 채취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1단 채굴용 드릴에 대미지가 경미하여 이를 이용해 복귀를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복귀용 2단 추진채의 연료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본부에서는 1단 채굴용 드릴을 분리하여 2단 추진채만 복귀하면 연료 소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지만, 이미 역추진에도 부족한 연료 상태습니다.

이때 한 과학자가 정비용 드론을 보내어 속도를 맞춰서 마그네틱으로 붙여 복귀를 시도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긴급하게 정비용 드론이 원격으로 조종되었고, 모두가 숨죽여 정비 드론의 카메라를 확인하였습니다. 서서히 2단 추진채에 다가가는 정비 드론의 모습과 그것을 조종하는 과학자의 손에는 땀이 흥건하며, 속도를 맞추고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역추진이 시작되어 격납고로의 복귀가 완료되었습니다.

승무원 A는 샘플 분석 결과,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광물의 형태와 99% 일치한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우주 정거장에서도 지구에서 생산 가능한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발견은 인류의 우주 탐사와 자원 활용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원격 카메라에서 본 시료채취용 드릴 정면부와 소행성 알파

저 멀리 우주정거장이 보입니다.

소행성 채취위성에서 본 우주정거장 모습

소행성 알파의 B지점 표면에 도착

드릴 작동

무사히 샘플 채취 성공

우주정거장 격납고 복귀 완료

채취된 소행성 알파의 구성 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