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2001년 지어진 아파트 방음시공을 했을땐,

전체 사방벽이 콘크리트벽이었다.

지금 2012년 지어진 아파트 방음시공을 하는 중인데,

콘크리트벽은 바닥과 천장 (그리고 내력기둥)밖에 없었다. ㅠ_ㅠ.

집안내 벽은 모두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 외국에선 AAC Autoclaved Aerated concrete가 더 흔한이름) 블럭벽이었다.

AAC블럭벽은 동일한 두께의 콘크리트벽보다 STC (sound transmission class) 10정도 방음성능이 떨어짐.

150mm 콘크리트벽은 STC 53근처라면

150mm AAC 블럭은 STC 43 근처임.

2) AAC 블럭벽은 시공성이 떨어짐.

벽 중에 최대한 얇게 벽을 만들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어서

RSIC-1 clip을 이용한 벽체를 만들기로 결정했는데,

클립을 설치할 벽이 콘크리트벽이 아니라 AAC 블럭벽이어서 벽의 강도가 문제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AAC 벽에는 뭔가 (예를 들어 선반)를 고정할때는

칼블럭 이라는 제품을 이용해서 고정하는 경우가 많다.

RSIC-1 사용자 매뉴얼에 보면

Ultimate load 120 lbs (54kg)을 지지할 수 있도록 앙카를 고정해야 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앙카종류에서 최대 하중과 안전하중 차이는 대략 2:1인 경우가 많아서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는 27kg 지지가 가능해야 한다.

RSIC-1 클립을 고정하기 위한 나사못은

최대 #14 (6.3mm) 까지 사용할 수 있다.

즉 앙카 종류도 최대 #14 (6.3mm) 규격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나사못을 #14 (6.3mm) 보다 큰 것을 사용하는 제품은 사용불가.

AAC보드나 석고보드에 고정하는 앙카 종류로 천공앙카 (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코브라 월드릴러 같은 제품이 있음),

일반적인 칼블럭보다 나은 제품들로 코브라의 트리플그립 같은 제품이 있지만,

AAC-2 (PP2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블럭으로 가장 가벼움)의 측정결과를 낸 곳이 없음.

유일하게 AAC-2 블럭에 측정치가 있는 것이

Fischer 의 Duopower 앵커(좀 고급 칼블럭) 였다.

최대 #14 (6.3mm)이하인 제품 중 가장긴 65mm 제품도 인장 안전하중이 16kg 밖에 안되었다. (ㅠ_ㅠ)

이 제품의 콘크리트 사용시 인장 안전하중이 230kg이고,

코브라의 트리플그립이 56kg밖에 안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제품이 코브라의 트리플그립보다 훨씬 인장 안전하중이 높다.

즉 다른 앙카제품들 중에서 이 것보다 나은 것 찾기가 쉽지 않을 듯하여

Fischer 의 Duopower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였다.

결론) AAC블럭벽은 시공성이 떨어지니,

방음시공을 할 벽이 AAC 블럭이면 거기에 무거운 구조물을 고정하는 공법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사용제품 구입처

가. RSIC-1 클립 : 아마존(10개당 배송비 포함 80~85불 정도..) 이것은 공사법 결정이 늦게 되어 시간이 없어서 아마존에 주문한 것이고,

시간이 충분하면 배대지를 이용하여 더 싼 가격에 구입도 가능할 듯.

나. 퍼링채널(Furring channel, or HAT channel)

RS1C-1 과 같은 클립을 이용해서
기존 벽체와 석고가벽을 분리(decoupling) 시키는데 핵심부품이
이 퍼링채널인데,
과거에 처음 시공을 할때는 퍼링채널의 국내 판매처를 찾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국내에서 제작하는 곳 (http://www.yoochang.com/product_view.html?product_id=71)을 찾게 되어
이 공법을 시험해 볼 수 있었음.

다. 조이스트 테이프 : 인터넷 구입

바닥 작업을 할때는 꽤 중요하나,

벽체나 천장할때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짐.

라. 차음석고 12.5T : KCC

마. 흡음재: KCC 크린매트 50T 잘라서 퍼링채널 사이에.

바. 실리콘 실란트(구석 밀폐용), 핸디코트 (퍼티, 석고보드 사이 밀폐용), 백업제(백커로드), EVA폼테이프(주로 5T)

폼테이프 위에 석고보드 올림 - 바닥에서 석고보드가 살짝 뜨도록 받침재를 놓고 시공하고, 나중에 받침재 빼고 백업제와 실란트로 마감하는 것이 더 나으나, 시공팀이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들여 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폼테이프 위에 석고보드 올리는 것으로 타협함.

차음석고는 미국쪽 자료들 보면, 기본적으로 16T 석고를 쓰나, 우리나라는 기술자분들이 12.5T 차음석고도 무겁다고 손사래치고,

거기에 16T 제품이 희소하여 파는 곳도 거의 없고, 낱장 구매도 거의 불가능(파레트 이상 단위로 주문제작해야 한다고)하여 12.5T 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