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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여대생에게 과외 받은썰(1)

픽션작가L(175.213) 2018.09.15 05:17:36
조회 2714 추천 3 댓글 3
														


흔히 남자에게 있어 첫사랑이란것은 절대 잊을 수 없는것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나는 그때 뭔가 적극적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아쉬움.

그리고 처음으로 이성에게 받아봤던 강렬한 자극때문에 절대 잊질 못하는거같다.


나에겐 잊지 못하는 그 사람이 오늘 글을 올리는 과외선생님이였다.



지금은 전재산 코인에 꼴아박은 전업 도박러이지만

학생때는 집이 좀 사는편이라 중학교에 다닐때부터

부모님께서 과목마다 과외를 하나씩 붙여줬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들어가 과학 과목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과외선생님이 추가되었는데

그게 오늘 소개할 서정쌤이라는 과외 선생이였다.


서정썌을 제외한 여태까지의 다른 과외선생들은 나랑 나이차가 좀 많이났다.

그나마도 다 남자에다가 어린 사람이 30대초반? 나도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고,

그사람들도 딱히 외향적이진 않아서 교수와 대학생같은 굉장히 딱딱한 관계였고,


그들은 말 그대로 공부를 가르쳐주는 사람이였을뿐

어떠한 농담이나 사생활 얘기조차 하지 않았다.



근데 이번 과외선생은 같은 아파트에 경희대를 다니던 20대 여대생이였다.

외모는 솔직히 엄청 빼어나진 않았다.

그렇지만 뭔가 남자를 설레게하는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양인 특유의 하얀 피부, 어깨 살짝 아래까지 기른 약간 연갈빛이 도는 생머리에 군데군데 삐죽 튀어나온 잔머리.

그리고 그 머리카락 사이에 흘깃흘깃 보이는 뽀얀 목덜미

적당히 튀어나온 가슴과 20대 초반의 여성이 풍기는 자연스러운 체취.



반면에 그 당시의 나는 성격 내향적, 안경맨(벗어도 못생김), 와꾸 ㅍㅎㅌㅊ,

취미 : 게임(후에 코인이됨ㅠㅠ)의 요소를 두루두루 갖춘 훌륭한 크립토커런시트레이더 꿈나무였던지라

나는 자연스럽게 여자랑 접점이 별로 없었고. 외모나 여성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어쩌면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는 '관심을 못가졌다'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겠다.


그렇잖아? 외모나 인싸적 요소를 가진놈들에게는 패배자의 변명일 뿐이겠지만

외모도 본판이 좀 준수해야 꾸밀맛이나고, 자연스럽게 이성에 관심이 가져지지

그렇지 않으면 꾸밀 엄두도 안남..


여튼.. 당시나는 아싸.. 아니 크립토커런시트레이더로써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고

그동안 만난 과외선생들은 죄다 30-40대 남자에,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어서


나이차가 고작해야 4~5살 날거같은 여자 과외선생에 굉장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위에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러한 엄청난 흥미와 관심과는 별개로

나는 사회성이 썩 좋지 않은 편이였다.

반면 서정쌤(새로본과외)는 굉장히 살갑고 말을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스타일이였다.


첫날의 에피소드를 소개해보겠다. 내 기억속에서 약간 각색된건 이해바람.


처음 그 선생님을 봤을때는 여느때와 같이 학교가 끝나고

피시방에 들려 카오스 몇판을 하고 집에 들어갔을 때였다.

들어가니 왠 누나뻘이 한명 엄마랑 얘기를 나누고 있더라.


그러다 내가 들어오니 


"아 쟤가 ㅇㅇ에요? ㅇㅇ아 안녕? 오늘부터 내가 화학과목을 같이 과외하게 됬어 우리 잘해보자!"

이러고는 막 두손으로 내손을 끌어다가 악수를 함.


당시 여자랑 소통한 경험이 전무한지라 너무나도 적극적인 반응과 스킨쉽에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서정썜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하는데


"뭐야~ ㅋㅋ ㅇㅇ이 여자손 잡아본적 없어? 왜이렇게 수줍어해~"

하면서 등을 가볍게 탁 치고 엄마랑 둘이서 같이 실실 쪼개는데


나는 그때 뭔가 굉장히 큰 자극을 받았던거 같다.


나는 그 당시의 10대 남자의 정석테크로 1일 2딸을 하던 상태였지만

그것은 그냥 단순히 쌓인 성욕에 대한 배출일뿐

이성으로써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신경써본적이 없었다.


근데 처음으로 내 또래의 여성이 나에게 이렇게 적극적으로 훅 들어오니까

여태 부정해왔던 이성에의 관심? 이런게 막 자극되는 기분이였다.


성욕과는 미묘하게 다른 이성에 대한 설렘..? 이라고해야하나.

이때 받은 자극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내가 어떻게 생겼나를 보기 위해서 거울을 봤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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