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1기갑사단

네메시스 #4에서 후보로 나왔다가 떨어진 사단. 그때는 퍼울리슈 전투(1944년 9월 14~19일)가 벌어진 5일 동안만 배경이었지만 이제는 1944년 9월 전체가 배경임.

1942년 11월 1일 창설되었지만 실제 기갑 사단 기능을 한 건 얼마 못 됨. 보유 차량은 1야전기갑사단이 가져가 소련에서 다 날려먹음. 이후 이미 게임에 있는 2기갑에 우선순위가 더 돌아가서 1기갑은 훈련 부대로만 쓰임. 1944년 중반까지 사단 소유 전차는 겨우 50대였으며 차량화보병 부대는 차량이 없었음. 모든건 8월에 루마니아가 연합국에 붙어버리며 바뀜. 사단 우선순위가 올라가며 헝가리는 사방에서 전차를 끌어다 모음. 차량화부대는 민간 트럭을 징발하게 됨.9월 중반이 되자 사단은 120대의 전차를 갖게 됨. 근데 모두가 개썩은 톨디와 투란이었음. 여기에 님로드 자주포 40대와 처버 장갑차 몇 대도 있었음. 보병연대 머릿수가 부족하다는 것과 대구경 대전차화기가 부족한 것, 그리고 소구경 대전차화기가 한 줌 밖에 안된다는 문제도 있었음.

9월 13일 사단은 아라드에서 루마니아군과 처음 맞붙음. 이때는 6대체보병사단(예비군임)과 7돌격포대대의 지원을 받음. 1기갑은 빠르게 루마니아 기병대를 추격했지만 예비군 아저씨들이 루마니아 부사관학교 생도들에게 5일 동안 다리를 잡히는 문제가 일어남. 거기다가 9월 20일에는 소련 빨갱이들의 전위대가 나타나 예비군 아저씨들 대가리를 후려까버림. 1기갑은 괜찮은 지형으로 후퇴해 슈투카 지원을 받으며 반격했지만 9월 22일에 아라드를 포기해야 했음.

이후 1기갑과 7돌격포대대는 소련군을 존나 막음. 이 과정에서 독일 22SS의용기병사단 전투단인 아마이저 전투단과 협력함. 하지만 빨갱이들의 공격에 밀려 7돌격포사대대, 22SS의용기병사단과 함께 부다페스트로 후퇴했고 부다페스트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두 부대와 함께 전멸함.

게임 내에서 1기갑은 아라드에서 벌인 공격→방어를 구현함. 게임 내에서 1기갑 소속 유닛과 7돌격포대대 소속 유닛은 모든 페이즈에서 쓸 수 있음. 다만 보병과 대전차는 매우 딸릴거임. A/B 페이즈에서는 이걸 6대체보병사단 유닛들로 매우면 됨. 사기 저하가 붙어있지만. B/C 페이즈에는 아마이저 전투단의 증원군인 신규 유닛 SS카팔레리예거(SS-Kav-Jäger)와 그 지원부대를 쓸 수 있음.

불가리아 기갑여단

이름은 기갑여단이지만 실제로는 사단 크기에 더 가까웠음.

1944년 8월 말 루마니아가 연합국에 붙어버리며 불가리아는 자기 국경선으로 빨갱이들이 몰려오는 꼬라지를 보게 됨. 불가리아는 살아남기위해 중립을 선언하고 자국 내 독일군을 무장해제시키며 독일에게 어영부영 전쟁을 선포함. 하지만 소련은 그걸 씹고 불가리에게 선전포고하고 쳐들어옴. 이로 인해 원래 불가리아 정부는 무너지고 친소 정부가 들어섬. 이렇게 대가리가 바뀐 불가리아는 유고슬라비아 내 독일군을 족치기 위해 군대를 보냄. 그 첫번째 작전이 그리스로 후퇴하는 독일군을 막는 니시 작전이었음. 이 니시 작전에서 기갑여단은 중요한 역할을 함.

원래 불가리아는 전차가 별로 없었음. 영국제 빅커스와 체코제 LT-35로 이루어진 세 개 전차중대 외에는. 1941년에 독일과 친목질하며 노획한 프랑스제 R-35를 받아 중대 하나를 더 꾸림. 그리고 또 어디서 전차를 구해 두 개 중대를 더 꾸림. 이렇게 만들어진 여섯 중대는 기갑연대가 됨. 그런데 자체적인 정찰부대, 차량화보병, 자주포, 기타 여러 지원 부대들이 딸려있었으니 실질적으로는 여단급이었음. 이 연대는 3년 동안 독일 훈련을 받고 독일제 4호 전차와 돌격포를 받음. 결국 1943년 9월 쯤에 연대는 여단으로 확장되는데, 사실 이쯤 되면 사단 체급이었음.

1944년 8월, 독일 고문관들은 여단이 전투 준비가 끝났다고 선언함. 그런데 이 쯤 되면 불가리아는 발을 뺄 준비를 하고 있었음. 냄새를 맡은 독일은 불가리아가 런각을 잡는 즉시 전차와 돌격포를 긴빠이할 준비를 했지만 쿠데타 며칠 전 여단이 비상 상황에 돌입해버려서 실패함. 이후 여단은 세르비아로 이동해 최대한 멀리 독일놈들을 쫓아내라는 지시를 받음. 결국 독일이 키운 여단이 독일 대가리를 깨버리는 형국이 됨. 이 과정에서 정찰을 조져 전차 중대 하나를 지뢰밭에 꼴아박는 사소한 기열찐빠도 있었음.

어쨌든, 니시 작전에서 불가리아군은 소련군 3우크라이나 전선군에 배속되어 세르비아를 공격함. 이들의 상대는 7SS의용산악사단 "프린츠 오이겐"이었음. 기갑여단은 32보병연대 소속 보병대대 하나의 지원을 받으며 7SS의 방어선을 돌파함. 하지만 이는 큰 손실을 불러옴. 물주가 독일이었기에 손실을 보충할 수 없었고, 결국 전차대대 하나가 사라짐. 독일군 대가리를 깨며 다니던 사단은 이런 험지에서는 무거운 독일제 전차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구형 체코제 전차들이 더 낫다는걸 깨달았다고 함. 이렇게 사단은 1944년 12월 5일, 예비 부품과 심한 손실로 해체되기 전까지 싸움. 해체 후 장병들은 불가리아로 돌아감.

제일 강성하던 시절 기갑여단은 135대의 전차가 있었음. 그 중 65%가 4호 전차 G형 및 H형이었고 나머지는 LT-35, LT-38임. 여기에 18대의 SdKfz.222와 SdKfz.223, 50대의 3호 돌격포 G형, 기타 PaK40, 88mm 대공포, le.FH18M가 있었음. 1942년풍 독일군 전차사단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얘네가 있음. 연합국 편이지만.

보병은 ZK-383 기관단총, 만리허 소총 및 카빈, ZB-26 경기관총 같은 현지 장비로 무장함. 사단 소속 보병의 수는 적지만 32보병연대의 보병을 쓸 수 있음. 그런데 얘네는 불가리아군 편제상 14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판처파우스트 같은 대전차화기는 거의 없음. 그리고 니시 지역에서 뛰어놀던 유고슬라비아 빨치산도 쓸 수 있을거임.

공군은 독일제, 전쟁 전에 나온 체코제와 폴란드제, 전쟁 초기에 나온 프랑스제와 이탈리아제로 잡탕임. 여기에 자랑스러운 국산 뱅기 Kb-11 파잔도 있음.

얘네는 니시 작전이 첫 작전이라 지상군은 벳2 못 달아줌. 공군은 연합국이 불가리에 폭격할 때 요격 뛰러 나왔으니 예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