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시간 넘게 엔딩 두 개 보고 수집이며 보스 노히트며 초회차 하드모드며 해볼 거 다 해봐서, 더는 가지고 놀 게 없어져서 접었는데..

손맛이 아른거려 세키로도 다시 꺼내보고,

아쉬운 스토리 곱씹으려 언차티드4, 라오어도 재탕하고,

배경 지리는 오픈월드 마려워져 고오쓰도 돌려보고,

매콤하게 RPG 키우는 맛이 그리워져 블본 엘든링도 잠시 꺼내보고, 하는데도 다 아쉽기만 하더라.

스블하며 느꼈던 색기, 손맛이 자꾸 그리워진달까.

그렇게 2주만에 다시 스블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저장되어있던 3회차 벨리알 1차전 다시 맛보게 됐는데..

렉꼬렉꼬 시발, 소드서핑 브금 ㅈㄴ 흥하더니 벨리알 평타 패링하는 순간 살짝 감기는 슬로모션과 듀얼센스 진동, 연장질처럼 터져나오는 금속음에 나도 모르게 처음 스블 하던 그때처럼 순간 소름이 확 끼쳐버리네...

환장하겠음.

전투는 존나 재밌는데 게임 진행이 물려서 더는 못하겠어.

이래서 사람들이 오픈월드 게임 찾는 건가 싶기도 하고, 스블이 엔딩 이후에 오픈월드 열어주고 자이온 번영시키는 그런 콘텐츠 있었으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네.

하.. 이렇게 게임에 완전 매료되어 보기는 또 처음임.

그런데 이미 즐길 건 다 즐겨버려서 더 해봤자 감질만 나..

보내줄 때가 됐는데 시발..

보스 챌린지라도 빨리 나와보라구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