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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연재]우주의 유일한 희망 129 인민의 승리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16 22: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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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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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한 Myrran 행성에서의 반란에 대해 지구국제연합이 선택한 해결책은 무리하게 행성의 방위군을 증강하는 대신 모든 전력을 전선에 집중하여 단번에 Myrria를 밀어버리고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이었다.


지구국제연합과 Myrria의 국경은 이제 거의 한 방향으로 조정되었기에 Myrran이 전선을 우회하여 지구국제연합의 후방을 타격하여 전쟁의 장기화도 노리지 못하며 국경에서의 전투를 끝내고 적의 우주 안으로 조금 들어가 마감 항성계를 장악하게 된다면 Myrria의 우주는 둘로 분단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구국제연합에 대한 유연한 대처 자체가 불가능해지게 된다.


지구국제연합 군부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행정부에 전달하였으며, 오가스는 무리하게 행성의 방어력을 증강시키려고 아쉬운 모습을 보여 약점을 노출하여 빚을 져서는 안 되는 상대에게 빚을 지느니 군대와 X-COM의 힘을 믿고 반역분자들이 반란을 일으킬 시간도 주지 않고 전쟁을 끝내 버리는 것이 옳을 것이라 판단했다.


케로베로스 특전대는 적의 국경에 위치한 항성기지를 박살내면서 적의 영토 깊숙한 곳 까지 밀고 들어가고 있었으며 알파 기동 타격대 역시 조금 늦기는 했지만 국경에 도착하여 지구국제연합의 항성기지를 공격하는 적 함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하였다.


지구국제연합은 행성 방위를 위하여 모집한 X-COM 부대들을 Myrran의 행성에 배치시키는 대신 전선 깊숙이 이동시키기 시작하였으며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Myrran의 수도를 장악하여 단번에 적의 전쟁 의지를 바닥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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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알파 기동 타격대가 Myrran의 수도 방어를 위해 모여든 우주군을 격파하고 제공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궤도에서 관측한 것이라 부정확한 부분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수도성 ‘s`Kas`T-Ek’에 대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정보에 의하면 이 행성은 ‘모든 종류의 생명’에게 ‘완벽하게’ 적합한 행성이며 마치 행성의 환경과 모든 생명체들이 지성체들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방사능 행성에서 진화한 그들이라도 모성과 같이 생활 할 수 있겠지요.


다만, 그들은 지금까지 수도성과 주요 개척 행성들을 상실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첫 번째 Myrran 전쟁이 끝난 지 긴 시간이 지났으면서도 여전히 산업 기반이 발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래서야 지구랑 화성은커녕 지구국제연합의 신규 개척 행성과 산업화를 비교해야 할 지경이군요. 도대체 어떻게 그 수준의 함대라도 유지할 수 있었는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마찬가지로 궤도에서 확인된 적의 방어 기지는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X-COM은 수뇌부의 상륙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궤도에서 찍힌 적의 방어기지가 저들의 전부라면, 우리는 이 행성을 매우 빠르고 간단하게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군대의 말을 듣는 것이 정답이었군요. Myrran 불온분자들은 반란의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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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수도 바로 위로 떨어져 내린 강습선은 소수의 행성 방위군을 성공적으로 격퇴하고 ‘s`Kas`T-Ek’의 수도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아직 거의 개척되지 않은 이 행성은 생명체에게 극도로 우호적인 환경이었으므로 상대적으로 적은 거주민과 주둔군이 장기 체류하기 편하다는 점이 합쳐져서 이번 전쟁 기간 지구국제연합이 적의 수도성을 통제하는데 드는 비용은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절약되게 될 것이었다.

적에게서 빼앗은 첫 번째 수도 마리아는 행성 자체가 방사성 물질을 지독하게 많이 품고 있어서 각종 방호장비로 몸을 보호했음에도 불구하고 X-COM 요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오가스의 통제를 받는 무인 장비의 힘을 빌려야 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곳은 분명 휴가와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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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알파 기동 타격대가 ‘Bokrimar’ 항성계에서 수도를 구원하기 위해 달려온 적의 함대를 격파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에 의하면 적이 소유하고 있는 마지막 함대였으며 지금 지구국제연합의 레이더 안에는 더 이상 어떠한 적의 무장한 함선도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Myrran으로 통하는 외교적 활동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들이 지구국제연합의 전력을 뒤엎을 만한 함정을 만들 수 있는 함대도, 자원도 남아있을 리가 없지요.

우리는 전쟁에서 명백하게 승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전과를 확대하는 것 정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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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스의 말 대로 Myrran은 더 이상 지구국제연합의 진격을 거부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으며 지구국제연합의 함대들은 Myrran의 우주를 마치 제 집처럼 드나들면서 그들의 점령지를 늘려나갔다.

지구국제연합은 그들의 확장 방향을 성계는 많지만 계속 확장해 나가다가는 계몽 군주정 국가와의 갈등이 벌어질 소지가 있는 동남쪽 대신 성계는 적지만 우호적인 국가와 인류가 주축이 되어 세워진 국가가 있는 동쪽 은하로 결정하였다.

물론 지구국제연합에게 있어서 공허의 추종자는 매우 꺼려지는 존재들이었지만, 완충지가 되어줄 만큼의 영역은 있었으니까.

결국 Myrran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항복하게 되었으며 Myrran은 더 이상 지구국제연합에게 대항할 수 없을 정도로 축소되어버리고 말았다.

Myrran과의 전쟁은 지구국제연합에게 있어 가장 끔찍하고도 위태로운 것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국가들’로 갈라져 있었으며 역사적 문제에 근거하는 통합하기 어려운 분열과 지구의 통제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식민행성들의 존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그들의 권력 다툼을 중단시키고 지구에, 보다 더 정확하게는 지구국제연합에 힘을 집중시켰으며 이것은 수개의 식민행성 개척과 같은 세력 확장보다도 지구국제연합을 지구의 여러 세력들 위에 놓게하는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평해졌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그들의 전쟁은 서부 은하계의 하나의 패권국가가 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서술이 추가되게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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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방금 전 Myrran이 포기하기로 한 모든 항성기지의 양도를 확인했습니다. 비록 동쪽에 조금 남은 영역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저 공허의 추종자와의 완충지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지요. 어차피 저곳을 유의미한 군사기지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할 테니까 말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보내온 메시지의 배경을 보건데, 그들은 이번에 아마도 우주 거주지나 그와 비슷한 구조물로 근거지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인민의 복수에도 끝이 보이는군요.

모든 채널로 방송된 지구국제연합의 압도적인 승전보는 불온분자들의 준동을 확실하게 제동시켰으며 한때 무기를 들고 우리의 통치에 저항하려 했던 어리석은 자들은 어둠 속에서 혹시나 있을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경찰들은 그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확보한 행성인 ‘s`Kas`T-Ek’에 대해서 말인데, 정말로 완벽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행성이더군요. 우리 역시 테라포밍 기술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을 지는 상상도 못하겠다고 과학자들이 보고했습니다.

매우 귀중한, 산업화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행성이라. 좋군요. 앞으로 난민들은 죄다 이 행성에 보내겠습니다. 지금까지 행성 간 이주의 자유가 없다며 불만을 품은 이들도 이것으로 입을 다물겠지요.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귀중한 행성을 내어주겠다는데 여기 어디에 차별이 있겠습니까.”

사실은 대부분의 행성이 인류를 위한 대륙형 행성으로 테라포밍 되고 있다는 점이 굳이 가이아 행성을 인류의 것으로 점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경감시켰을 뿐이겠지만 말이다. 대통령은 어째서 지구국제연합이 대부분의 지성체들의 행성 간 거주 이전의 자유를 틀어막고 있는 것인지를 물었다. 제도로서 탄압하든 은근히 회사들을 압박하여 탄압하든 이것은 그들이 내세우고 있는 인민의 자유와 권리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니까.

자유와 평등과 권리라고 외쳤던 대구의 그 붉은 깃발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에서는 대통령이 자칫 유혈사태가 난 것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붉은 깃발이 휘날리며 대구 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말이다.

“단순한 정치논리입니다. 지구국제연합은 ‘지구’국제연합이니까요. 저로서도 아쉬운 이야기입니다만, 하나의 행성이라는 것은 그들의 삶을 보내기에는 이 우주시대에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데다가 지금으로서는 하나의 종족이 우위를 점유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외계 오염물질에 감염되었을지언정 아직 인류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눈을 감아주고 있는 인류연방이라거나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경우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지구국제연합의 살점을 뜯어낼 압제자들의 존재 같은 이유에서 말이다.

사실 그가 무슨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류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이 차별을 철폐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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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안티오크의 상공에서 무언가 일그러짐이 감지되었습니다. 시작은 이 차원문이라고 명명된 현상에서 새어나오는 이계의 대기 때문에 안티오크의 기후 감지 시스템이 이상을 일으킨 것이지만, 무언가가 새어나온다는 것은 저것이 어딘가와 이어져 있다는 것이겠지요.


과학자들에게 이 차원문을 조사하라고 지시를 내려 두었습니다. 이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안티오크의 인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지금 이를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어디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아내고 이것이 위험하다면, 폐쇄시켜야지요.”


이후 행정부의 지원 아래 안티오크에는 이 차원문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기지가 세워졌고 이 기지에서 관측된 자료들은 바로 지구로 전송되어 지구의 연구단지에서 체계적으로 분석되어 이 정체불명의 현상이 무엇인지를 파헤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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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연구단지는 이것뿐만 아니라 우주를 떠다니는 여행자들에 대한 더욱 심화된 지식을 발견하였는데, 첫 번째는 바로 우주의 고대 채굴기계들에게서 지구국제연합의 광물 채굴 기술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블랙홀 부근에서나 발견되는 공허구름의 정체와 함께, 그들의 특이한 존재 방식에게서 지구국제연합의 과학 기술을 진보시킬 수 있는 수단을 발견한 것이었다.

두 발견 모두 지구국제연합에 유익한 기술을 개발할 힌트와 함께 이들 존재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약점 분석의 기회도 있었지만, 오가스가 이들의 약점을 분석하는 것 보다는 지구국제연합의 생산과 연구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바람에 약점 분석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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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마 해방국이 우리에게 보호를 요청하여 왔습니다. 우주의 절반 이상이 압제자, 학살자, 말살자, 포식자, 군체의식인 지금 상황에서 방금 막 독립한 민주주의 국가가 살아남기는 아무래도 어렵겠죠.

예상한 일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 경험하게 되니 기분이 좋군요. 히스마 해방국과 지구국제연합의 통신망과 행정망을 동기화시켰으니 이제 우리는 언제든지 히스마 해방국의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며 동시에 저들이 공격받을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구국제연합의 인민들은 히스마 해방국의 현명한 선택에 환호하고 있으며, 이들은 단순한 보호국을 넘어 그들을 지구국제연합의 인민으로서 받아들임으로서 그들을 진정으로 외계의 위협으로부터 구제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히스마 해방국 역시 이런 여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이들을 합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외교적 준비를 끝마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입니다. 아마 최소 3500일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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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구 끝에 안티오크에 연결되어 있는 차원문 너머를 관측하고 또한 신호를 보내는 데에 성공했는데, 그 신호에 대한 답장으로 날아온 영상은 충격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구국제연합의 대통령, 카푸가 바로 그곳에 있었으니까.

놀랍게도 그는 자신이 카푸이며 그가 인민의 대리로서 주권을 위임받아 통치하는 국가가 바로 영광스러운 지구국제연합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매우 혼란스러운 소식이었으며, 급히 과학자들을 불러 이 상황에 대한 논의를 거친 결과 이 차원문은 이 우주와 대부분이 유사한 다른 우주와 연결되는 공간의 비틀림이라고 추측하였다.

대통령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두 개의 우주 사이에 있는 차이점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우선 그들의 우주에는 지구국제연합의 행정망과 사회기반시설을 지탱하는 오가스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하이퍼레인 대신 워프로 초광속 여행을 하며, 지구국제연합의 주적은 은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압제자들이 아닌 워프 야수들이라는 것이었다.

오가스가 존재하지 않고 주적이 압제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찾아보면 세세한 차이점이 더욱 많이 드러날 것이지만, 일단 그들은 서로가 실존하는 지구국제연합의 지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서로의 공통된 번영을 위하여 안티오크 위쪽에 존재하는 차원문을 경유하는 국가 간 무역 조약을 체결하였다.

어느쪽이든 이 위태롭고도 위협적인 우주에서 새로운 무역 상대가 생겼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었다. 지구국제연합이 마음놓고 거래할 수 있는 세력은 극히 한정되어 있으며, 실시간으로 그들 세력이 줄어드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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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은하의 동쪽으로 확장해나가는 것과 동시에 우리 은하에 몇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Myrran이 확실하게 성간문명에서 탈락하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되었고, 우리가 Myrran의 재산을 독식하는 것으로 누구의 이견도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서부 은하계의 패자가 되었습니다. 북쪽의 친구들이나 남쪽의 압제자. 어느 누구도 지구국제연합의 국력을 우습게 보지 못하게 되었죠.


그리고 북쪽의 친구들이 XT-489를 향하여 다시 한 번의 성전을 선언하였다는 것은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전은 좋게 끝나지 못했습니다.


시민 연맹은 확실하게 XT-489의 빈틈을 찌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XT-489의 저력을 얕보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것은 시민 연맹의 영토가 둘로 분단되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이 둘 사이의 전화는 잠잠해졌지만 이런 상황에서야 종전은 있을 수 없겠지요. 북부의 전화는 잠시 사그러졌을뿐입니다.


그리고 동부는 인류 연방과 포식자들 사이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머지않아서 인류 연방과 포식자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겠지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두 국가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양측이 전쟁의 여파로 무너지는 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이 어떤 방식으로라도 전쟁에서 상대방의 국가를 거꾸러뜨리고 승리한 쪽이 동부 은하계의 패자가 될 것이고 나머지 은하를 모조리 태워버리려 들겠지요.


남부 은하계는 별로 변화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것으로 은하의 패권에 도전하는 세력을 세 개 정도로 추릴 수 있게 되었군요. 지구국제연합. 인류 연방. 그리고 저 질 나쁜 짐승들.”


우주의 패권을 다투는 자리에 인류가 세운 국가가 두 개씩이니 들어가 있다는 것은 오가스로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특히나 인류 연방은 지구에서 급하게 쏘아보낸 개척단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인류 연방으로서는 그들 국가의 초기 성장을 개척선에 실려 있던 클론 기술의 활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었으나, 인류가 웜홀에 개척선을 집어던질 당시 이와 같은 위치가 아니었던 오가스로서는 그 개척선에 그런 고성능의 배양장치를 실었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으므로 이 주장을 확신할 수가 없었다.


“아, 그리고 최근에 확보한 성계에서 거대한 거주적합행성이 확인되어 대륙형 행성으로 테라포밍이 진행 중이며, 히스마 해방국의 권역에서 원시문명이 확인되었습니다. 히스마 해방국의 설명으로는 이제 증기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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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붉은 심장-대구

민주주의의 고향-이흐 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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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5 공지 스텔라리스 마이너 갤러리 공지사항 [2] 슐레딩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13 16380 20
8298 공지 스텔라리스 멀티플레이 통합공지 [1] 슐레딩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03 13699 2
193901 일반 세나타 개쌔다 준지성체(58.237) 11:26 4 0
193900 일반 프리셋의 뽕은 What if... 인 듯 준지성체(1.236) 11:24 4 0
193899 일반 드디어 팡타그뤼엘 엔딩봤다 혁신개방균형평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3 11 0
193898 일반 근데 이번에 제국크기 페널티 왤케 늘려놨냐? [2] 준지성체(104.28) 11:09 35 0
193897 일반 플레이어 제국은 워해머 황제랑 비슷한듯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7 0
193896 일반 위기승천 두개 동시에 찍는 모드는 못나오겟지? 준지성체(58.237) 10:47 22 0
193895 일반 아광속 탐사정은 치트로 잡는수밖에 없겠다 amazi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7 31 0
193894 일반 다이슨 스웜이랑 아크 용광로 자체에서 나오는 자원 [2] ㅇㅇ(118.235) 10:43 50 0
193893 일반 연구 기술중에 사이오닉 관련 기술은 다른쪽 승천할거면 연구 안해도 됨? [5] ㅇㅇ(123.100) 10:40 51 0
193892 일반 하필 아광속 탐사정 걸려서 함대 전멸했네 amazi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9 26 0
193891 일반 선구자 항성계 너프 먹은거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58 0
193890 일반 별겜이랑 전투연출이 비슷한건 이브온라인이려나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1 97 0
193889 일반 지금 스텔라리스 위키 동작 안됨? [1] 준지성체(1.236) 10:00 52 0
193888 일반 신스는 ㄹㅇ 왜 꺼려지냐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7 113 0
193887 일반 스팀 야한모드 가능하냐?? [8] 준지성체(118.235) 09:44 114 0
193886 일반 다이슨 스웜이 그나마 쓸만한 경우 [14] 양모옷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6 199 0
193885 일반 호라이즌 제로던 컨셉 기계제국 프리셋 좀 봐주라 [1] 준지성체(1.236) 09:29 44 0
193884 일반 패닥 새끼들은 '진짜'인듯 [2] 준지성체(1.236) 09:27 106 0
193883 일반 합성은 뭐고 신스랑 뭐가 다른거야? [3] 준지성체(1.236) 09:23 64 0
193882 일반 과도한 개조+사이버네틱 좋으려나 [4] amazi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 80 0
193881 일반 이번 DLC정확히 머임? [3] 노동당깃발따라나가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2 104 0
193880 일반 복귀 중고 뉴비 DLC 추천좀 해줄사람? [3] 준지성체(220.120) 08:55 68 0
193879 일반 은하에 있는 거대건축물 검색할수 있는 모드 없나? 준지성체(118.217) 08:47 25 0
193878 일반 방어 특화 기원이나 특성 있음? [3] 준지성체(211.199) 08:45 61 0
193877 일반 거주지 없얘는 콘솔은 뭐야? [2] 준지성체(118.217) 08:39 45 0
193876 일반 규탄 결의안에 규탄이랑 징벌은 뭐가 달라? [1] 준지성체(39.123) 08:34 39 0
193875 일반 승천 한번에 여러개 가능했으면 좋겠다. [2] 준지성체(118.217) 08:18 58 0
193874 일반 행성마다 원주민 기념물 하나씩 지어줌? ㅇㅇ(1.210) 08:16 44 0
193873 일반 이거 버그임? ㅇㅇ(182.217) 08:00 50 0
193872 일반 이번에 새로 나온 위기되기는 찍어도 우주파딱 먹을 수 있음? [6] ㅇㅇ(211.228) 07:54 145 0
193871 일반 다른 국가 규탄하는 버튼만 누르면 겜이 튕기네 [2] 준지성체(39.123) 07:45 66 0
193870 일반 자클란이 합성체로 등장하면 서사 완성 아님? 준지성체(210.217) 07:43 54 0
193869 일반 겜할때 광적군국주의 혹은 광적정화자 안넣으면 나만섭섭하냐? [2] 준지성체(58.224) 07:24 109 0
193868 일반 비례난이도가 뭐임? [2] ㅇㅇ(211.36) 07:18 72 0
193867 일반 모두가 기계제국을 플레이하는군 [5] 게오르기_주코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177 0
193866 일반 기계들크는 또 또 나와야한다 [1] 준지성체(121.166) 07:06 78 0
193865 일반 세타나 상대로 몰락함선 통하긴 하네 [4] 준지성체(222.101) 06:58 171 1
193864 일반 잔존자 하인 빌드는 무슨승천이 좋을까 몰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44 54 0
193863 일반 전통칸이 항상 존나 모자름 ㅇㅇ(118.218) 06:31 34 0
193862 일반 Ai 전투 알고리즘 개선됨? ㅇㅇ(115.138) 06:16 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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