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학교 끝나면 바로 친구들끼리 동네에 10명 가까이 모여서 술레잡기 오징어겜에 나왔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이런 놀이들 실제로 친구들이랑 존나 함

그렇게 저녁이 깊어질때까지 집에 안들어가고 놈

초등 중학생 땐 학교 끝나면 농구 축구에 미쳐사는 애들로 넘쳐났었음 난 고딩때 90년대 후반에 스타크래프트 신드롬 피시방 시대를 중3-고1때 직접 겪어본 세대라 단체로 피시방 가서 노는게 일상이었음 난 스타크래프트보다 레인보우식스라고 fps 게임을 더 즐겨했고 그 겜이 우리고등학교에서 인기 개쩔었음 프로게이머들도 이때 당시 실존함

그리고 인터넷은 90년대 후반 두루넷같은 고속인터넷 생기기전엔 pc통신이라고 모뎀연결해서 텍스트로만 이뤄진 온라인 거대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자료도 다운받고 글도 올리고 모든게 텍스트로 통하던 그런 낭만이 있던 세대였음

지금보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글 수준도 훨씬 높았고 거기서 글쓰는 애들 자료 올리는 애들 전체적인 수준도 장난아니었음 진짜 현 20대들보다 모든게 엘레강트하고 우월한 세대였다고 보면됨

요즘은 틈만 나면 아이큐 한자리도 안돼보이는 정신병자새끼들이 인터넷에서 깝치고 다니잖음

그런게 한두명 있을까말까한 수준으로 클린했음

그러다가 90년대 후반에 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ㅋㅋㅋ' 같은 새로운 인터넷 용어가 생기기 시작함 그때 'ㅋㅋㅋ' 는 한글을 파괴한다며 써야된다 말아야된다 이런 찬반 논쟁도 많았음 결국엔 아무문제없다고 결론나고 ㅋㅋㅋ가 현재처럼 자리잡게 됨

무엇보다 90년대 초중반은 따로 모뎀을 구입해서 pc통신에 유료 가입하지않는 이상 평균적인 일반인 가정에선 인터넷을 즐기기 어려웠고 널리 보급된 상태가아니었음

인터넷과 연결돼있지 않았으니 사람들이 눈치보는 것도 없었고 남과 비교하며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도 없었음

따라서 행복도는 최상이었고

서태지를 필두로 90년대 가요 전성시대가 오고 모든게 자유분방했고 젊은세대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넘쳤던 시대임

97년 IMF도 솔직히 우리집은 예술가집안이라 타격없어서 그랬던건진 모르지만 난 체감을 전혀 못했음

오히려 IMF 오고 98년 월드컵 겪으면서 이동국 안정환 같은 축구선수들도 인기 존나많았고 경제위기가 왔는지 안왔는지 체감도 안왔다니까 뭔가 이때는 나라 자체가 분열된 느낌은 하나도 없이 으쌰으쌰 분위기가 있었고 국가 전체가 단합이 존나 잘되고 모두가 행복한 그런느낌이었다고 보면됨

적어도 한국인의 행복도로만 따지면 90년대가 다시는 올 수 없는 황금기였다는게 ㄹㅇ임

지금 봐라 나라자체가 갈등 혐오로 씹창남

이나라는 현재 모두가 정신질환을 겪고있음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잘살게 됐지만 국민 모두가 전혀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