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수능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유는, 여러분이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결실을 한 번에 보여줄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수능은 단순히 시험이 아니라, 여러분이 고등학교 3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인내, 그리고 목표를 향한 집념이 하나로 모여 나타나는 날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따라 여러분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권인엄기(勸人嚴己)", 남을 충고하기 전에 자신에게 더 엄격해지라는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항상 '공부 열심히 해라', '목표를 놓치지 마라'는 충고를 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그만큼의 엄격함을 요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친구들에게 조언하듯, 나 자신에게도 똑같이 엄격하게 하고 있는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한 시간, 한 분, 한 초까지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

수능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긴장하고, 때로는 자신감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순간일수록 "권인엄기"의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합니다. 남의 실수를 지적하고 남에게는 열심히 하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향해 엄격하게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비결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긴장감과 초조함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 모든 감정들이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 시기를 그냥 견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욱 단련하는 시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인간은 성장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어려움은, 여러분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겪고 있는 시험 공부, 밤샘 공부, 그리고 때로는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반복된 학습이 모두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