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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남녀 5회까지 본 소감https://m.dcinside.com/board/survivewm/18038

생존남녀 11회까지 본 소감
https://m.dcinside.com/board/survivewm/18040


중간까지 봤을때와는 중반 이후와 마지막에 활약도가 급변한 부분이 있어서 완결까지 본 사람들이 중간 소감 글에 공감하지 못하는게 이해가 갔음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내가 봤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온갖 인간 군상이 있고 여러가지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있었지만

그중에 실제로 욕쳐먹어도 싸다고 생각한건 소사이어티 게임1 양상국하고 머니게임 파이였음

이 둘은 게임 내적인 요소가 아니고 게임과 무관한 외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게임 자체를 파탄내려 했기에 서바이벌 프로그램 좋아하는 시청자 입장에서 좋게 보기가 힘들었음

저 둘은 실제로도 개같이 까였지만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저렇게 게임과 무관한 외적인 방법이 아닌 게임 내에선 어떤 캐릭터여도 솔직히 비난하고 싶진 않음

출연자가 전부 다 히어로에 씹선비면 씹노잼일테니깐

그런 의미에서 이번 생존남녀에선 캐릭터가 좀 역겨운 경우는 있었어도 비난하고 싶은 출연자는 없었던거 같음

마지막까지 보고 난 뒤 출연자 전원에 대해서 드는 생각은

남자팀

윤비 - 초중반 리뷰에선 허세부리며 입만 털고 실속은 전혀 없어서 남자팀 에리카 느낌이었는데 중앙쉘터 모인 이후 절대적으로 불리했던 상황을 이 게임에서 나온 최고의 전략을 짜내 완전히 팀의 승기를 가져옴 이후로 평가가 완전히 180도 바뀌게 되었으며 사실상 남자팀 최고의 히어로이자 이 게임의 주인공

룩삼 - 확실히 인방인이라 방송각을 잘 알며 여자 경험도 많아서 그런지 여성 특성에 대해 잘 파악하며 시청자들이 속시원해할만한 멘트와 개념찬 모습을 보여줌 그룹에서 능히 1인분 역할을 해냈고 초중반에 힘들었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도 훌륭했던 플레이어

윤마초 - 소사이어티 게임을 봤던 사람이면 알겠지만 사실상 1인분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었던 인물이며 여전히 무능하고 근성없는 모습과 개트롤짓을 보여주며 사람은 바뀌지 않고 고쳐쓸 수도 없다는 것을 증명함

오킹 - 초중반에 남자팀에서 가장 정상적이고 능동적이며 활약도도 높아서 남자팀의 에이스로 보였고 또 실제로도 신체적 활약은 가장 많았던 인물 이전까진 개념찼다가 중앙 쉘터 이후에 갑자기 pc적인 모습을 보인게 일부러 방송각때문에 그런거면 이해해도 실제 생각이 그런거였으면 지략과 개념은 딸리는 듯

큐영 - 사람을 외적인 모습과 이미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해준 캐릭터 팀에서 늘 언제나 훌륭하게 1인분 역할을 해냈으며 흔들리지 않고 판단과 개념도 언제나 옳았던 캐릭터


여자팀

미래 - 여성팀중에 가장 이성에 대해 인정할 줄 알고 적개심이 적었던 캐릭터 실제 밖에서는 호구 물소몰이를 잘 하겠지만 서바이벌 게임에서 호구가 되는 호구는 존재하지 않았던게 패착 소위 말하는 걸크러쉬 주체적 여성의 캐릭터는 아니지만 인정할건 인정할 줄 알고 또 여성답지 않게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도 할 줄 알았던 캐릭터 그런데 결국엔 그게 독이 되어서 나윤의 포기를 이끌어냄 그러나 여성팀은 워낙 폐급이 많았기에 신체적 활약은 없었어도 센스하고 개념은 있던 미래의 경우 1인분은 충분히 했다고 봄

나다 - 여성팀에서 판단력 지모 행동력 전부 가장 뛰어났던 여성팀의 에이스 나다정도면 남성팀에 있었어도 1인분 이상을 해낼 역량이 있었다고 봄 그러나 이런 에이스가 감옥에 들어가고 구해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여성팀은 당연히 필패할 수 밖에

에리카 - 이성에 대한 적대심이 독보적으로 가장 많았던 인물 그 적대심이 게임에서의 능력으로 발현되면야 문제가 없었겠지만 실제로는 입만 털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던 개트롤인게 문제였음 에리카와 맹승지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쉘터에만 틀어박혀서 식량만 축내는 것도 웃음 포인트였고 또 남성팀이 불리할때는 누구보다 우월감에 빠져 냉정하고 합리적인 척 하다가 상황이 역전되어 남성팀이 우세해지자 갑자기 유순해지며 상대에 대한 인정과 자기합리화 정신승리를 하는 모습도 재미를 더해줬음 여성팀 패배에 있어서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

나윤 - 나다와 함께 여성팀에서 행동적으로 가장 활약을 했던 인물 마지막 3일을 넘게 구하러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설마 설마 하며 기다렸던 그 정신력은 정말 대단했음 그러나 그도 여성이었기에 달콤한 설득이 아닌 미래의 냉정한 팩폭에 멘탈이 그대로 무너졌고 믿었던 팀원들에게 자신은 그냥 희생양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승리를 확실하게 남성팀에게 넘겨주며 복수를 함 정신력이나 행동력은 여성치고 분명 뛰어났으나 감성은 여성이었음

맹승지 -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트롤로 쉘터를 아예 나가지 않음 식량만 축내는 식충이 캐릭터 팀에 도움은 전혀 안되면서 그 와중에도 눈치는 빠르고 소위 말하는 여자의 육감은 발동됨 서바이벌 게임에서 에리카같은 무능한 선동가와 맹승지같은 무능한 눈치꾼은 팀의 사기마저 떨어트리고 차라리 빠른 이탈을 시키는게 나음 솔직히 에리카와 맹승지같은 캐릭터가 팀에 있는 이상 그 팀은 절대로 이길 수가 없음
처음 이미지는 큐영과 비슷했으나 큐영과는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

술래

술래 - 맨 처음에는 보여주기식 플레이에 남성팀에 편향된 활동으로 인해 게임의 몰임감을 박살내버리고 있다고 느껴졌으나 이 게임은 사실상 술래 피하기 게임이었고 술래의 존재는 게임 진행에 있어 필수적인 존재이고 거의 전부였었음 다행이 시간이 지나면서 술래도 합리적인 플레이 술래로서 최선을 다하는 납득이 가는 플레이를 하며 게임의 진행이 매끄러워짐


남성팀에 여성팀보다 더 나은 플레이어가 많았던건 사실이나 여성팀도 나다 나윤과 그리고 미래정도까진 충분히 남성팀과 해볼만한 인물이었음

단 에리카나 맹승지같은 개트롤이 있었기에 절대로 이길 수 없게 되어버린거

만약에 나다 5인 vs 윤마초 5인이었으면 여성팀이 남성팀 개쳐발랐겠지

물론 이건 비약이고 솔직히 말해서 룩삼이 성별의 차이인가 했더니 큐영이 성별의 차이보단 사람의 차이라고 답변했는데 이건 양쪽 말이 반반정도씩 다 맞다고 생각함

솔직히 말해서 위의 예시처럼 여성을 엘리트만 선별하고 남성을 폐급만 선별한다면 여성이 당연히 이기겠지만 무작위 랜덤으로 남성 5인 여성 5인을 선별한다면 당연히 남성이 이길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봄

인정할건 인정할 줄 아는게 진짜 현명한거고 강자인거라고 봄

대표적으로 그걸 인정하지 않았던게 바로 에리카였고 그 결과는 역겨움과 비참함만 남겼지

이상이고 읽어준 친구들이 있다면 고마워 즐거운 시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