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생존하는 겜 Subnautica. [서브나우티카]로 읽어야 할 것 같지만 이상하게 대부분 [서브노티카]로 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생존 게임이 육지 기반이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대단히 참신한 게임이 아닐 수 없다.

바다에서 생활하는 방식은 육지에서 생활하는 방식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다.

시대적 배경은 인류가 우주에 진출한 시기로, 주인공은 우주 함선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는데 우주 함선이 원인 모를 시밤쾅으로 바다 행성에 추락하게 된다.

근처 자원들을 모아 기반 시설을 만들고 행성을 탐험하여 행성의 비밀을 밝힌 뒤 탈출하는 것이 목표인 겜.

사실 이 게임은 생존 게임보다는 탐험 게임에 가까운데, 생존이 매우 쉽기 때문이다. 근처에 돌아다니는 물고기만 몇 마리 슥슥 잡아 먹어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

대신 탐험으로 재미를 충족시켜 준다. 가는 곳마다 뭔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 실제로도 뭔가가 있고, 지역도 다양하기 때문에 탐험하는 맛이 쏠쏠하다.

또 바다라는 배경 특성상 옆으로만이 아니라 위 아래로 3D 탐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또 신선하다.

한 가지 단점으로는 전혀 공포 게임이 아니지만 심해가 주는 심리적인 공포감이 좀 있는 게임이다.

갑툭튀는 없어 그냥 심해의 분위기만 즐기면 되므로 안심해도 된다.

서브노티카는 건축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자기 입맛대로 기지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

건축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임.

이 게임의 설정상 게임 내에서 만드는 모든 물건은 3D 프린터가 인쇄해 주는 것이다. 이 설정 덕분에 주인공이 뭘 만들던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컴퓨터가 만들어 주는 거니까. 생존 게임에서 주로 발생하는 뭐든지 만들 수 있는 먼치킨 주인공의 아이러니를 설정으로 커버 쳐주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이 게임은 엔딩이 존재한다. 엔딩 없는 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생존 게임이다.

한 때 에픽 게임즈에서 무료로 뿌려서 해 본 사람 많을테니 정보도 많이 구할 수 있는 갓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