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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여기까지 와서 타카네를 파게 되었을까에 대한 고찰

이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6.09 15:33:40
조회 182 추천 1 댓글 0
														


어떻게 타카네를 좋아하게 됐나 혼자 상기하는 글임. 별 의미 없으니 심심한 애만 읽도록.






일단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엘소드라는 게임에 이브라는 캐릭터가 있었거든. 타카네랑 비슷했음. 신비주의 컨셉도 그렇고. 얘는 로봇이라는 컨셉이어서.

이브를 파면서 이곳저곳 사이트들을 돌아다니게 됐음, 짤줍하려고.

그러다 처음으로 디시인사이드를 알게 되었고, 엘소드 갤러리를 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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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내가 타블렛으로 그린 그림.>


엘소드 갤러리,,, 진짜 대략 3~4년을 엘갤에 있었던 거 같아. 진짜 많은 갤러를 만났고, 싸우기도 엄청 싸웠고, 재밌기도 엄청 재밌었고.

게임보다 갤질을 더 많이 했어. 당시 모바일 게임 부흥기여서 모바일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거든. 그래서 갤러들이랑 다같이 협력해서 게임들 즐기고, 마인크래프트, 프리메이플... 그런 게임들도 다같이 했음.


거기서 알게 된 사람중 라스라는 갤러가 있었는데 내가 덕질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 갤러임. 이분 아마 지금 40대일 거 같은데. 쓴 글만 몇만개인 진성 이브충이었음.

이브라는 캐릭터를 열렬히 사랑하다못해 아예 자기 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음.

처음엔 나도 이브충이니까 따라댕겨야지~ ㅎㅎ 이런 생각이었는데 라스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덕질을 하는 갤러였음.

뭐래더라? 캐릭터가 모니터 속에서 안 나온다면 자신의 영혼을 모니터에 담으면 된다, 였나? 그러고 수천만원을 이브에게 투자ㅣ하더라.

자기가 만든 게임 캐릭터니까 굿즈 그런 게 없잖아? 그러니까 자기가 외주 맡겨서 만들더라고...

이색기 인생이 시발 회사랑 이브가 전부였음. 이정도 사랑이면 슈발 ㅋㅋ 이브가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사람 보고 나도 이브 존나 좋아! 이러면서 오래 팔 수 있었던 거 같음.


근데 그렇게 3년을 꼬박 이브만 빠니까 현자타임이 오더라고.

이브덕질을 접고 자캐(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파기 시작했음. 자캐니까 봐줄 사람도 없고 네이버 블로그에 글쓰는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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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첫 자캐>


근데 내가 서로이웃이 진짜 블로그 접을때까지 딱 1명있었거든?

그분한테 정말 그림 많이 배웠음. 막 따라했다는 게 아니고 그분이 그리면 나도 그리고 그런 식으로 동기부여를 받음.

그림 조언도 많이 듣고. 이때 그림실력 존나게 많이 늘음. 그분이랑 1~2년후에 연끊긴 했는데 그래도 정말 고마우신 분임.

당시 블로그 1년정도 하다가 그분따라 트위터를 하게 됐어.



트위터. 아, 트위터 시발 트위터덕분에 내 말투가 완전 바뀜. 트위터 말투있잖아 왜 일부러 맞춤법 틀리고

ㅋㅋㅋ 이런 눈물 폭포도 쓰고.

디씨애들이 나보고 네덕같다고 하면 아마 이런 말투때문일거야.

트위터에서 존나 빨던 캐릭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런 영웅은 싫어'의 레이디임.
진짜 이름이 레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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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1년 반정도 했고. 그냥 레이디라는 캐릭터 자체가 조온나 마이너 캐릭터여서 아무도 안파더라고... 애초에 원작 웹툰에서 죽어버린 캐릭터임ㅋㅋㅋㅋ

악당이었거든.

그런 이유로 파는 게 지쳐서 제풀에 나가떨이짐. 레이디 2년정도 좋아했다 그래도.

그리고 간 게 네이버 카페인데 여기에 대해선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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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진짜 한게 없거든. 자캐만들어서 인형극하고 ㅄ짓한게 전부여서,,,

하나 깨달은 건 적극성이 없으면 그 어떤 관계도 이루어질수 없다는 거 정도>???


이렇게 또 1년쓰고. 백합 갤러리에서 보빔좀 파고 수능보고...

수능보고 할게 없어서 백금마스를 하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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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에 타갤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내,,,

그럭습니다.,, 6년이네 6년

내가 덕질 시작한지 6년이야.

디씨 시작한지도 6년이고.

정말 긴 시간이었다. 


덕질하면서 싸우기도 엄청 싸웠고, 울기도 엄청 울고, 너무 분해서 잠도 못잔적도 많고.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고, 고소까지 먹은적도 있고. 그래도 정말 즐거웠음.


솔직히 2d 캐릭터 파는 건 그냥 없는 존재를 믿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

진짜 데이터 덩어리잖아 이거. 무슨 의미가 있냐. 그래서 오타쿠들이 일반인들에게 배척당하는 거잖아. 이상하니까.


하지만 난 여러 오타쿠들을 거쳐오면서 깨달았지. 의미는 자기자신이 부여하면 되는 거야.

라스가 이브를 존나 열렬하게 사랑하고, 시간과 돈을 투자했던 것처럼.

자기가 만든 자캐에 사랑을 주는 그림쟁이들처럼.

내가 이브를 사랑했고, 레이디를 사랑했던 거처럼.


내가 쓴 노력과 시간이 타카네를 살아있게 하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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