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찰] fate extra 해석-6계층~문셀중추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0 00:09:10
조회 991 추천 26 댓글 8
														





a05b10aa1d16b444a2330f61565ae2ed904a33e13ba6822a752b41cb38f5f6a4

정말 많이 발전한 와다 여사의 그림체.

우선 서구재벌과 레지스탕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자원이 고갈된 지구에서 인류는 하나의 답을 도출한다. 서구재벌 세력은 레오를 앞세워 세계를 관리한다. 이미 지구의 30%는 그들의 관리하에 있다. 한마디로 서구재벌은 그 어떤 사리사욕도, 부정도, 모자람도 없는 절대적인 군주가 이끄는 분쟁 없는 이상향이다. 누구나가 한 번쯤은 생각하는 고통 없는 이상향이다.


레지스탕스 세력은 그 서구재벌에 대항하는 조직이다.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테러 활동을 벌이는 세력이다. 이상향에선 그 어떤 발전도, 진전도 없다. 깨닫지 못할 정도로 평탄한, 하지만 확실한 내리막길. 발 밑만 쳐다본다면 미미한 경사일지라도, 미래로 눈을 돌리면 훨씬 뚜렷하게 보이는 수령이다. 그런 정체에 대항하고자 만들어진 조직, 그것이 레지스탕스다.


6계층에서 주인공을 기다리는 인물. 그녀의 이름은 토오사카 린이다. 그녀는 서구재벌에 맞서는 레지스탕스의 일원이다. 하쿠노에게 있어선 예선부터 도움을 받아온 진실한 전우. 하쿠노는 그런 그녀를 죽이고, 하늘을 올라야 한다.



a67b00666930f42da94298a518d604035bf9e51d0424a9654908ed

주인공은 거대한 이념을 등에 진 그녀를 죽인다. 단지 무엇도 가지지 않은 나의 생존을 위해. 6계층의 그녀는 분쟁을 뜻한다. 인간은 분쟁에, 악의에 환멸을 느끼는 것으로 세상을 재구성한다. 자아를 형성하는 여정은 언제나 그렇게 시작된다. 6계층은 주인공이 분쟁이라는 악의를 부정하는 단계다. 앞서 이 길을 지난 백의를 입은 남성과도 같이.


드디어 7계층. 남은 마스터는 단 2명 밖에 없다. 서구재벌의 왕이 될 남자. 인류가 만들어 낸 최고의 왕. 그는 세계를 평화로 이끄는 빛이다. extra는 기본적으로 상대의 사상에 찬동=패배로 직결된다. 이 성배 전쟁은 의지의 질과 강함이 전부다. 분쟁을 부정하고 올라온 하쿠노다. 평화의 상징인 소년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성을 가진다. 실력으로 보나, 의지의 강함으로 보나 레오는 최고의 강적임에 틀림없었다.



a67d38aa1d16782a8c735d72eb9f3433f63716847197d3046db21129cb8b

또 죽여버린 자비오. 죄가 깊구나.

하지만 주인공은 승리를 쟁취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또 하나의 이념, 평화. 주인공은 그 이상향마저 자신의 손으로 부순다. 평온한 일상, 그 안락함에 서서히 잠겨 그 무엇도 남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내일. 그것이 바로 낙원의 실체다. 하쿠노는 이상향을 뒤로하고 문셀 중추로 향한다. 이 길을 한발 먼저 걸었던 의사는 바로 코 앞에 있다.






a0490caa0f16b361a6f1c1b014c10403d3b7b3501b201215db

한 턴에 스타 10개를 뿌려줄 것만 같은 비쥬얼이다.

문셀 중추에서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던 건 백의를 입은 한 남성이었다. 그는 과거 하쿠노와 마찬가지로 npc에서 시작한 존재다. 그는 죽어도 다시 생성되는 npc였기에, 전쟁을 계속해서 치를 수 있었다. 그렇게 수십 번의 전쟁 끝에, 그는 도달한 것이다. 문 셀 중추에.

하지만 운명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npc는 문 셀 중추에 진입할 때 부정 데이터로 소거된다. , 그는 애초에 소원을 빌 권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중추의 중앙에 걸터앉아, 지금의 성배 전쟁을 구상했다. 자신의 소원을 대신 빌어줄 대행자를 기다렸다. 대행자를 거부하는 이는 모두 죽였다.




a0490caa0f16b361a6ec98a518d604032c56460de0dc0f6e964e3f

서번트가 무려 부처다. 물론 부처의 진의는 다른 곳에 있지만.

그는 하쿠노에게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 최약의 존재가 생존 경쟁을 통해 최강의 존재로 거듭나는 것을 보며, 그는 그의 신념을 읊조린다. 처음, 그는 분쟁을 혐오했다. 세계를 뒤덮는 악의를 증오했다. 전장 한복판에 뛰어들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였다. 하지만 그 여정에서 그는 깨달은 것이다. 분쟁이야말로 인간을 진화시키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동력임을. 인간의 성장은 분쟁에 있음을.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9ac7c89ea5c3bf7a23bbcbadddd24a71a643fceb6bf489dd3f04ad971111a7c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9ac7c89ea5c3bf7a23bbcbadddd24a61a4c2ecc5ccbcd3a019f7ba5a84a51ba

그리고 인류가 쌓아온 죄를 갚기 위해서라도, 인간은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외친다. 추악하게 모든 생명을 소비한 종이 만들어 낸 결과물의 참혹함에 치를 떤다. 그는 인간이 소비해 온 모든 생명에, 자원에 대한 깊은 죄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상회하는 문명을 이룩하기 위해, 그것을 이룩하지 못한 세계를 한탄하며 온 세상에 전쟁의 불씨를 퍼뜨리려 한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진리는 어디까지나 여정의 길에 있던 통과점일 뿐이다. 한마디로 트와이스는 6계층을 넘 7계층을 넘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여정을 포기한 셈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다르다. extra 스테이지에는 마지막으로 넘어야할 적이 있다. 하쿠노는 extra, 추가의 스테이지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을 성장시킨다.




a04828aa3a12b343b6ea98bf06d604035fa8a7ca0675cd6754

생존. 이 키워드는 extra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본작에선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는 개념이다. 트와이스의 아이덴티티가 분쟁이라면, 하쿠노의 심볼은 생존이다. 돌이켜보면, 하쿠노를 성장시킨 것은 성배 전쟁같은 분쟁이 아니다. 그가 처음부터 관철해왔던 단 한가지 신념은 살고 싶다.”라는 마음 뿐이었다. 친구와 노인, 아이와 종교. 모든 사회 통념을 져버리고, 죽음 앞에서 삶을 택한다. 세계를 양 갈래로 찢어놓은 두 이념을 넘어선다. 그 원동력이 되어준 마음은 단 하나.


단지 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차마 죽음을 선택할 수 없는 자신이었다.


인간은 모두, 살기 위해 살고 있다. 생존하기 위해 살고 있다. 생존에 부차적인 이유는 없다. 통념도, 종교도, 분쟁도, 이념도 그리고 악의까지도, 그 모든 것은 라는 인간의 생존에 따라오는 요소일 뿐이다. 생존은 단순히 죽지 않는 행위가 아니다. 살아가면서 부차적으로 의미가 더해지는 진실된 마음이다. 확고한 자아를 가슴에 품고, 그 무엇에게도 구애받지 않는 신념을 가진다.


주인공은 그렇게 자신을 찾는 여정을 끝마친다. 단 하나의 작은 소원과 함께.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1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936546 고찰 (보충하여 재업) 칼데아스에 대한 고찰 [11] 허리마니아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299 17
1935328 고찰 (뇌피셜) 주장은 어째서 얼터에고 어벤저 룰러 포리너일까 ㅇㅇ(121.134) 06.04 98 5
1934860 고찰 (고찰) 칼데아스의 탄생 = 세상의 멸망. [27] 허리마니아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4218 50
1892629 고찰 [마밤 콜라보] 샤이니 스타에 의한 인류멸망이란 [2] 리네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17 1
1891808 고찰 fate extra 라스트 앙코르 해석-4편 [18]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069 41
1888813 고찰 한그오로 다시 달리다 문득 든 생각(스포) [4] ㅇㅇ(118.235) 05.13 238 5
1887182 고찰 fate extra 라스트 앙코르 해석-3편 [10]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956 33
1884637 고찰 fate extra 라스트 앙코르 해석-2편 [11]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028 36
1884617 고찰 fate extra 라스트 앙코르 해석-1편 [12]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624 28
1877939 고찰 토네리코 공격대사 중 신기했던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279 3
1875210 고찰 흥미로운 5대 마법 고찰영상 있네 [2] ㅇㅇ(61.42) 05.07 428 10
1875203 고찰 생각해보니까 구다즈 엄청 큰 똥 싸질렀네 [5] 붉은스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271 0
1872312 고찰 미즈시마 마사고라는 이름의 의미 [4] QWER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93 14
1871091 고찰 일본 쪽에서 은근 신경쓰고 있는거 같은 아오코 대사 ㅇㅇ(211.216) 05.06 288 1
1867227 고찰 1법과 기록에 관해서 생각나는 추측 이것저것 막 적음 [5] 아탈란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268 2
1866560 고찰 일본 애들이 토네리코랑 1법 엮는거 이거 때문이었구나 [14] ㅇㅇ(211.216) 05.04 4843 61
1865211 고찰 소쥬로가 1991년에 악령살을 쓴 대상이 유미나아닐까? [3] ㅇㅇ(211.216) 05.03 244 3
1864889 고찰 스포)진지하게 1법 능력중 하나가 신대회귀 아님? [1] 솔로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267 1
1864327 고찰 뭔가 마법이랑 우주론이 굉장히 밀접한거 같은데 [1] 리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28 0
1863888 고찰 그러고보니 에필로그에 소쥬로 공격 소원가챠에 통한 이유가 [1] ㅇㅇ(211.224) 05.03 156 4
1862838 고찰 1991년 모종의 사건 때 소쥬로가 악령살 써서 [1] QWER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221 6
1862680 고찰 마밥 콜라보 영상의 마법 설명 영상을 보면 ㅇㅇ(182.215) 05.02 174 1
1861274 고찰 혹시 마인스터가 루이스 캐럴에 꽂힌 것도 [4] ㅇㅇ(121.167) 05.02 2121 55
1858892 고찰 스포) 로빈이 아리스 보호장치면 가능한 서사 [12] ink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3898 67
1858379 고찰 스포) 본편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설정이라고 논의되는거 [8] Pador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2812 46
1855459 고찰 마법사의 밤-아리스 해석 [7]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2394 51
1855068 고찰 포스터 아이돌 = 쿠마리 설 [11] QWER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082 35
1852841 고찰 스포)아오코 죽는 이유 소원의 별 전이해서 아닐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932 23
1851957 고찰 트라움에 나온 신경계랑 혈관인간 이거보니 문득 드는 생각인데 ㅇㅇ(141.223) 04.29 158 1
1851934 고찰 페이트 엑스텔라로 보는 5마법이 위험한 이유 [2] ㅇㅇ(121.178) 04.29 287 8
1851860 고찰 제4법은 블랙홀 정보역설 관련된거 아닐까 [10] 소녀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278 32
1851557 고찰 제5마법은 2=1의 마법 [24] ㅇㅇ(211.178) 04.29 3395 52
1850539 고찰 소쥬로 대한 고찰 [9]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3659 78
1849789 고찰 소쥬로의 YAMA는 마법을 모방하기위해 만들어진게 아닐까 [2] Kaki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223 4
1848985 고찰 플랫 스나크 말인데 멀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27 0
1848401 고찰 종말의 별 추측 2가지 QwertYs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98 2
1848274 고찰 소쥬로가 범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인 QWER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32 1
1848222 고찰 아오코가 특이점 밖으로 날려버렸다는 인물은 [10] QWER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384 0
1846588 고찰 오늘 전투연출 보니까 [4] QwertYs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664 13
1844517 고찰 예전에 5법 관련해서 생각한게 있는데 [3] 오렌지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60 14
1844217 고찰 스포) 소쥬로의 보구에 언급된 악령 추측 [3] ink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538 15
1843985 고찰 홍얼 어쩌면 4법과 관련된게 아닐까 생각함 [1] 묵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04 3
1843825 고찰 4법 블랙홀? 예전에 했던 추측이랑 엮어봄 [17] 용고령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025 48
1835771 고찰 주장 pv에 도버가 실은 두바이냐는 설 ㅇㅇ(182.215) 04.24 93 0
1832895 고찰 제4마법에 대해서 나온 재밌는 추측 [17] ㅇㅇ(50.7) 04.22 4891 56
고찰 fate extra 해석-6계층~문셀중추 [8]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991 26
1826718 고찰 fate extra 해석-1계층~5계층 [4]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863 21
1826705 고찰 fate extra 해석-예선 [5] 하늘기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398 32
1820268 고찰 사무라이 렘넌트의 사사키 코지로 ink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160 1
1809177 고찰 요정국에 아그라베인이 등장하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봄 ㅇㅇ(1.223) 04.12 10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