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본 작품은 딥한 퍼리가 아니라 입문에 가까운 작품이다.
2. 기존 지나가던개의 작품보다는 여러 의미로 색채가 옅다.
3. 따라서 강렬한, 딥한 스토리나 퍼리 비주얼을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고, 즐기거나 입문하는 쪽에서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랜챗그도 동시에 2개의 루트가 업데이트 됐고 무엇보다 자드의 고별작인 만큼 뭘 먼저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으나 그래도 사니양 연구실이 아예 쌔삥인 만큼 이걸 건드려야겠다 생각했음.
전반적인 리뷰는 n. 소개 n-1. 리뷰로 가겠음. 이 밑으로는 다시 ~다로 서술할 예정. 또한 너무 딥한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음.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은 볼드체로 강조해 두겠음.
혹시 총평/테일즈샵 내 다른 작품과의 개인적 평가 비교를 보고 싶다면 맨 아랫 문단으로 이동하기 바람.
예상 플레이타임과 압축본에 대한 내용도 최후반부에 적어 두었음.
1. 사니양 연구실의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은 이렇다
공통루트 ACT 4까지(각자 캐릭터성 소개 시간 및 플레이어와 친해지는 시간, 과정에서 육체적인? 썸씽이 나온다.)
ACT 5부터 개별루트로 전개의 후반부->위기->절정->결말 형식이며, ACT 6에서 완결이다.
그 앞부분은 어디갔냐? 발단부터 전개 중반부까지는 공통루트에서 다 나온다고 봐도 된다.
왜냐면.. 개별루트로 들어가게 되면 만남이 끝날 때마다 히로인들이 불길한 말을 던지거나 혹은 떡밥이 나돌아다닌다. 그래서 사실상 개별루트부터는 위기 직전 단계라 봐도 좋다.
여기서 시크릿 판은 H씬이 나오는데, 더빙이 없다.
히로인당 2개씩 분배되었고, cg도 2개씩 분배되어 있다.
시크릿판과 일반판 가격이 3000원이니까, H씬 하나, 즉 거기 들어간 대사들과 cg에 500원씩 썼다고 보면 될 거 같아서. 그냥저냥 더빙이 없어도 나쁘지 않았다.
시크릿 판이 아니어도 썸씽은 있고 무언가 했다는 암시를 주는 편이다. 오히려 여기선 더빙이 다 있긴 하다.
다만 공통적으로, 두 번째 H씬 이후에는 이후에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티를 팍팍 낸다.
이후에는 각자 히로인별로 위기->절정을 겪는다.
히로인에 따라 갈등의 주제는 비슷할지언정 위기의 전개가 판이하게 다르며, 그에 반해 결말이 비교적 빠른 사이다형으로 끝나는 점은 공통점이다.
1-1. 스토리에 대한 리뷰
앞선 세 줄 요약 중 2번, 3번과 연결된다.
단적으로 말해, 이번 사니양 연구실에서는 지나가던개 특유의 '깊은 고통으로 인한 어두운 색채의 스토리' 가 상당히 옅다.
그래서 입문자들에겐 좋고, 기존 지나가던개의 스토리나 딥한 비노벨을 바라는 이들은 실망할 요소가 있다고 적은 것이다.
다만 애초에 제작 중이나 제작 후 발표에서 그녀의 세계를 통한 피드백 중 이런 것도 포함되었을 테니 평점과 별개로 의도대로는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지나가던개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나오는 고통의 소재나 배경이
'정신적 고통', '신체 훼손', '학대'<<이런 게 메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은 고통의 소재로 채택된 주력 요소가 한결같이
'외로움' '자신의 과거'에 가깝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옅다고 느낀 것이다.
또한, 주인공의 많았던 대사가 극단적으로 줄어들었고, 대부분이
플레이어가 선택지를 고름->그걸 주인공이 말했다고 '치고'->히로인이 그에 반응함 이다.
즉,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말하는 스크립트가 묘사되는 부분이 적다.
이런 형식이라 슉슉 넘기다 보면 '주인공 얘 말을 하긴 하는 거야?' 라고 느낄 정도로 대사가 적다.
H씬의 스토리는.. 무난하다. 애초에 각 잡고 꼴리라고 만든 스토리에서 딱히 뭘 붙잡고 얘기할 만한 게 없다. 각종 체위와 캐릭터에 따라 콘돔 유무 묘사가 되어 있다는 점 정도..?
H씬 이후 갈등 스토리와 해결 스토리에서는 '해결' 파트에 색채를 확 옅게 했음이 티가 난다.
갈등과 위기 부분에서는 지나가던개 특유의 마음 아픈 스토리가 여전하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이거 좀 마음 아프다, 슬프다.' 거나 '아 이거 족됐다.' 싶은 그런 위기감과 슬픈 느낌이 확 연출된다.
슬픈 스토리에 몰입이 잘 되고, bgm이랑 잘 어우러져서 절절한 대사를 잘 넣었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슬픈 감정을 자극하는 데에 비해.. 해결이 손쉽게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건 나나 혹은 나처럼 느낀 이들이 비노벨에 꽤 절여진 사람들이라 그렇다고 생각한다.
무슨 뜻이냐면, 슬픈 이야기가 나오고 갈등 스토리가 나오면 이어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기존 지나가던개의 비노벨은 주인공이 꽤나 구르고, 히로인은 조금 답답하게 보일 정도로 희생하려 하고, 그런 고생이 모인 끝에 사이다 폭포수를 들이다 붓는 느낌이라면,
사니양 연구실의 경우 해결 과정에서 "이거 그 정도로 심각한 일 아닌데? 금방 해결 가능함 ㅇㅇ" 라는 분위기가 되거나, "음? 그냥 이러고 끝인데?" 라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요컨대 중간중간 의도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로 환기가 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기존 작품은 어두움->고생->생고생->사이다 폭탄 이라면 이번 작품은 슬픔->고?생->해결될 것이라는 감이 옴->사이다 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입문자에게는 이 정도로 끊는 게 좋은 건가...? 싶다가도, 기존 수요층에겐 조금 아쉬운 점으로 어필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 자체가 DLC를.. 염두에는 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일단 스토리는 이걸로 완결인데, 추후 상황 봐서 DLC도 충분히 가능!' 이라는 입장에 가깝다고 느꼈다.
왜냐면 스토리 분량이 적은 것도 아니고, 엔딩이 찝찝하게 난 것도 아니고, 적당하고 깔끔하게 매듭지어졌지만 나중에 풀만한 것도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느꼈냐면, 사니양 연구실은 스토리가 전적으로 히로인과 주인공의 1대1 스토리이고(키위도 결국은), 외부 개입에 의한 갈등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하나 있긴 한데, 얘를 갈등으로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냥 지나갑니다~ 느낌이다.
대부분의 비노벨은 둘 중 하나의 요소가 있다. 첫 번째는 외부 개입에 의한 갈등이 진행되는 스토리, 두 번째는 외부 개입은 없지만 히로인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엔딩이 구별되는 스토리이다.
그런데 사니양 연구실은 외부 개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히로인과의 스토리도 정해진 단일엔딩이다. 혹시 그녀의세계를 해본 사람들은 그렇게 치면 그녀의세계도 비슷한 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그녀의세계는 히로인이 곧 외부인이기 때문에 조금 다르다.
여하튼, 그래서 어떤 것에도 해당하지 않지만 이야기가 깔끔하게 매듭은 지어진 사니양 연구실이기 때문에, 추후 DLC로 낼 요소가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다.
그래도 던전로드처럼 대놓고 스토리 완결조차 하지 않고 DLC로 토스한 것도 아니고,
그녀의 세계처럼 아예 스토리를 완벽하게 완결내면서 DLC 여지가 안 남았던 것도 아니라서, 적당한 지점에서 합의점을 찾고 입문자에게 맞게끔 변경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앞서 말했듯 지나가던개 특유의 '위기 이후 몰아치는 플레이어의 사건 시간선 정리와 사이다 해결' 이 적게 나온 건 기존 구매층 입장에서 아쉬울 수 있을 것이고, 히로인 별 엔딩도 단일 엔딩이라는 점 또한 아쉬울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정리하겠다.
2. 캐릭터성과 cg
'나모'는 빈유(cg에선 아니지만 H씬에서의 언급상 빈유임)캐릭터에 외강내유 선배같은 강아지 속성.
'사니'는 거유 캐릭터에 지나가던개 작품마다 하나씩 있는 누님형 캐릭터이자 일편단심 속성.
'키위'는 거유 캐릭터에 바보같은 속성인 척 하면서도 날카롭게 파고들 때가 있는 동생같은 누님 속성이다.
나모는 자신의 성격으로 인한 외로움이 고통의 소재가 되고
사니는 자신의 행적으로 인한 외로움과 죄책감이 고통의 소재
키위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괴리감 및 과거의 아픔이 고통의 소재가 된다.
cg는 보통 에피소드마다 1~3장씩 나오고, 스탠딩 일러스트는 머리스타일과 옷을 굉장히 자주 바꾸고 갈아입는 편이다.
2-1. 캐릭터성과 cg에 대한 리뷰
앞선 세 줄 요약 중 1번, 3번과 연결된다.
우선 캐릭터성 하면 할 말이 많은데, 그래서 이게 퍼리에 대한 농도가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준 대표도 그렇고 지나가던개도 그렇고
꾸준히 강조하는 '한 입 먹어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퍼리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 입문하는 사람에게 더 맞는다는 뜻이다.
물론 이쪽 계열이 입문 자체가 그럴 의지가 강해야 하는 거긴 한데, 입문하고 보면 아마 그렇게까지 기괴하다는 생각은 안 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인간에 가까운 동물' 과 '동물에 가까운 인간'
이 두 개의 개념은 극과 극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사니양 연구실의 경우 작중 설정은 전자에 가까운데, cg나 하는 대사의 경우 후자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입문 용으로 적합하고, 반대로 적응된 사람들한테는 아쉽다고 느껴질 요소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가던개 작품 대부분이 그렇지만, 히로인들은 이미 저마다의 요인으로 주인공에게 크게 호감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 썸썸 편의점이나 기적의 분식집처럼 호감도를 올리기 위한 행동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이 좀 더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가까워지기 위해 여러 행동이나 대사를 하긴 한다.
근데 그건 썸->연애로 가는 방향성이지, 그냥 아는 사이->썸 으로 가는 방향성은 아니라는 뜻이다.
1번에서 말했지만, 친해지는 과정에서 이미 썸씽이 존재한다는 것부터 사실 그렇다. 히로인들이 끊임없이 주인공을 좋게 보기도 하고. 이에 대해선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를 거라 생각한다.
cg나 스탠딩 일러스트는 테일즈샵이 이렇게 다양하게 보여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풍부하다 느꼈다.
일단 밥먹듯이 매 에피소드마다 옷을 갈아입고 표정 바꿔대고 하는 스탠딩 일러스트가 나온다는 것도 신기하지만서도, 총 cg 일러스트 18장/표정이나 손동작 바뀌는 세부적인 것 포함하면 3~4배가량 많아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좋게 생각하고 있다.
3. 기타 게임성이나 서브 스토리
게임성은 쉽게 말해 '연구실 키우기' 로 정리되어 있고
서브 스토리는 '영입한 학생들의 이야기 듣기' 이다.
서브 스토리를 보려면 게임성을 챙겨서 학생들을 노가다 시킴->돈 벌어서 다른 학생 영입->반복
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학생을 영입하려면 돈을 더 벌어야 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각종 연구나 추가 시설을 지어야 하고, 학생을 많이 키우면 이야기를 듣고 하는 식이다.
3-1. 게임성과 서브 스토리에 대한 리뷰
게임성은 뭐.. 새로운 도전이라는 노력으로 포장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 이거 안 넣어도 되는데.. 싶지만 안 넣으면 방송인들이 안 하기도 하고 중간에 환기도 잘 안 되니까.. 별로 의미는 없다.
서브 스토리는 그냥 딱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말아라 그런 느낌이다.
왜냐면, 메인 스토리를 완독하는데 요구로 하는 게임성의 수치와
서브 스토리를 완독하는데 요구로 하는 게임성의 수치 차이가 엄청 크게 난다.
그래서 볼 사람은 말고 말 사람은 말아라 라고 느낀 것이다.
그래도 둘 다 봐줘... 하는 경우는 보통 둘의 간극 차이를 이렇게 크게 설정해 두진 않으니까. 아예 메인 스토리를 깨면 다 오픈해 버리기도 하고.
다양한 캐릭터성을 알고 싶고, 세계관 이해나 여러 목소리를 듣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그런 면에서도 입문 쪽에 적절할 지도?
그리고 서브 스토리를 게임 캐치프레이즈 요소 중 하나에 넣었던 만큼, 정성 하나는 확실하다.
입문은 일단 캐릭터를 있는 대로 갖다바치고 이 중 골라먹는 것부터 시작하니까. 봐서 나쁠 건 없다. 좋을 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종합적인 리뷰※
'무난하니 좋다. 재밌었다.' 로 정리된다.
그럼 그닥인 거 아님?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도전하는 게임이다.
어려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이라는 뜻이다.
전에 말한 적이 있는데, 쉬운 길이 있는데도 구태여 어려운 길로 도전하겠다 하면 평가 기준도 그만큼 높아진다.
다른 게임이었으면 80점 줄 거를 60점 줄 수도 있다.
왜? 구태여 여려운 길을 택했으면 더 좋은 걸 보여줘야지. 먹던 맛으로 퉁치면 안 된다는 심리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런 걸 감안했을 때 무난히 좋다는 건 솔직히 말해 잘 나왔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평가하자면 이런 요소가 들어간다는 거고, 이 부분은 사실상 신경 안 써도 된다.
다만 그녀의 세계만큼 스토리에 자신이 있다고 한 부분.. 그거는 솔직히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전반적인 세계관이나 여러 설정은 오밀조밀 납득이 가게끔 잘 짜놓은게 그 정도긴 한데, 해결 부분이나 주인공의 활약도에 대해서는 조금은 밀리지 않나? 싶다.
서브 스토리에 들어간 정성까지 포함해서 계산하면 그 정도 맞을지도?
캐릭터성은 히로인 별로 다양하게 잘 뽑았다 싶다.
퍼리인데도 인간같이 어찌저찌 잘 소화해냈기도 하고, 뚜렷이 다르면서도 각자가 다른 매력이 있다.
Cg는 뭐 항상 그랬지만 안 좋은 걸 찾는 게 힘들다.
다만, 중요한 순간에 엉뚱하게 복붙하는건 좀 짜치더라.
예를 들면 분명 옷 벗었거나 벗기고 있다는 상황인데 cg로는 옷 입은게 나온다든가... 그런 부분
게임성은 그냥 구색 맞추기 용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서브 스토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메인이 아닌 면에 신경을 정말 쓸 대로는 썼고, 캐릭터성도 중복이 아니라 다양하게 내 놓았기 때문에......
다만 서브 스토리의 경우 그런 생각은 들 수 있다.
'아니 얘네 할 바에 메인에 더 신경쓰지.'
나도 뭐 굳이 서브를 따로 빼서 평가한다면 그렇다는 거고, 저 말이 엄청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플탐에 대해 간략하게 서술하자면, 난 크게 3가지 유형의 플레이 타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1. 메인 스토리 이해만 될 정도로, 나레이션이나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스킵 때리고 H씬이나 중요 후반부 스토리만 보는 타입
2. 그래도 스토리는 다 봐야지... 하면서 더빙은 다 듣고 더빙 안 나오는 나레이션이나 주인공 독백은 속으로 빠르게 읽는 타입
3. 방송인처럼 모든 대사를 다 보고 더빙도 내가 해보며 중간중간 떡밥 해석이나 쉬어가는 타임도 가져가며 즐기는 타입
1번은 히로인 1명 루트 완결 보는데 3~4시간 예상, 2번은 6~7시간 예상, 3번은 10시간 이상 예상한다.
3번은 내가 실제로 인방 쪽 많이 돌아다녀 보니까 초회차 클리어 하는데 저정도 걸리더라. 더빙 다 퍼먹고 하는게 은근 많이 걸리는 것 같다.
만약 히로인 1명 완결을 봤다면, 다음 히로인은 플탐이 확 줄어들 것이다. 공통 구간인 ACT 4까진 넘기고 ACT5부터 봐도 되니까.
그러면, 만약에 '나는 메인스토리만 보고 싶음. 곁가지 스토리 다 쳐내!' 이런 유형이면 뭘 플레이 해야 하느냐?
솔직히 다 얽히고 섥혀 있어서 뭔가 빼먹으면 100% 이해는 불가능하다. 메인스트림만 이해하고 싶으면 ACT 3 초반부까진 그래도 보는 게 좋고, ACT4는 과감하게 넘겨도 크게... 막 엄청 크게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완벽한 이해는 어렵겠지만.
그리고 H씬은 어딨냐?
나모/사니는 ACT 5에 몰아서 있고, 키위는 ACT 5, 6에 하나씩 있다. 그 전까진 데이트는 있어도 육체적인 그런 건 없다.
솔직히 말해서 매 챕터마다 그런 게 나오길 바랬으면 미연시라기보단 야겜을 해야... 그래도 달달한 장면은 꽤 나온다.
H씬에서는 앞서 말했듯 더빙 없고, 묘사는 상세하고, 꼭보자보보안보다. 체위는 히로인 별로 다르다. H씬이 개당 500원 꼴이라, 이건 개인차의 영역으로 두면 될 것 같다.
총평
스토리: 3.5/5 <<3.5점과 4점 사이라고 생각하는데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그래도 저런 느낌.
캐릭터성: 4.5/5
cg/일러스트: 4.5/5
게임성: 2/5
서브 스토리: 5/5<<사람에 따라 항목 자체가 없을 수도 있음
종합해서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7.5~8점 정도로 느껴졌다.
만약에 dlc가 나와서 그것까지 반영한다면 추후 바뀔 순 있다.
아... 혹시 그래서 작품으로 평가하자면 뭐 수작이냐 명작이냐고 물어볼까봐 쓰는 건데
개인적으로 비노벨에 대해선 점수를 조금 후하게 주는 편이라 평가 기준도 높게 두고 있다.
얼추 6~7점이 아슬아슬한 평작과 평작, 수작에 가까운 평작. 7.5~8.5는 아슬아슬한 수작과 수작, 명작에 가까운 수작. 9점 이상부터는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슬아슬하다는 건 개인에 따라 평가가 바뀔 수도 있다는 뜻으로 적었다.
참고로 인방 탔던 다른 작품 개인적 총평점은
기적의 분식집: 9점
썸썸 편의점: 8.5점
러브 플루트: 6점
그녀의 세계: 9~9.5점<<진입 장벽이 유독 높아서 점수가 깎일 요소 있음
랜덤채팅의 그녀: 원본판 4점/미연시판 7점
이거랑 비교하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평점이지만 평점보다 중요한 것은 재밌었고, 몰입도 잘 됐고, 매력도 있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유입에겐 미친놈 소리 들어도 한번 먹어볼만하다고 해주고 싶고, 흥해서 뒷 이야기를 더 들어봤으면... 하는 작품이다.
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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