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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화 건국전쟁, 한국판 최미역행이 되다

ㅇㅇ(62.133) 2024.02.15 02:32:25
조회 140 추천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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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이례적인 흥행 돌풍이 발생하였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평일 낮시간대에 갑자기 건국전쟁 상영관 좌석이 종종
일정한 패턴으로 한꺼번에 예매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용아맥이나 굿즈회차에서 업자들이 매크로를 돌릴때와
비슷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에서 이 영화를 검색하면
높은 별점으로 과도하게 도배가 되어있고,
다른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건국전쟁 영화에 대한 호평이
간간이 보이는데 비판하는 글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정말 모든 한국인이 보더라도 100% 공감하는 영화라면
이런 사태가 이해 가능할 것이다.
문제는 이 영화가 노골적인 역사왜곡 및 자기 합리화와
변명으로 도배되어 있다는 주장이 다수 제기되고 있는데
영화 커뮤니티를 가보면 이런 비판이 담긴 후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왜냐면 영화 건국전쟁을 비판하면, 실관람후 정당하게 비판하는
글마저 탄압의 대상이 되어 숙청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갤러리 또는 다른 사이트에서 건국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글들이 념글에서 내려가거나
어느순간 사라지는 일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즉 보이지 않는 어떤 세력이 여론을 조성하고 호도하는 것이다.

이상한 흥행 추이와 영화평을 보면서, 2020년에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최미역행이 떠올랐다. 중국 외 전세계에서는 당연히
'코로나 찬양' 최미역행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중국에서도 사실왜곡과 과도한 국뽕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이
점점 올라왔는데, 영화평과 별점을 차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포털에서 다른 영화들은 별점 조회가 가능한데
최미역행은 별점을 볼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즉 부정적인 내용은 눈과 귀를 닫아버리고 재갈을 물리는
중국해버린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그리고 2024년, 한국에서도 비판하면 안되는 분위기의
성역같은 영화가 탄생해버렸다.
주요 영화 커뮤니티에 근거없는 호평 글을 올리고,
특히 회원가입이 필수인 커뮤니티에는 신규가입 첫글로
건국전쟁 찬양글을 게시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 영화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갑자기 못보던 ID의
회원이 분탕치는 댓글을 달고 신고 남발을 하는등
비판의견을 탄압하는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즉 영화 건국전쟁을 띄우는 바이럴 집단이 존재하며,
정당하게 비판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역바이럴 몰이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건국전쟁은 역시나 박스오피스 조작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관련기사)
2022년에 비상선언 관객수 조작이 일어난 지 얼마나 됐다고
대놓고 영혼보내기를 유도하는 것인가.
영혼 보내기용 회차를 펀딩을 통해 정가로 구매한 것도 아니고
(표값이 펀딩금액에 포함된 것도 아니라는 의미)
영화 관람후 인증하면 제작사가 대놓고 환급해주겠다니.
이거야말로 제작사가 주도한 셀프 사재기와 박스오피스 조작 아닌가.
분명이 작년에 있었던 몇몇 영화의 박스오피스 조작 수사도
제작사가 뿌린 표때문에 벌어지고, 이를 근거로 경찰에서
조작이라고 판단했으니까.
기사에 나온 대상 외에도, 분명 특정 단체나 집단을 대상으로도
이런 식의 집단 표뿌리기 행위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있을거고.

영화가 사회적으로 논란되고 역사왜곡이 있다고 해서
심의를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고, 상영금지 처분 또는
극장에서 상영거부가 있어서는 더더욱 안될 것이다.
문제가 있는 영화를 볼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관객이며,
최미역행 역시 한국에서 개봉했으나 한국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곧바로 잊혀졌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영화를 조직적으로 사재기하고
단체로 표를 뿌리고 영혼 보내기를 장려하며,
여론과 평점을 조작하여 흥행을 '꾸며내는' 경우라면
다른 상황이 되어버린다.
비상선언도 이것 때문에 모 커뮤니티가 훅 가지 않았는지.

특정 영화의 노골적인 바이럴과 여론조작 행위,
그리고 박스오피스 조작까지,
'건국전쟁'은 '비상선언' 그 이상으로 영화시장을
교란시키는 범죄를 저질렀다.
따라서 건국전쟁 바이럴과 관객수 조작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작년에 수사했던 몇몇 영화들과 같은 기준으로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공정과 상식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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