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에보 8강 당일 있었던 일 관련 썰 풀었던 거 속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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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형이 아침부터 당일날 엄청 긴장하고 있는 거야. 

난 처음 봤어 저렇게 긴장하는 거.

"왜 안 자?" 하니까 

"아 샤넬 큰일났다 잠이 안 온다" 이러는 거야.

"몇 시간 잤는데?" 하니까 한 세 시간 잤대.

그래서 엄청 긴장하고 있더라고. 그 형이 안절부절하고 있는 거야.

내가 곰곰히 생각했지 앉아가지고.

이럴 땐 무릎형이 내 말 잘 들어.

"우선 내 말 믿지?" 하니까 

"당연히 믿지" 했어.

"형 우선 뜨거운 물로 팍 씻어." 이러니까 바로 샤워하러 들어가더라고. 

바로 양치 하고 뜨거운 물로 이삼십 분 씻었어.

형이 나온 다음에 뜨거운 물로 씻었어? 하니까 어 씻었대. 

그래서 "따라와" 해가지고 아래 스타벅스로 가서 커피 한 잔 딱 먹였어.

그리고 호텔로 올라와서 앉아서

'무릎형한테 물어봤어.

"지금 게임 졸라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샤워하고 커피 마셔서 리프레쉬 되가지고, 

지금 졸라 게임하고 싶대.

그래서 인페 불러가지고, 인페 커피 사왔다고 불러서 바닐라 아이스라떼 먹이고,

"자 빨리 무릎형이랑 게임해." 

그래가지고 그때부터 인페가 기스한거야 무릎형이랑.

기스하면서 인페가 무릎형 상대로 처음 4~5연승 했어.

나는 뒤에서 보고 있고, 인페가 4~5연승하다가 다시 10연패 하는거야.

그래서 인페가 나를 보면서

"형 답이 없는데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음 하고 무릎형한테 "형 이제 괜찮아?" 하니까 

이 형이 이제 완전히 게임 막 하고 싶대. 

그래서 대회장 간거야. 그 날 그렇게 된겁니다.

그래서 내가 무릎형한테 칸 만났을 때,

'무릎형이 맨날 나한테 물어보잖아. 어떨 것 같냐고.

그래서 내가 형한테 칸 만날 것 같다 그랬어. 

칸 만날 때 조심하라 그랬어. 

머일하고 칸이 복병이라 했거든.

근데 딱 그 둘 만난거야.

머일은 정말 운 좋게 이겼고,

칸 만나서 승자조에서 3:1로 이기고 결승 갔잖아. 

그래서 내가 무릎형한테 대기실에서 그랬어.

형 3:1로 이긴 게 천만다행이라고.

경기내용도 칸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거였는데 형이 아슬아슬하게 이겼다고.

만약 형이 3:0으로 이겼으면 결승에서 다시 만났을 때 칸한테 개털렸을 거라고 그랬어.

그럼 무릎형 결승에서 막 당황했을거야. 

뭐야 이거 어떻게 이기지? 

아까는 3:0으로 이겼는데 지금은 왜 이러지? 

그 말 듣고 무릎형이 수긍하더라고.

근데 정말 중요한게, 

'무릎형이랑 연습할 때 인페가 기스할 때 핸드폰으로 뭘 보더라고. 

내가 보니까 칸 게임하는 걸 계속 보고 있어 거의 한 시간 동안.

그런 다음에 칸이 기스하는 거랑 똑같이 하는거야. 

진짜 졸라 똑같이 함.

인페가 3왼발 다음에 밑강발 쓰거든? 

그게 대회 때 똑같이 나오고,

인페가 시간 없을 때 기 터뜨리고

부동권 중하단 이지 쓰는데 하단 썼어. 

'무릎형이 그걸 또 맞았어.

내가 무릎형한테 아니 그걸 왜 맞아? 하니까 무릎형이 정신이 없었대.

근데 대회 때 똑같이 맞았지 부동권 하단을.

나랑 인페랑 보면서 웃겼다니까. 아니 저걸 또 처맞고 있네? 

대회하기 전에 연습한 건데.

'무릎형한테 왜 맞았냐고 물어보니까 퍼지가드 하다 처맞았대.

그대로 나온다니까? 그래서 내가 인페한테 항상 고마운거야.

난 인페 처음 우리 팀 들어왔을 때부터 그게 좋았었어. 

인페가 연습상대로 진짜 좋거든.

근데 그게 인페의 장점이자 단점이야. 

카피를 졸라 잘하는데, 이걸 자기 걸로 만들어야지.

인페는 이제 그거 하나 남았어.

인페가 지난 1년 동안 많이 배웠거든?

내가 인페한테 그랬거든 둘이 있을 때.

인페야 네가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고. 

나는 솔직히 캐릭빨 좀 받고, 백대시로 가드 약한 걸 뚫고 나가니까 성적 좀 나오는 거지 인페가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고.

인페는 손사래 치지. 

근데 나는 인페보다 대회 경험이 훨씬 많으니까, 

인페가 지금 대회 떨어진 것의 10배는 더 많이 대회에서 떨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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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멘탈 케어 및 코치

인페가 칸 빙의해서 기스 스파링

가히 환상의 시너지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