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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Visual story) 「화려한 은혜갚기」 츠루마루 쿠니나가(鶴丸国永)

아르모니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18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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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같은 함박눈이 평원과, 그곳을 에워싼 광대한 숲에 계속 내리고 있다.


「아름답도다」


츠루마루 쿠니나가는 평원에 혼자 서서, 겨울의 새벽하늘을 올려다보며 눈 소리를 듣고 있었다.


이윽고 그 장소에 공간을 가르는 듯한 포효가 울려 퍼진다.


그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정적이, 곧 난입자들에게 깨지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으나, 그래도 아쉽게 여겨졌다.


나무들의 사이에서 모습을 나타낸 것은 14마리의 마가츠키(禍憑).


보고대로의 숫자다.


후우 하고 흰 입김을 한번 내뱉고, 칼을 뽑는다.


「드디어 왔다~~. 그럼, 후닥닥 해치워 보실까」


그녀의 말에 반응하듯이 마가츠키들이 눈을 찬다.


츠루마루 쿠니나가도 다시 앞으로 발을 내디딘다. 그러나 발 밑의 눈은 거의 흐트러지지 않는다.


양쪽의 거리가 한번에 좁혀져――그렇게 생각한 순간에는 이미 칼날과 손톱은 교착하고 있었다.


츠루마루 쿠니나가가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며 착지한다.


뒤늦게 1마리의 마가츠키가 그 장소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그것을 본 다른 마가츠키가 크게 짖고, 곧바로 츠루마루 쿠니나가에게 덤벼든다.


그러나 그녀는 그 이빨을 무시하고, 곁을 지나간다.


「하아, 좀전에 베어뒀으니까, 얌전히 있으라구」


직후, 2마리째의 마가츠키는 몸통과 머리가 떨어져, 눈바닥에 닿기도 전에 허공에 사라져 간다.


한번의 교착으로 2마리를 물리친 것을 안 마가츠키들은 일단 츠루마루 쿠니나가에게서 거리를 둔 뒤, 그녀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육식동물이 집단으로 사냥을 할 때와 같은 통솔이 잡힌 움직임이었다.


츠루마루 쿠니나가는 무리 안에 그 움직임을 지시한 수괴가 있다는 것을 즉시 간파한다.

「진짜~~귀찮네에. 그래도, 이 앞으로는 안 보내줄거야?」

그곳은 지도에도 실려있지 않은 작은 마을이 있었다. 인구는 30명에도 미치지 않는 가난한 마을(寒村)이다.

「그건 아름답지 않고 말이지~~」


하지만 그래도, 그곳에는 확실한 사람의 생활이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 임무를 받은 것은 5일 전.


매일 밤 평원의 구석에 몸을 숨기고, 마가츠키의 출현을 기다렸다. 조용히 내리는 눈 속에서, 얼어붙는 양손을 자신의 숨으로 덥히면서.


그런 그녀를 차마 볼 수 없어 겉옷(羽織)과 따뜻한 음식을 내어준 것이, 근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들 백성에게는 이런 것 정도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힘든 겨울인 상황에서 자신들의 식량도 불안할 텐데, 그래도 마을사람들은 흔쾌히 죽을 대접해주었다.



이 은혜는 갚아주지 않으면 안된다. 설령 무슨 일이 있어도――



전후좌우에서 4마리의 마가츠키가 동시에 덤벼든다.


츠루마루 쿠니나가는 아슬아슬한 정도까지 끌어들여 그 곳에서 팽이처럼 회전하여, 공중에서 마가츠키 4마리를 마구 베어넘겼다.


그대로 지체 없이 주위를 달리고 있던 마가츠키를 목표로 달린다.


이어서 2마리를 세로로 베어보이자, 그것을 본 1마리의 커다란 마가츠키가 높게 울었다.


찾았다. 저녀석이 대장이다.


그 신호를 듣고 남은 마가츠키들은 숲으로 물러나기 시작한다.


「내 은혜갚기를 방해......」

뒤를 쫓아 숲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미 마가츠키들은 나무들의 그늘에 몸을 숨겨버리고 있었다.


기척을 쫓아 높게 뻗은 나무들의 사이를 지그재그로 달려나가지만,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일단 멈춰서서 의식을 집중하여, 기척을 찾았다.


분명 남은 마가츠키의 수는――하고 생각하려던 순간, 배후에서 마가츠키가 덮쳐왔다.


「하지맛――」


짜증을 참격에 실으려고 했던 그 때, 머리 위에서도 포효가 들렸다.


올려다보아서 확인할 것 까지도 없었다.


남은 마가츠키들이 나무들의 위에 숨어, 지금 그곳에서 일제히 뛰어내려, 날카로운 손톱을 그녀에게 찔러넣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이지 훌륭한 연계공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방해하지 말라고――」


억누른 목소리르 말하는 그녀의 눈에는, 불꽃도 얼어붙을 듯한 차가운 분노가 깃들어 있었다.

「――하고 있잖아......」

그녀는 소리도 없이 지면을 박차고, 눈으로 잡을 수도 없는 속도로 바로 위로 뛰었다.


내려오는 마가츠키들을 내버려두고, 눈 깜짝할 사이에 나무들을 내려다볼 정도의 높이에 도달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나는 학처럼 활공하면서, 그 힘을 이용하여 좁은 폭의 칼날을 일섬(一閃)한다.


「그갸아아아아아아아아......!!」


다음에 츠루마루 쿠니나가가 지면에 내려섰을 때, 그 장소에 움직이는 자는 없었다.


「......비상학려(緋翔鶴麗)」


우아한 동작으로 칼을 칼집에 넣고, 그녀는 나무들의 사이아서 하얀 하늘을 올려다본다.

 「은혜갚기 완료~~!! 하아아~추워추웟! 이만 돌아갈래~!」


말하길, 학은 은혜갚는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다. 



원문 페이지 : http://tenkahyakken.jp/visual-story/inc/?page=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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