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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창작 interview HB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7.09.07 02:38:16
조회 1231 추천 18 댓글 5
														

2017 .9 .4 불한당 2차 창작 interview

HB



#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일보 김재현 기자라고 합니다. 먼저 여러 일로 힘드실텐데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첫 질문으로는 이번 오세안 마약사건의 전말을 설명해 주시죠.

2011년 이 작전을 천인숙 팀장님이 계획하셨고, 2011년 4월 제가 경기 제 2교도서에 잠입하여 한재호에게 접근한 후 올해(2015) 5월 출소하여 한재호의 조직에서 마약 밀매 정보를 훔쳐 검거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3년을 교도소에서 지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어떻게 작전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그때 저희 어머니가 투석 중이셨거든요. 비용도 지원해주고 기증자도 찾아준다고 해서 하게됐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지금 어머니는 괜찮으신가요?

... 작년 5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작전 중에 돌아가신 건가요?

네, 교도소에 있을때 돌아가셨죠.

정말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작전을 계속 수행하신 이유가 있었나요?

어쩔 수 가 없었어요. 나갈 수가 없었거든요.  장례식을 치룰 수도 없었죠. 모범수가 아니라 외출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장례치룰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 한재호씨 였어요.

한재호 씨요? 왜 한재호씨가 도와주셨다고 생각하시나요.


...
...  ..  .   .. 글쎄요.

다시 사건으로 돌아가서 지난 10월 28일 밤 주범인 한재호와 천인숙팀장을 비롯한 여러 동료들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에 유일한 생존자 시더라고요. 당시 상황을 증언해 주시죠.

현재 수사중인 내용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세안이 밀입국한 마약 50kg은 회수한 상태 입니다.

마약밀매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한번의 실패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아마 저를 경찰로 의심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군요. 그럼 현재 총상도 그때문에 생긴건가요?

한재호씨 한테 맞았죠.

그럼 마지막으로. 한재호씨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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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수씨 이거,
부검 끝나고 현수씨 말대로 화장한거야.   근데 왜 그렇게 까지 한거야?   굳이 현수씨가 할 필요 없었잖아.

우리 엄마가 불쌍한 사람 돕고살라고 해서요. 그 말이 생각나서요.

야.. 현수씨 진짜 착하다. 자기한테 총 쏜사람 장례도 치뤄주고, 그럼 가서 좀 숴. 조사니 머니해서 쉴틈도 없었잖아. 몸도 나은 것도 아니?? 총을 두 방이나 맞았는데. 조사하는 사람들도 그래 아무리 큰 건이라지만 아픈 사람을 그렇게 잠도 안재우고 굴리냐. 이제 집가서 좀 숴 푹자고 다음주에 봐.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3
유골함을 들고 이제는 사건현장이 되어버린 폐건물로 향한다.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제호의 머스탱도 생수차도 치워졌는데, 핏자국은 지독하게 지워지지도 않았다. 기억과는 너무도 다르다. 이렇게 차가웠었나 싶다. 수많은 발자국들이 얼룩져있는 것이 추억마져 더럽혀지는 것 같아 마음이 쓰다. 본능적으로 눈이가는 그 자리를 애써 지나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은 더 생생해서, 눈을 굴려봐도 재호가 없었던 곳이 없어서 차마 볼수가 없어서 현수는 잇새로 욕을 내뱉는다.
씨이발.

재호의 목소리가 귀에 멤돈다. "내가 니 나이때부터 여기서 시작했어." ,"그리고 지금까지 몇놈이 나한테 붙었다가 떨어져 나갔는줄 알어?",  "그런데 이제는 내가 20년동안 모셨던 영감도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에서는 목을 딸라그래.",  "내가 누구를 믿는게 가능은 할 꺼같니?"
화장할때도 실감이 안나던게 이제야, 재호가 죽었다는게 와닿는다.

탁자에 유골함을 놓고, 재호의 자리에 앉는다. 피비릿내와 함께 재호의 향이 난다. 재호. 머릿속엔 이제야 비로소 질문들과 분노가 얽혀 날뛴다. 머릿속엔 비명들이 울부짓는데, 입밖으로 나오는 소리는. 그저 상처입은 짐승처럼 신음도 울음도 아닌 소리. 머릿속의 수많은 질문들을 입밖으로 내어버릴 수가 없다. 알고있으니까 머리로는 몰라도 가슴은 알아버렸으니까. 재호를 생각하면 알 수밖에 없었으니까.

말해버리면 진짜가 될까봐 그러면 원망조차 할 수 없을까봐, 간악한 머리는 미래를 계산해버렸으니까. 내가 죽여버렸으니까. 답이 진짜면 나는 살 수가 없으니까.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눈을 돌리는데

재호가 보인다.  "현수야, 갖고있는 약 다 팔아버리고 싹 접어버릴끄아.", "내가 진짜, ... 진짜 머에 씌었나보다.", "그래, 처음부터 내가 널 죽였어야 했어." "그게 맞아.", "끝까지 모르지 그래써어." 재호가 총을 겨눈다. 날 죽이는게 맞다고 말하면서도 쏘지를 못한다.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눈을 보고 죽이는 사람인데 나에게 총을 겨누는 것조차 어려워 총을 고쳐잡는다. 흔들면 부서질 것 같은 표정을 하고서

형 나도 죽여버리지 그랬어.






... ... . 형     ...                 . . 해












유골함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간다.

재호가 죽은자리 재호를 죽인자리로 가 눕는다.

그날과 같이 새벽이 피어오르려는 하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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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4시경 오세안 마약사건의 경관 조씨가 사건현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사인을 자살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서가 없고 측근들도 이유를 몰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님과 함께 논의해보겠습니다. 교수님은 자살의 원인을 뭐러고 보십니까? 가끔 배역에 너무 심각하게 빠진 배우가 작품이 끝난후 허무함과 함께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조씨도 이와 같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유일하게 할 수있던 일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사건이 끝나자 우울증에 빠지고 사건도 아주 비극적으로 끝났잖아요? 그래서 자살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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