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아줌마가 나 나가고 다른 직원한테 나 뭐라 했다 함 맨날 밥 남긴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좀 잘 전해달라고 했다는데 그 말 전해듣고 어이 없어서 민망하고 열 뻗침 또 욱해서 바로 식당 찾아가서 개지랄하고 싶었음

아니 그날 잔반통에 남은거 버리려는데 가끔 청소되어있으면 아줌마가 그냥 두고 가라고 한단말이야? 

근데 그날도 청소 되어있길래 버려야되나 말아야되나 하고 있는데 아줌마가 그냥 계속 쳐다보더니 놔두고 가래 

그래놓고 다음 직원한테 이거 보라고 하면서 내 얘기 한거였음 ㅋㅋ

그니까 아줌마 말로는 밥 부족해서 저녁에 다른 직원 못 먹을때도 있는데 난 맨날 밥 남긴다 이거야 

근데 내가 무슨 밥을 한가득 펐다가 그대로 다 남기는 것도 아니고 맨날 남기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전날엔 싹싹 비웠던걸로 기억하는데

변명을 하자면 그날 반찬도 맛 없고 어묵인줄 알고 펐더니 어묵 잡채여서 탄수+탄수라 덜 먹은것도 있고 메인 요리 있는 줄 알았더니 계란찜인데다가

뭐 시래기돈육탕 나온다더니 걍 배춧잎 넣은 국물나온것도 있고 밥 먹고 양치까지 하기에 시간 촉박하기도 하고 등등.. 

아니 근데 이런 걸 내가 구질구질하게 설명 해야해?

먹는거가지고도 쿠사리 받아야되나 참 ㅋㅋ 글고 밥 수요 못 맞춘거면 그게 잘못이고 수량 항상 체크해서 빨리 하면 되는거지 밥도 맨날 떡밥이면서

누군 식당에서 음식 안 해본 줄 알아???????????????????????? 수요 넉넉하게 예측해서 미리 씻어놓은 쌀 빨리 밥솥에 넣고 하면 되는 걸 참

근데 또 막상 가서 뭐라하기도 뭐한게 난 얼마 안 남겼다고 생각하는데 얘기 들은 다른 직원은 좀 남긴걸로 보였다는것도 있고

우린 밥 공짜로 먹기도 하고 그래서 나 저녁까지 그냥 먹고 가거든;; 

또 난 이번달에 그만 두기도 함 흠 어케할지 고민임 걍 응 내맘이야~ 하고 밥 계속 남길수도 있고

좋게좋게 잘 말해달라 이랬으면 나도 예예 하면서 신경쓸텐데 아줌마 성격상 좋게 말 안 했을 건 뻔하거든 어쩐지 그날 ㅈㄴ노려보더라 

더군다나 나 한테 직접 말 한것도 아니고 다른직원한테 말한거면 뭐

근데 나 진짜 원래 어딜가도 밥 잘먹고 많이 먹는 이미지였는데 이런 소리 처음 들어봐서 좀 당황스럽긴 함 

요즘 늙어서 양이 좀 줄긴 했지.. 아니면 편하게 못 먹으니까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