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목적은 철저히 이익창출이다. 어떤 사상을 내세우든 최우선은 이익임

이건 경영학의 발전과정을 보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남

원래 경영학은 비인간적일정도로 극도의 효율과 효과를 추구하는 과학적 관리론에서 시작됨

그러다보니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여기고 환경과 행동을 통제하면서 효율을 높이려함. 호손공장 실험이 대표적인 예임

그러다가 인간에게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생산성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간관계론으로 넘어감

그 이후에도 여러 발전과정이 있지만 어쨋든 핵심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의 목적은 이익을 위한거라는거임

기업이 근로자의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유지를 위해 제공하는 커뮤니티, 복리후생 등은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높이려는거지, 근로자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최종목표로 하는게 아니라는거임

근데 현대 기업들은 대부분 이런 사회 활동을 하는걸 넘어서 그런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외부적인 행사에선 주로 그런 모습들을 강조하다보니, 언젠가부터 일반인들은 기업이 그 활동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됨

게다가 ESG라는 지속가능경영이 투자기준이 되고 트렌드가 되다보니 더더욱 그런 착각을 하게된거임

하지만 단순히 생각해보셈. 이익이 없으면 기업이 유지될까? 해체되는거임

매슬로의 5대 욕구를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간에게 가장 먼저 충족되어야할 욕구는 생리적 욕구임. 인간이 동물이기 때문에 그런거임. 동물이기 때문에 생존에 가장 중요한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어야 다른 욕구도 생기는거임. 기업에게 생존에 가장 중요한건 이익임. 그 이익이 당장 발생하든 향후에 발생하든 마찬가지다

IT대기업들이 등장하면서 플랫폼 경영이 일반적인 경향이 되고, 그로 인해 공짜경제, 공유경제 사업모델이 등장하면서 기업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의향이 높다는 착각을 하게된 사람들이 많은것도 이해함

하지만 그 기업들은 어느 시점에서 유료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소비자가 깨닫지 못하지만 사실상 비용을 지불하게되는 수익모델을 만들거임. 아직 성숙하지 않은 시장에서 기업들이 제공하는 공짜, 공유 제품, 서비스는 추후 프로덕트 번들링이나 락인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임

AI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시작 단계의 시장이고 당연히 기업들은 시장 확장, 선두기업 지위 획득, 브랜드 구축 등을 위해 공짜 또는 염가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단계임. 하지만 이 추세만으로 앞으로도 이런 경향이 계속 될거라고 생각하는건 큰 착각임

또한, 기업이 대중의 여론과 국가의 규제에 때문에 이익을 포기할거라고 생각하는것도 큰 착각이다. 그런 요인들도 결국 기업이 이익을 위해 고려하는 요소에 불과함. 마이클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델이 이런 부분을 잘 설명하고 있음

결론을 말하자면 기업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AI를 만들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막대한 비용을 들인다면 분명 그만큼의 이익이 발생하기를 기대한다는거고, 이는 어느 기업도 예외가 없다는거임. 단지, 시점과 방식의 문제일뿐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