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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터넷 통신량의 절반은 봇, 그중 3분의 1은 악성 봇”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절반은 봇(bot)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른바 ‘악성 봇(bad bot)’이라고 불리는 것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2024년 판 ‘Imperva Bad Bot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트래픽에서 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이른바 ‘악성 봇’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반면, 인간 사용자에 의한 트래픽은 50.4%에 불과했다고 경제지 포브스가 전했다.지역별로 보면, 아일랜드에서는 악성 봇이 트래픽의 71%를 차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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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절반은 봇(bot)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른바 ‘악성 봇(bad bot)’이라고 불리는 것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2024년 판 ‘Imperva Bad Bot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트래픽에서 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이른바 ‘악성 봇’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반면, 인간 사용자에 의한 트래픽은 50.4%에 불과했다고 경제지 포브스가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일랜드에서는 악성 봇이 트래픽의 71%를 차지하며, 독일도 68%로 높다. 반면 멕시코는 43%, 미국은 34%에 불과하다.

생성 AI의 보급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단순 봇의 비율은 2022년 33%에서 2023년 40%로 증가한다. 반면, 계정 탈취 공격은 2023년 10% 증가했으며, API 엔드포인트를 노린 공격은 44%로 2022년의 35%보다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 상의 모든 로그인 시도 중 11%가 계정 탈취 공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업종은 금융 서비스(37%), 여행업(12%), 비즈니스 서비스(8%) 순이었다.

API는 가장 빈번한 공격 대상으로 2023년 API 공격 10건 중 3건이 자동화된 공격으로 나타났다. 이 중 17%는 악성 봇이 비즈니스 로직 취약점이라고 불리는 API 설계 및 구현 결함을 악용한 것으로, 공격자는 합법적인 기능을 조작해 기밀 데이터와 사용자 계정에 접근했다.

봇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분야는 2년 연속 게임으로, 트래픽의 57%를 차지했다. 반면, 봇 트래픽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소매, 여행, 금융 서비스였다.

인간의 행동을 충실히 모방하고 방어를 회피하는 고도화된 악성 봇의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법률/행정(78%)이었고, 엔터테인먼트(71%)와 금융 서비스(67%)가 그 뒤를 이었다.

광고주 피해액 연간 710억 달러

악성 봇 트래픽의 4분의 1은 가정용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발생했으며, 봇 운영자들은 가정용 프록시를 통해 트래픽의 출처가 ISP에 할당된 정상적인 가정용 IP 주소인 것처럼 위장하여 탐지를 피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발표된 루니오의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주가 봇과 자동화 스크립트 등으로 인해 입은 피해는 710억 달러(한화 약 97조 원)로 2022년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