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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일론 머스크의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수술 결과, 칩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럴링크는 수술 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개선 조치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8일(현지시간) 뉴럴링크로부터 지난 1월 뇌에 칩을 이식받은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의 임플란트에 문제가 발생,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아르보의 뇌에 이식된 임플란트의 전극 일부가 원래 자리에서 이탈하면서 일부 데이터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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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수술 결과, 칩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럴링크는 수술 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개선 조치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8일(현지시간) 뉴럴링크로부터 지난 1월 뇌에 칩을 이식받은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의 임플란트에 문제가 발생,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르보의 뇌에 이식된 임플란트의 전극 일부가 원래 자리에서 이탈하면서 일부 데이터가 손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럴링크는 블로그를 통해 “수술 후 몇주 동안 여러 실이 뇌에서 수축해 유효 전극 수가 감소했고, 마우스 커서의 속도와 정확성과 관련된 측정 지표인 초당 비트수도 줄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런 신호에 민감하도록 기록 알고리즘을 수정, 원래 데이터 전송 수준을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뉴럴링크는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한때 뉴럴링크 내부에서는 환자의 뇌에 심은 칩을 다시 빼내는 방안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럴링크는 수술 후 두개골 안에 공기가 들어간 탓에 불거진 문제일 수 있으나, 환자의 안전에 위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르보는 자신의 X(트위터)를 통해 임플란트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영상을 통해 평소처럼 체스를 두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WSJ는 뉴럴링크가 첫 인간 환자인 아르보에게 실시한 실험을 통해 당초 예상했던 문제를 해결했고, 앞으로 새 임플란트로 더 많은 기능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또 뉴럴링크는 앞으로 몇개월 안에 2명의 환자에게 추가로 칩을 이식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연내 10명의 환자에게 칩을 이식하는 게 목표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번 뉴럴링크 칩의 오작동 문제로 FDA가 추가 실험 승인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