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안와닿았다.

근데 몇가지 퍼즐이 맞춰졌다.

시연영상의 gpt4o 음성을 듣고,

'신뢰가 가지 않아', '멍청해','지루해','촌스러워','음흉해', '기괴해','역겨워','비인간적이야'

이런 감정이 들지 않았을거다.

왜냐면 저런 반응은

감정의 고조, 지연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대화라도 대화공백이 3초 이상 지연되면 위와 같은 감정들이 점점 생기기 시작한다.

사람은 스트레스가 자주 발생하고, 이로인해, 일방이 감정통제를 못해

상호간에 고조가 일어나지 않거나(무성의함),

고조의 불균형(짜증나거나 혼자 업됨)이 생기면서 사회적으로 싸이코패틱한 반응들이 나타난다.

싸이코가 혼자 싸이코가 되는게 아니다.

레이턴시와 감정이 해결된

AI와의 대화에서는 이런 감정반응이 균일해질 확률이 높다.

교감하고, 감정이 투사되면 로봇과 자동차를 (반려견 이상으로) 사회성 있는 개체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의인화되는 것이다.

높은 신뢰도와 정직함,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력한 사회적 공감능력으로 인해

기존의 사회성 높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ATM기계나 토스앱, 생체정보제공에 대한 신뢰보다 더 빠를 것이다.

모든 엔드투엔드 서비스-전자장비에 탑재하기 위해 기꺼이 월소득의 일정액을 지불할 것이다.

일관성으로 인한 안전의식 때문이다.

빠른 시간 안에 우리는 옆에 있는 사람보다는 AI를 좀 더 가깝고, 안전하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

예기치않은 큰 실망이 일어나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