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에: 다들, 출발 준비 됐어?

미호노: '준비 됐어?' 라는 말이 나오면 빠트린게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단 말이지.

유이: 맞아! 전화 하는거 빠트린 사람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 해볼까. 미쿠에...하나씨에...

키요카: ...유언?

유이: 블랙조크가 너무 세! 키요카쨩!

미르야: 긴장감이 너무 없어.

코후키: 김장감 따위는 처음부터 없었잖아.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

미호노: 아, 코히메!

코히메: ...(미호노에게 안김)

미호노: ? 무슨 일이야, 코히메?

코히메: 나도 데려가줘.

미호노: 그건...

코히메: 그다지 도움되지 않겠지만 모두와 함께 가고 싶어. 기다리기만 하는건 싫어!

미호노: ...미안해 코히메. 코히메는 데려갈 수 없어.

코히메: 부탁해 미호노! 방해는 하지 않을거야! 모두가 걱정된단 말야!

미호노: 아...자, S장비 사출 장치가 있는데 말이지?

코히메: 나는 황혼이니까 S장비 사출 장치가 아니어도 괜찮아! 전과 같은 방법으로 따라갈게!

미르야: 아뇨, 아마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산기슭에 접근하지 못 할 테죠. 코히메도 알고 있던 것 아닌지?

코히메: 그건...

미르야: 이전 코히메가 산기슭에 닿을 수 있었던 것은 카구츠치와 면식이 없었다는 점이 크지.

적으로 인식되어버린 지금, 산에 있는 황혼은 코히메를 발견하는 즉시 공격해올 테고.

그 뿐만 아니라 저번에 이동하는데 썼던 신사에 황혼을 배치해뒀을 가능성도 높겠죠.

코히메: ...

미호노: 걱정해줘서 고마워, 코히메. 하지만 우리들은 괜찮아. 그러니까 기다려주지 않을래?

코히메: 알았어...하지만, 뭔가 미호노의 힘이 되고 싶어...

유이: 하아하아...코히메쨩 귀여워..! 코히메쨩은 존재하는 자체만으로 나의 힘이 되어주고 있어!

키요카: ...

코후키: 저거 어떻게 좀 해라 미홋치...

미호노: 응? 나?

코후키: 그보다 미홋치는 코히메에게 물어보고 싶었던게 있지 않았어?

코히메: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거?

미호노: 응? 아아! 그러고보니 그랬지! 코히메에게 카나야마히메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어!

코히메: 카나야마히메는 알고 있어. 미호노의 안에 있는 황혼이지?

미호노: 응! 카나야마히메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 코히메, 뭔가 알 수 없어?

코히메: 시험해볼게! ...

미호노: 어때?

코히메: 답변이 없어.

미호노: 자고 있나?

코히메: 그건 모르겠지만...그래도 확실한 힘은 느껴졌어.

미호노: ...제대로 안에 있긴 한거구나. 그렇다면 분명 괜찮을거야.

응. 이걸로 고민하던 일이 없어졌어! 고마워, 코히메! 다녀올게!

코히메: 응,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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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 요미언니만 가다니, 치사해! 나도 함께 가고 싶었어!

요미: 죄송합니다.

마키: ...맞아. 치사하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적어도 우리들에게 이야기 해봤으면 했어.

설마, 스스로 이름을 올리고 참전할줄은...

요미: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스즈카: 다음 따윈 없는 편이 좋다구요.

요미: 네.

유메: 저기, 교대하지 않을래? 요미 언~니!

요미: 그건 거절하겠습니다.

스즈카: ...그렇지만, 요미씨의 능력과 카구츠치의 화염은 상성이 나쁘잖아요?

요미: 저의 힘이 어느 정도 통할지 미지수지만 이번엔 제가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아키라는 친구입니다. 히타카미씨도 모르는 사이가 아니에요.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키: ...이 작전은, 배수의 진이야. 실패하면...살아서 돌아올 수 없다는걸 알잖아?

요미: 알고 있습니다.

유메: 진짜 고집부리는구나 요미언니. 어쩔 수 없지. 특무경비대 대표로 가는거니까 잘 하고 와야해?

마키: 특무경비대 대표인가...그렇지...이 이상 걱정하는건 너에게 실례가 되는거야. 카구츠치는 부탁한다.

스즈카: 신뢰하고 있어요. 요미씨. 제대로 다른 모두를 지켜주세요.

요미: 네.

(유키나가 있는 병원)

요미: 실례합니다.

유키나: ...

요미: 적당히 괜찮으십니까?

유키나: ...

요미: 화병의 물을 갈아 오겠...

유키나: 요미.

요미: 네.

유키나: 평소보다 표정이 굳어있는데 무슨 일 있는거니?

요미: !?

유키나: 놀랄일일까? 매일 같이 오고 있으니까 그 정도는 알아.

요미: ...병문안을 오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유키나: (놀람) 카구츠치 토벌이 시작되는 거구나.

요미: 네.

유키나: ...퇴원하면, 오리가미 아카네에게 복귀하라는 떠밀림을 받고 있어.

요미: 축하드립니다.

유키나: 그날이 올 때 네가 없으면 곤란해. 그러니 살아서 돌아오렴.

요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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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 드디어 마코토 언니를 구할 수 있군요! 아키라 언니! 히로나씨!

유우키는 함께 갈 수 없는게 분해요...

히로나: 아직 부상이 제대로 낫지 않았으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유우키씨의 몫까지 열심히 싸우고 올게요~.

아키라: ...

히로나: ...왜 그러시죠?

아키라: 너희에겐 말해둘게. 나는...여차하는 순간엔 마코쨩을 벨 생각이야.

유우키: 언니!?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거죠?

아키라: 우리들은 미호노가 그랬을 때도 똑같이 하려 했잖아. 마코쨩이 똑같은 상황에 처하면 못 한다느니...

그런 소리는 난 할 수 없어.

유우키: 그건...

아키라: 마코쨩은 소중한 가족이야. 그러니까 더욱...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나니까 각오하지 안 되는거야.

유우키: ...

히로나: ...전부터 생각했던건데 아키라씨는 서툴군요~. 뭐, 아키라씨만이 아니라 마코토씨도 유우키씨도 그렇지만요.

아키라: ...부정은 하지 않아. 하지만 나는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해.

히로나: ...(심호흡) 바보인가요.

아키라: 어?

히로나: 유우키씨는 말 할 수 없을테니까 다시 한 번 말할게요. '바보인가요'(어감 살리면 '바보세요?')

유우키: 히로나씨...

히로나: 아키라씨가 이번 일을 두고 책임을 느끼고 있는건 알고 있었어요. 그런 사람이니까요.

분명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은 이상해.'라거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러니 적어도 최후의 책임...마코토씨와 관련된 일은 스스로 결착을 짓겠다고 생각했던 거죠?

아키라: ...그래, 맞아.

유우키: ...아키라 언니 답네요. 조용히 짊어지고...유우키에겐 아무 것도 손대게 두지 않아요...

아키라 언니는 바보에요. 어째서 홀로 전부 하려 드는 거죠? 유우키와...히로나씨도 있는데...

아키라: 시끄러...입 다물어. 후배한테 바보라는 말 듣는거...꽤 약발 드는 소리란 말야.

히로나: ...아사쿠라씨를 위해서라는 것도 그런 식으로 이름을 변명으로 이용당하는건 민폐라고 생각해요.

저흰 마코토씨를 구하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고요. 그 이상 생각하는건 비효율적이에요.

아키라: 내가...그러면 안 되잖아...

유우키: 소중한 사람을 구한다고 생각하는게 뭐가 안 된다는 거죠?

유우키는 마코토 언니를 구하고 싶어요! 다시 모두와 함께 밥을 먹고 싶어요!

히로나: 책임이라는 건 누군가에게 지라는 말을 듣고 지러 가야 하는 거에요. 스스로 지러 가지 말아주세요.

당신이...저희의 리더니까.

아키라: ...리더 같은건 내 스타일이 아닌데.

히로나: 아키라씨는 머리를 쓰기보다 몸을 쓰는 쪽이 특기였던 타입이니까요.

아키라: 우선 히로나. 전부 끝나고나서 쳐부숴주마.

히로나: 에에에에에

아키라: 하지만...시원해졌어. 지금은 죽을 생각으로 마코쨩을 되찾겠어! 그것만을 생각하겠어!

그렇게 하면 되지?

유우키&히로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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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나의 말투가 번역을 달리 한게 아니라 진짜로 좀 부드러워졌습니다.

기존에는 아래 대상에게 말하는게 무슨 부하 함부로 대하는 잡군인 같았는데 현재는 적당히 친절한 아줌마 느낌.

3번째 에피소드 제목이 '이제 망설이지 않아'인데 이거 겜판 오프닝인 두겹의(이중의) 유대의 하이라이트 가사랑 같습니다.

본작의 유대하면 대표적으로 카나미-히요리랑 카나미-미호노가 연상되는데 얘네 못지 않게 유대 그 자체인게 요미 포함 아키타현 5인방이니

오프닝과 매치가 없다고 보긴 어렵겠죠. 실제로 번역하고 다시 생각하니 드는 느낌이 다릅니다.

히로나가...히로나가...넘모 멋있는 소릴 많이하네요. 아니 그냥 이번 스토리는 명대사만 가득 나오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