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우는 원래 아아파였습니다.

그는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서준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민트면 민트고 초코면 초코지, 굳이 왜 달달한 초코에 민트를 섞어 기어이 치약맛 초콜렛을 먹는건지

시크하고 도도한 그는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서준이가 말했습니다.

서준 : 오늘은 민초 먹어야겠다♩

지우의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지우 : 민초가.. 맛있어? 진심으로..?

서준은 특유의 해맑은 톤으로 대답합니다

서준 : 응! 상쾌하고 깔끔하잖아~

지우, 역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우 : 그럴거면 껌을 씹지 왜...

지우는 절래절래하며 카페에 가서 민초와 아아를 사왔습니다.

서준이는 슈퍼스타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둘은 차안에서 데이트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은 조금 더 달려, 한적한 강가로 가서 차를 세웠습니다.

간단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두 사람. 다행히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해가 노릇노릇 지고있는 풍경. 둘은 가만히 강물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습니다.

지우는 말없이 강을 바라보는 서준이를 바라봅니다.

지우 : 피곤해보인다 좀 기댈래?

서준은 끄덕하고 지우의 어깨에 기대어 강을 바라봅니다.

서준 : 지우야.. 있자나...

지우 : 응 얘기해

살짝 뜸을 들이는 걸 보니 조금은 심각한 얘기일까.

지우는 가만히 서준이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서준 : ...민트초코 한번만 먹어봐...

지우 : ...싫어..

너무 단호박으로 싫다고해서 서준이는 상처받은 강지 표정이 되었습니다

지우는 본인도 모르게 칼대답하고 서둘러 서준의 표정을 살핍니다

서준 : (힝) 맛잇눈데...

지우 : 응...치,치약 많이 먹어...

서준 : 치약 아니라니까~~

서준이는 흥하고 민초를 꼴깍하고 마십니다. 이 청량한 맛을 모르는 지우가 불쌍합니다

서준이는 민초를 몇모금 마시고 장난스런 표정으로 지우를 봅니다

서준 : 지우야

지우 : 응?.... 읍

서준이는 기습적으로 지우의 입술을 훔....

뽀뽀를 감행합니다

치약 공격을 감행하는 서준씨.

지우씨는 속수무책입니다 뽀뽀가 깊...딥...깊어지는듯하다 이내 서준은 입술을 떼고 눈을 감고있는 지우를 봅니다

웃는 서준. 지우는 천천히 눈을 뜨고 (아련해진 눈으로) 서준을 물끄러미 봅니다

서준은 웃으며 말합니다

서준 : 흥 치약맛이 어떠냐

서준이 꺄륵 웃으며 민초를 또 한모금

지우 : ...맛있어(중얼)

지우는 서준손에 들려있던 민초컵을 (빼앗아) 테이블에 내려놓고

서준이의 팔목을 스틸합니다

그리고 서준을 끌어당겨 키스합니다

하나..

둘..

셋...

넷..

다ㅅ..

ㅇ안끝날것 같으니 잠시 쉬어가..

지 않고 지우는 안쉬고(...) 서준이도 못 쉬고(...)

지우는 한참 후, 서준을 놓아줍니다

옅게 숨을 몰아쉬는 서준, 쑥쓰러운지 민초를 또 한모금하려는데 지우가 막습니다

지우 : 나도 먹어볼래

쪼끔 놀란눈이 된 서준과는 다르게 자연스레 민초를 스틸해서 마시는 지우씨.

지우 : ...맛있...네...음.. 맛있어

확신에 찬 지우씨와 그런 지우가 너무 웃긴 서준씨.

풉하고 웃어버립니다.

지우도 피식하고 웃어버립니다.(좋냐)

노릇한 강 풍경은 점점 어두워져 별과 달이 뜹니다

두사람에겐 오늘부터 달콤한 민트향이 날테지요

그들은 그렇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는 이야기.

-끄읏-

아아 맞다

한지우에겐 민트향이

강서준에게선 아메리카노향이 났답니다

뭐 우리가 알아 뭐해요^^

-진짜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