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 누님들
5/18일 서울-강릉 시내버스 신규 코스로 가봅니다.
*범례 : 출발정류장->도착정류장/버스번호/탑승시간
1. 잠실역 5번출구->유명산종점/7002번/00:15->01:17

탑승인원은 5명정도 됩니다. 종점까지는 저 혼자만 탑승하고 있네요.
1-1. 유명산종점->양평터미널/도보/01:17->05:11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19km에 달하는 거리를 혼자서 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둠의 공포를 극복해야 합니다. 예전에 걸었던 경험을 살려서 금방은 극복하였지만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듯 합니다.

양평방향 풍경(조명은 헤드랜턴입니다.)

선어치 고개 끝난시점.(멧돼지 공포가 끝난시점?)

가는중 보이는 여명.
주의점.
1. 과속차량 : 차량수 자체는 적지만 가끔 라이딩 형태로 초과속 하는 차량이 있습니다. 특히 뒤에서 올때 소리로 듣고 움직이기에는 대처가 쉽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선어치 넘는동안 뒤에서 오는 승용차는 3대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1대가 전기차로 라이딩 하던 차량이었습니다. 좀 위험할뻔했습니다.(엔진 소리가 안들려요==)
동선절약하겠다고 차선 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절대 주의 해야 합니다.
2., 멧돼지, 고라니, 들개
선어치를 넘는동안 고라니나 들개는 직접 못보았지만 멧돼지는 2번 보았습니다. 가드레일 밖이라서 도로쪽으로 들어오기 쉽지 않은 상태였고요. 사진 찍으려다가 사라져서 인증은 못했습니다. 나머지 한번은 직접 눈이 마주쳤네요. 그리고 대형 동물이 수풀을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최소 6번 이상은 들렸습니다. 다람쥐나 족제비가 낙엽 밟는 소리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3. 묶여있는개
선어치 넘고 터미널오기전까지 평지에서 개가 많이 짖습니다. 대부분은 묶여있는거 같은데 신경 많이 쓰입니다. 목줄이라도 풀려있으면...
- 대 동물 관련해서 호신용품을 챙기는것을 권장합니다. 아니면 2인 이상 웁직이는걸 추천합니다.
2. 양평터미널->분지울입구/2-9번/06:40->07:22

※ 원래 06:10분 석산리 방향으로 가는 2-5번을 타려고 했으나 아침시간대 양평 시내 미경유 차량들은 양평터미널 승차장에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떠납니다. 승차장에서 맹하니 있다가는 그냥 얄짤없이 놓칩니다. 최소한 버스가 들어오고 나가는 길목에 계셔야 차량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양평 엘한방병원에서 타시는걸 권장합니다.
PS: 2-5번 놓쳤을때 대처법 알려주신 기사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3. 굴업리회관->홍천터미널/150번/07:39->08:17

※ 08:10분 원통행 버스랑 연계가 안되는게 너무 아쉽네요. 08:10 원통행 버스 연계시 응용할 노선이 정말 많아지는데 여튼 좀 아쉽습니다.
4. 홍천터미널->서석터미널/650번/08:30->09:19

내면가는 버스는 홍천에서 시간이 맞지 않아 일단 동면 경유 서석행 버스를 탑니다.
이거 탈려고 선어치를 넘어서 19km 걸었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5. 서석터미널->내면터미널/공공형/09:30->10:00

6. 내면터미널->목맥동종점/공공형/10:30->10:53
※ 서석에서 타고온 차량과 동일하며 같은 기사님이 이어서 운전하십니다. 혼자 타니깐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한 편입니다.

6-1. 오대산국립공원 내면분소->강릉시 연곡면 송천/10:53->18:23
구간을 확대하면 내면분소-두로령-두로봉-동대산-진고개-송천 입니다. 도보 거리는 25.8km 입니다.
1) 내면분소-두로령/10:53->12:24

시간을 단축하려고 뜁니다. 하지만 약오르막이라 뛰다걷다를 반복합니다.

11시 40분경에 계단을 타기 시작합니다. 계단 자체는 다른 악산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30분가까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치기 좋습니다.
계단이 끝나면 다시 두로령 길과 만나게 됩니다.
2) 두로령-두로봉/12:24->12:50

이구간부터 초행길이라 고전을 많이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약오르막입니다만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얼굴높이까지 자라있는 수풀이 많아 빠른 이동은 매우 힘이 듭니다.

3) 두로봉-동대산./13:00->15:39

6km가 넘는 구간에서 순수 고저차가 300m에 달하며 그 와중에서도 오르내림이 반복합니다.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다쳤습니다.
안경 안쓰신분들은 선글라스나 보안경 쓰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국립공원중에서도 수풀을 방치한 편이라 풀에 쓸리는건 일상입니다.

두로봉-동대산 능선길에서 강릉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백두대간길이라 반대방향으로 위주로 등산객이 많습니다.
14시 넘어가니 인적이 매우 드물어집니다.

부연동 마을 방향 입니다.

여기 오느라 욕이 좀 나왔습니다.
4) 동대산-진고개(15:39->16:33)

1.7km 급내리막입니다. 산행 후반이라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페이스도 느려졌습니다.
노인봉까지 가겠다는 욕심을 한 제가 겸손해지는 순간입니다.

5) 진고개->송천 도보 (16:37->18:23)

8km에 달하는 내리막 연속입니다. 인도가 없는 관계로 앞뒤에서 오는 차량에 주의하면서 내려갑니다.
송천종점까지 가도 되었는데 비활성 정류장인줄 알고 한정거장 더 갔습니다.
7. 송천->연곡면사무소/921번/19:07->19:29
지금까지 걷고 산타는 이야기 했으니 마무리는 다시 버스로 해야겠지요.

8. 연곡면사무소->강일여고/300-1번/19:37->19:55


강일여고에서 강릉역까지 도보로 가는데 다리가 후덜덜했습니다.
이음타고 복귀하였습니다.
필수준비물: 등산스틱, 헤드랜턴, 등산화, 여분의 식량+물, 등산모자,
추가 검토할 준비물: 호신용품, 반사체(LED 등), 수면안대
특이점:
1) 서울에서 시내버스 6번으로 강릉시 행정구역에 진입 가능합니다(시내X)/난이도 더 높이면 5번에도 가능합니다.
2) 서울-가평-양평-홍천-평창-강릉 행정구역만을 지나갑니다.
3) 성인기준 교통비 총 11000원 이내에 갈 수 있습니다.
4) 걷는 거리가 최소 등산 포함하여 최소 44km 입니다.
5) 오대산구간은 입산 통제 기간이 있습니다.
6) 위코스로 명개리까지 이동하면 구룡령 16km 도보로 양양 시내버스 이용하여 서울-강릉 시내버스 이동 가능합니다.(35km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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