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트남애들 생각보다 착함

체감 치안은 한국 언저리 비슷한 거 같고, 도둑질 같은거도 잘 없는듯.
게이들이 말하는 자존심이세다? 돈을 많이 밝힌다? 같은건 잘 못느껴 봄.

주재원들이 하는 말은 말 안 듣는다, 빈둥거린다,자존심 세다인데,
내가보기엔  말안듣기, 빈둥은 그냥 지적능력부족이거나 업무 미숙지 상태에서 메뉴얼이나 교육도 없이 일 시키다 보니 느릿느릿해서 그렇게 느끼는거고, 계속 잘 안되서 낑낑거리는건 봤어도 그냥 놀고 있는건 못 봄.


자존심 센 건 현지 직원 400명인데, 나이 많고 일 좀 할 줄 아는 아재중에 2,3명 정도만 그런데 그게 옳든 그르든 자기들 판단에는 그게 맞으니 계속 밀어 붙이는 거.


돈을 밝힌다는 것도 잘 못느낌.
나는 담배피는거 말고 군것질 안해서 매점 안가는데
자기들끼리 매점에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사러가서도 내 책상에 하나씩 올려 놓음.
그렇다고 내가 뭐 밥을 사주거나 그러지도 않았는데 그냥 한국 8,90년대 스타일로 정으로 그러는 듯?


아무튼 베트남에서 화난적은 회사에서 통역 안 붙여줘가지고 번역기로 개씹 어거지 교육하다 몇십분동안 한문장 이해 못 시켜서 멘탈 터졌을때 밖에 없음.




2. 생각보다 물가가 비싸다.

내가 느끼는 물가는 한국의 50~70%로, 물론 한국에 비하면 엄청싸다.

다만 일반적인 현지직원들 월급이 30~60만원인데.
내가 느끼는 물가가 한국의 절반정도인게 너무 경악스러움.

밥도 맨날 사먹고 노상에서 맥주도 마시던데 생활비는 어쩌고 저축은 어쩌는지 너무 궁금함.





3. 베트남 남자들은 커뮤니티를 중요시한다.

가끔 친한 현지직원(한국말 조금 하는 아재)랑 밥먹으러 나가면
꼭 친구나 아는 형, 동생은 기본에 가게 사장이랑 알면 사장이랑도 소개를 시켜줌.

아재가 이 지역에서 오래 살고, 인싸라서 그런거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기본적으로 베트남 남자들은 누구 소개시켜주고 새로운 사람 만나고 인맥 쌓고 하는걸 중요시 하는 것 같음.

다른 현지 직원 집에 초대 받았을 때도 친구가 같이 있었고.
맥주마시면서 자기 커뮤니티 친구들이랑 노가리까다 같은 가게에 아는 놈 있으면 잠깐 합석하고 모르는 놈소개하는 게 국룰임.




4. 문신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길거리에는 꽤 많이 보이고 우리 회사 여직원들도 몇명은 문신이 있음.
내가 느끼기에 베트남 사람들은 남 눈치를 많이 보는데 문신은 또 왜케 많이 하는지 신기함.




총평.

내가 느끼기에 베트남인들은 8,90년대 한국인 느낌이랑 비슷함.
여럿이서 모여서 밥먹고 술먹고 노가리까는 걸 좋아하고 일 열심히 함.
남 눈치 많이보고 다른 사람 뭐하는지 관심 많음.

아마 게이들이 느낀 베트남인들은 폐급 베트남인들일거임.

어플을 통해 만남을 하는 사람이나, 처음 본 외국인 단기여행자와 연애를 하는 사람이나, 유흥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휴양지에서 만난 바가지 상인이나 사기꾼이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은 아니잖아?

쓰레기매립장을 찾아가서 금덩이를 찾으며 여긴 쓰레기밖에 없네 하는건 너무한 처사가 아닐까?

일반적인 베트남인들은 성실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줘.



베트남 아재랑 맥주마시고 기숙사와서 잠 안 와가지고 올려 봤어.

다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