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히려 원작 비슷하게 답습한다고 초반에 개그씬 끼워놓은게 진지한 밧슈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아서 인지부조화 왔음.

습격당한 것도 아니고 결투나가서 총에 장전 안해놓은 것도 너무 어거지고 (그거 확인안한 덕에 마을 날라갈 위기에 발만 동동구르는 것까지 세트ㅡㅡ;)

결투까지 이어지는 상황전개도 읭스럽고

애초에 원작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오리지널 전개에 프리퀄인데 분량상 삭제?

주인공 캐릭성 지분이 절반이상 먹는 애니에서 분량으로 삭제할 문제도 아니고 걍 감독이 그렇게 해석을 했다 봐야겄지

단순히 개그씬만 더 첨가하면 원작과 캐릭성이 같아질진 회의적임.

난 원작이 곧 정의다까진 아니고 다른 작품이라고 선긋고 보고 있지만 스탬밧슈가 원작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못미덥게 그려진 건 사실임.

원작은 불살에 걸맞는 실력이 받쳐주는 주인공으로부터 오는 쾌감이 있는데

스탬밧슈는 딱히 약하게 묘사된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에피에서 몸을 굴려가며 노력해도 학살을 막지못함.

1쿨에서 완벽히 성공한 건 샌드스팀 에피 단 하나....

물론 주인공이 없었으면 더 큰 피해가 생겼겠지만 그렇게 납득하기만 해야 하는 전개에 청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힘들다고 생각함.

실적뿐만 아니라 주변인물이 팩폭하면 제대로 된 대꾸를 하는 장면이 없는 것도 한몫하고.

전자책에서 인터뷰한거 봤는데 감독이 스스로 어두운 성향이라는 거 밝히기도 했고 대부분의 에피가 마개조당함.

원작(구애니)에선 아예 제네오라 록에서 학살이 벌어지는 장면이 없지않나.. 네브라스카도 너무 잔인하게 갔고

롤로 에피 마지막 씬은 거의 호러물 수준 ㄷㄷ

원작은 인간찬가인데 스탬은 인간불신같은 내용이 되버리고 나이브스에 더 감정이입되는 구조로 만들어버렸음.

개인적으로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감독이랑 서로 바뀌었으면 참 좋았겠다

그건 인간불신이 테마인 작품을 인간찬가로 만들어버렸던데 이건 어케 거꾸로 돼버렸노